- 가을빛을 머금은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다. ©조송연
- 붉게 물든 단풍이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조송연
서울둘레길 2.0 명소 '용마산 스카이워크', 산행과 전망의 즐거움 다 잡았다!
발행일 2025.11.24. 11:00
서울둘레길은 산과 하천, 마을 길 등을 따라 서울 외곽을 잇는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다. 기존 코스는 평균 20km 안팎으로 구성되어, 한 코스를 완주하는 데만 8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이러한 긴 동선은 MZ세대가 선호하는 가벼운 산책이나 산행 패턴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2024년, 기존 둘레길을 전면 재구성한 ‘서울둘레길 2.0’을 선보였다.
서울둘레길 2.0은 기존 165km 구간을 21개 코스로 세분화해 코스당 평균 길이를 약 8km(소요 시간 약 3시간)로 줄였다. 또한 통일된 안내 체계를 마련하고 새로운 스탬프북을 도입했으며 로드뷰 기반의 상세 경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이용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서울둘레길 2.0은 기존 165km 구간을 21개 코스로 세분화해 코스당 평균 길이를 약 8km(소요 시간 약 3시간)로 줄였다. 또한 통일된 안내 체계를 마련하고 새로운 스탬프북을 도입했으며 로드뷰 기반의 상세 경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이용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서울둘레길 2.0’ 추진에 따라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한 '용마산 스카이워크' ©조송연
단순한 ‘걷는 길’을 넘어, 다양한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도 서울둘레길 2.0의 특징이다. 서울시는 MZ세대의 산행 트렌드인 ‘스팟’, ‘전망’, ‘포토존’을 반영해 용마산 정상에 길이 약 160m, 높이 10m 규모의 스카이워크를 조성했다. ☞ [관련 기사] 360도 파노라마 단풍뷰! 용마산 스카이워크 전망대 개장
용마산 스카이워크는 서울둘레길 2.0 체감도를 가장 높이는 첫 공간이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에서 출발하면 도보 약 50분(2.4km), 망우역사문화공원 주차장에서는 40분(2.1km) 정도 소요된다.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무료로 운영되며 “해외 관광지에 온 듯한 퀄리티”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 용마산 스카이워크. 지난 주말, 직접 서울둘레길을 따라 용마산 스카이워크 현장을 찾았다.
용마산 스카이워크는 서울둘레길 2.0 체감도를 가장 높이는 첫 공간이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에서 출발하면 도보 약 50분(2.4km), 망우역사문화공원 주차장에서는 40분(2.1km) 정도 소요된다.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무료로 운영되며 “해외 관광지에 온 듯한 퀄리티”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 용마산 스카이워크. 지난 주말, 직접 서울둘레길을 따라 용마산 스카이워크 현장을 찾았다.
사가정근린공원과 서울둘레길 안내 표지판 ©조송연
① 사가정역에서 용마산 스카이워크까지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4번 출구로 나오면, 곧바로 용마터널 위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나타난다. 초입부터 중랑둘레길 이정표가 명확하게 설치되어 있어 길 찾기도 어렵지 않다. 가을빛이 남아 있는 숲 사이로 데크길이 부드럽게 이어지며, 초반 경사도 완만해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특히 초입에서 갈라지는 ‘중랑둘레길(깔딱고개)’ 방향은 계단이 많아 오르는 길로는 적합하지 않다.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가파른 계단과 연속된 경사로가 이어져 초보자나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구간이다.
따라서 올라갈 때는 무장애데크길을 이용해 스카이워크까지 이동하고, 내려갈 때 깔딱고개 계단을 이용하는 코스가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하다. 이 조합은 체력 소모를 줄이면서도 양쪽 길의 매력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방식이다.
무장애길로 진입하면 나무 데크가 숲 사이를 따라 길게 이어지고, 양옆으로는 단풍나무와 침엽수가 어우러져 깊고 아늑한 숲 풍경을 만들어낸다. 경사가 거의 없는 데크길은 어르신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도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다.
따라서 올라갈 때는 무장애데크길을 이용해 스카이워크까지 이동하고, 내려갈 때 깔딱고개 계단을 이용하는 코스가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하다. 이 조합은 체력 소모를 줄이면서도 양쪽 길의 매력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방식이다.
무장애길로 진입하면 나무 데크가 숲 사이를 따라 길게 이어지고, 양옆으로는 단풍나무와 침엽수가 어우러져 깊고 아늑한 숲 풍경을 만들어낸다. 경사가 거의 없는 데크길은 어르신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도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다.
② 용마산 스카이워크, 160m 위에서 펼쳐지는 서울 전경
무장애길이 끝나면 너른 원형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스카이워크는 길이 160m의 순환형 데크 위에 높이 약 10m의 전망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양쪽에는 나선형 계단이 설치되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중앙에는 기존 숲을 보존하기 위해 데크 한가운데를 비워둔 ‘트리 홀(Tree Hole)’ 구조가 인상적이다. 자연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조성된 이 공간은 서울형 스카이워크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용마산 스카이워크에 오르면 시야가 탁 트이며, 서울 전경이 360도로 펼쳐진다. 주말답게 삼각대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 시민들, 가족 단위 방문객, 가볍게 산책을 나온 어르신들로 현장은 활기로 가득했다. 스카이워크 바닥은 충분히 넓게 설계되어 있어 혼잡하지 않으며, 곳곳에 안전 난간도 설치되어 있어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스카이워크 전체가 원형으로 조성돼 있어 한 바퀴 돌며 다양한 각도의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계절에 따라 색이 바뀌는 숲과 탁 트인 도심 전경을 동시에 담을 수 있어 MZ세대가 누리소통망(SNS)에서 공유하고 있는 인기 장소라는 점도 이해가 됐다.
무엇보다 스카이워크 전체가 원형으로 조성돼 있어 한 바퀴 돌며 다양한 각도의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계절에 따라 색이 바뀌는 숲과 탁 트인 도심 전경을 동시에 담을 수 있어 MZ세대가 누리소통망(SNS)에서 공유하고 있는 인기 장소라는 점도 이해가 됐다.
용마산 스카이워크에 오르면 탁 트인 전경이 펼쳐진다. ©조송연
스카이워크를 충분히 즐긴 후, 하산은 ‘중랑둘레길 깔딱고개’ 방향을 택했다. 올라갈 때는 경사가 완만한 무장애길이 적합하지만, 내려갈 때는 오히려 깔딱고개 계단이 속도가 빠르고 수월하다.
깔딱고개 계단은 직선형 경사와 긴 계단이 연속으로 이어져 내려가는 길로는 안정적이다. 나무 계단은 폭이 넓고 난간이 양쪽에 있어 어르신이나 아이들도 비교적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비가 온 직후에는 낙엽으로 인해 미끄러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깔딱고개 계단은 직선형 경사와 긴 계단이 연속으로 이어져 내려가는 길로는 안정적이다. 나무 계단은 폭이 넓고 난간이 양쪽에 있어 어르신이나 아이들도 비교적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비가 온 직후에는 낙엽으로 인해 미끄러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중턱을 지나면 길은 자연스럽게 흙길로 바뀐다. 숲이 터널처럼 이어지며 가을철 단풍과 낙엽이 겹쳐져 용마산의 매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걷는 속도에 따라 약 30분이면 사가정근린공원으로 다시 내려갈 수 있다.
용마산 스카이워크에서 내려가는 길 역시 아름답다. ©조송연
서울둘레길 2.0은 기존의 장거리 중심 트레킹 코스를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형 산책로로 개편한 사업이다. 용마산 스카이워크는 그 첫 사례로, 단순한 산행을 넘어 도심 속 쉼터이자 전망 명소, 포토존의 기능까지 갖추며 새로운 시민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12월, 금천구 호암산에 두 번째 스카이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 공식 발표에 따르면, 호암산 스카이워크는 주변 능선과 도심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형 데크로 설계되며, 기존 등산로와 연결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장애 구간도 함께 마련된다. 용마산에 이어 호암산까지 스카이워크가 확대되면, 서울둘레길 2.0은 단순한 걷기 코스를 넘어 사계절 전망 명소를 잇는 새로운 도시 산행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올해 12월, 금천구 호암산에 두 번째 스카이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 공식 발표에 따르면, 호암산 스카이워크는 주변 능선과 도심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형 데크로 설계되며, 기존 등산로와 연결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장애 구간도 함께 마련된다. 용마산에 이어 호암산까지 스카이워크가 확대되면, 서울둘레길 2.0은 단순한 걷기 코스를 넘어 사계절 전망 명소를 잇는 새로운 도시 산행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시민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용마산 스카이워크 ©조송연
용마산 스카이워크 전망시설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중곡제4동 용마산
○ 교통 :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에서 도보 약 1시간 30분 또는 사가정역에서 도보 약 1시간
○ 시설 : 길이 약 160m, 높이 10m 전망대
○ 전망대 운영시간 : 11월 15일~28일 09:00~17:00 임시 개통 이후 정상 개장 예정
○ 교통 :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에서 도보 약 1시간 30분 또는 사가정역에서 도보 약 1시간
○ 시설 : 길이 약 160m, 높이 10m 전망대
○ 전망대 운영시간 : 11월 15일~28일 09:00~17:00 임시 개통 이후 정상 개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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