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속 약술, '강서막걸리'로 탄생! 허준축제에서 인기 만점

시민기자 박승식

발행일 2025.10.24. 09:16

수정일 2025.10.24. 13:50

조회 507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제23회 허준축제’ ©박승식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제23회 허준축제’ ©박승식
서울 강서구가 주최한 ‘제23회 허준축제’에서 ‘강서막걸리’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눈길을 끌었다. 강서50플러스센터가 올해 초부터 기획·제조한 ‘강서막걸리’는 허준의 의학 정신과 강서구의 문화적 자산을 담아낸 지역 특화 상품으로, 축제 기간에 시음 및 판매 행사를 통해 대중과 만났다.
강서50플러스센터가 올해 초부터 기획·제조한 ‘강서막걸리’ 4종 ©박승식
강서50플러스센터가 올해 초부터 기획·제조한 ‘강서막걸리’ 4종 ©박승식

강서구에서 열린 ‘허준축제’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식물원과 마곡중앙로, 마곡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23회 허준축제’동의보감 탄생 415주년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6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었다. 이틀간 열린 이번 축제는 허준의 애민 정신과 의학적 지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채로운 체험 부스와 공연으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 한강과 서울식물원을 배경으로 진행된 전국 단위 러닝 대회, ‘허준런’ ©박승식
    한강과 서울식물원을 배경으로 진행된 전국 단위 러닝 대회, ‘허준런’ ©박승식
  • 허준 복장을 하고 온 주민들이 함께 행진하는 ‘허준갈라퍼레이드’ ©박승식
    허준 복장을 하고 온 주민들이 함께 행진하는 ‘허준갈라퍼레이드’ ©박승식
  •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가득한 '푸드존' ©박승식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가득한 '푸드존' ©박승식
  • 서울식물원 잔디마당 메인 무대에서 열린 허준 음악회 ©박승식
    서울식물원 잔디마당 메인 무대에서 열린 허준 음악회 ©박승식
  • 한강과 서울식물원을 배경으로 진행된 전국 단위 러닝 대회, ‘허준런’ ©박승식
  • 허준 복장을 하고 온 주민들이 함께 행진하는 ‘허준갈라퍼레이드’ ©박승식
  •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가득한 '푸드존' ©박승식
  • 서울식물원 잔디마당 메인 무대에서 열린 허준 음악회 ©박승식
본 축제에 앞서 ‘허준 인트로 축제’가 허가바위와 허준근린공원에서 열렸다.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고, 초대 가수 공연, 체험 부스 등으로 준비되었다.

축제 하면 먹거리 장터가 빠질 수 없는 법. ‘허준축제’에도 많은 단체가 준비한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했다. 특히 우리 술, 막걸리도 빼놓을 수 없다. 강서막걸리도 시음 및 판매 부스를 열고 시민들에게 선을 보였다.
  • 막걸리 부스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모였다. ©박승식
    막걸리 부스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모였다. ©박승식
  •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주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박승식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주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박승식
  • 막걸리 부스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모였다. ©박승식
  •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주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박승식
  • ‘허준축제’를 장식한 강서막걸리 부스 ©박승식
    ‘허준축제’를 장식한 강서막걸리 부스 ©박승식
  • 강서막걸리를 맛볼 수 있었다. ©박승식
    강서막걸리를 맛볼 수 있었다. ©박승식
  • ‘허준축제’를 장식한 강서막걸리 부스 ©박승식
  • 강서막걸리를 맛볼 수 있었다. ©박승식

동의보감 속 약술 그대로, '강서막걸리'

2021년 6월 15일 문화재청은 ‘막걸리 빚기’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고, 2024년에는 ‘강서50플러스센터’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 프로젝트 수행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었다. ‘막걸리 빚기’의 전통을 계승하고 보존하기 위해 강서50플러스센터에서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우리술 커뮤니티’ 활동 사업이다.

“조선시대까지 막걸리는 김치나 된장처럼 각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던 발효 음식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특정 지역에서 알음알음 빚던 막걸리를 공개적인 장소에서 시음하거나 공식적으로 내놓는 것은 불법입니다. 상품화된 술만이 허용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축제와 같은 행사에서 막걸리를 제공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관계자의 설명처럼, 강서50플러스에서는 강서구에 위치한 허준박물관에 착안해 동의보감 속 약술을 재현할 커뮤니티 활동 팀을 선발하는 심사를 진행했다.
  • 출품주 심사 현장 ©박승식
    출품주 심사 현장 ©박승식
  • 진열된 출품주 ©박승식
    진열된 출품주 ©박승식
  • 출품주 심사 현장 ©박승식
  • 진열된 출품주 ©박승식
지난 3월 25일, 커뮤니티 심사 후 선정된 4팀이 막걸리 레시피 개발 및 첫술 빚기를 위한 첫 회합을 가졌고, 이어 2025년 5월 7일, 우리술 커뮤니티 1차 자체 시음 평가회도 했다.
  • 첫술 빚기를 위한 첫 회합이 마련되었다. ©박승식
    첫술 빚기를 위한 첫 회합이 마련되었다. ©박승식
  • 우리술 커뮤니티 1차 시음 평가회 ©박승식
    우리술 커뮤니티 1차 시음 평가회 ©박승식
  • 첫술 빚기를 위한 첫 회합이 마련되었다. ©박승식
  • 우리술 커뮤니티 1차 시음 평가회 ©박승식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술들을 재현하고 양조장을 통해 구체적으로 상품화를 시켜, ‘허준축제’ 때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레시피 개발을 6월까지 완료했고, 8월에는 디자인과 상표등록도 했습니다.”

관계자의 설명처럼, 이들의 노력이 ‘허준축제’에서 결실을 맺었다. 준비했던 술 중 일부 품목이 조기 매진되었고,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강서막걸리는 허준축제뿐만 아니라, ‘강서동의보감 우리술’이라는 이름으로 9월 27일과 28일에 열린 ‘2025 서울무형문화제’의 국가유산청 전승공동체사업, 남산골한옥마을 막걸리 시음 행사에도 출시했다. 이 행사에서 강서막걸리는 전통주 애호가들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며 문화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 남산한옥마을에서 열린 강서막걸리 부스 ©박승식
    남산한옥마을에서 열린 강서막걸리 부스 ©박승식
  • 인기를 끈 외국인 막걸리 빚기 체험 ©박승식
    인기를 끈 외국인 막걸리 빚기 체험 ©박승식
  • 남산한옥마을에서 열린 강서막걸리 부스 ©박승식
  • 인기를 끈 외국인 막걸리 빚기 체험 ©박승식
이번 허준축제는 강서막걸리를 알리는 좋은 기회였으며, 차후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에 강서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해 본다.

시민기자 박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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