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가 최고 절정! 가을빛으로 물든 경복궁 무료 관람해요

시민기자 김주연

발행일 2025.11.07. 10:59

수정일 2025.11.07. 11:08

조회 760

이번 주 서울에 위치한 4대 궁은 모두 가을 나들이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 10월 29일을 시작으로 11월 9일까지 열리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의 힘이다. 이 행사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10개 부처와 3만 개사가 참여하는 국가 단위 캠페인으로 여행, 문화, 상품권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대규모 상생형 소비 진작 행사다. 이에 국가유산청4대 궁 및 종묘, 조성 왕릉, 세종 유적의 무료 입장을 시행했는데 시작과 동시에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많은 관람객이 4대 궁을 찾고 있다.

그중에서도 서울 여행의 심장부인 세종로에서부터 광화문,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길은 평일임에도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인왕산 자락의 깊어진 가을 단풍 덕분에 걷는 길 구석구석이 모두 감성 가득한 가을 인생 사진 포인트다. 세종로를 지나 광화문 앞에 도착하면 건널목에서부터 즐비한 관광객들의 행렬에 가장 먼저 놀라게 된다. 가을이면 늘 인산인해를 이루는 경복궁이지만 무료 입장의 여파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컸다.

이제는 고궁 투어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한복 차림의 관람객도 많이 늘었다. 경복궁 주변 한복 대여점에서 일반적으로 2만~3만 원대 가격으로 한복을 빌려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종류도 다양해 전통 한복, 모던 스타일, 퓨전 한복 등 그동안 자주 볼 수 없었던 우리 옷을 이곳 경복궁에서 패션쇼를 감상하듯 만나볼 수 있다. 특히 K-패션의 세계화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콘텐츠의 영향으로 한복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너무 많은 인파에 당황스럽다면 근정전과 경회루를 빠르게 둘러본 뒤 향원정 산책을 추천한다. 현재 경회루는 일부 구간이 공사 중이라 온전한 풍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경복궁의 후원향원지는 상대적으로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뿐만 아니라 가을색으로 곱게 물든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향나무 등이 연못에 비춰 환상적인 모습을 뽐낸다. 우리나라 보물 제1759호로 지정된 향원정은 향원지에 세워진 정자로 과거 왕의 휴식처 역할을 하던 곳이다. 지금은 취향교가 막혀 정자에 오를 수는 없지만, 연못가에서 향원정을 배경으로 남기는 인생 사진 한 컷은 이 계절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기에 더없이 좋은 순간이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서울의 4대 고궁, 그중에서도 경복궁은 오색 가을빛이 물드는 지금,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의 무료 개방 혜택과 함께 추억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경복궁은 매주 화요일 휴무이며, 11월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좀 더 자세한 정보는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긋불긋 가을빛으로 물든 인왕산 앞 세종대왕 동상 ©김주연
울긋불긋 가을빛으로 물든 인왕산 앞 세종대왕 동상 ©김주연
깊어진 가을, 경복궁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다. ©김주연
깊어진 가을, 경복궁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다. ©김주연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로 서울 4대 궁의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김주연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로 서울 4대 궁의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김주연
한복 차림으로 경복궁을 관람 중인 외국인들 ©김주연
한복 차림으로 경복궁을 관람 중인 외국인들 ©김주연
평일임에도 경복궁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 가을의 운치를 즐겼다. ©김주연
평일임에도 경복궁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 가을의 운치를 즐겼다. ©김주연
높아진 가을 하늘 아래 근정전의 모습 ©김주연
높아진 가을 하늘 아래 근정전의 모습 ©김주연
근정전 실내의 모습 ©김주연
근정전 실내의 모습 ©김주연
경복궁 내 사진 촬영에 바쁜 관광객의 모습 ©김주연
경복궁 내 사진 촬영에 바쁜 관광객의 모습 ©김주연
기온이 크게 올라 온화한 가을 날씨를 선보였다. ©김주연
기온이 크게 올라 온화한 가을 날씨를 선보였다. ©김주연
 한복 차림으로 가을로 물든 후궁을 관람 중인 외국인들 ©김주연
한복 차림으로 가을로 물든 후궁을 관람 중인 외국인들 ©김주연
오색으로 물든 경복궁 내 가을 단풍이 운치를 더한다. ©김주연
오색으로 물든 경복궁 내 가을 단풍이 운치를 더한다. ©김주연
가을의 정취를 가득 품은 향원정 ©김주연
가을의 정취를 가득 품은 향원정 ©김주연
반영이 아름다운 경회지의 풍경 ©김주연
반영이 아름다운 경회지의 풍경 ©김주연
이 가을 놓쳐서는 안 될 향원정 나들이 ©김주연
이 가을 놓쳐서는 안 될 향원정 나들이 ©김주연
깊어진 가을 경복궁 내 단풍나무 풍경 ©김주연
깊어진 가을 경복궁 내 단풍나무 풍경 ©김주연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 서울 4대 궁과 종묘 무료 개방

○ 기간 : 2025년 10월 29일~11월 9일
○ 무료 개방 장소 : 서울 4대 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및 조선왕릉(전국 18곳)
관람시간 

시민기자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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