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쪽방촌 의료공백 없도록! 주 3회 순회진료 시작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5.10.22. 17:57

서울시는 지난 7월, 영등포지역 재개발로 38년간 무료 진료를 이어오던 ‘요셉의원’이 서울역 인근으로 이전함에 따라 의료·진료 사각지대를 막기 위해 매주 월·목·금, 주 3회(오후 2시~5시) 순회진료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영등포 쪽방촌 주민 21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주민 중 64.2%가 65세 이상으로 혼자 거주하고 있었고, 63.2%가 본인 건강 상태가 나쁘다(매우나쁨 18.2%, 약간나쁨 45.0%)고 응답했다. 조사자 89.7%가 고혈압, 관절염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등포역 주변에는 일 평균 10명 내외의 노숙인이 거리에서 지내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60대 전후로 신체·정신적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순회진료는 노숙인 시설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부속의원’이 담당하고, 쪽방촌과 가까운 ‘영등포보현희망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2004년 문을 연 센터 부속의원은 일반의, 공중보건의, 간호사 등 5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되며, 하루 평균 20여 명의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이 이용하고 있다.

기초 검진부터 필요시 상급병원 진료 연계까지 지원
서울시는 현재도 건강관리가 필요한 영등포 쪽방촌 주민과 인근 노숙인 70여 명에 대해 간호사 정기 가정방문, 거리상담 활동 등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치료 및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순회진료와 적극적으로 연계한다.
그밖에, 오는 28일 서울의료원 등 서울시립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나눔진료봉사단’이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쪽방주민과 노숙인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추위가 찾아오면서 쪽방촌이나 거리에서 지내는 시민 건강에 대한 더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졌다”며 “찾아가는 순회진료를 통해 쪽방촌 주민과 거리 노숙인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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