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공식은 ‘시민이 함께 만드는 노들섬’의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이선미 -
공사 관계자들도 착공식에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이선미
노들섬, 글로벌 예술섬으로 변신 시작! 노을맛집에서 세계적 명소로
발행일 2025.10.22. 15:29

10월 21일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착공식이 있었다. ⓒ이선미
'노을 맛집'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노들섬이 또 한 번 변신을 앞두고 있다. 노들섬은 1917년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인공섬으로, 그동안 서쪽 공연장과 편의시설 일부만 활용되고 동쪽 숲과 수변공간은 이용률이 낮았다. 이에 서울시는 기존 건축물인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은 유지하면서 주변에 산책로, 수상 정원 등을 만드는 '노들섬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10월 21일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착공식이 개최됐다. 오프닝 공연에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울려 퍼진 맑은 가을 날,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도 참 좋은 날이었다. ☞ [관련 기사] '노들 예술섬' 첫삽…자연·예술 공존하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10월 21일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착공식이 개최됐다. 오프닝 공연에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울려 퍼진 맑은 가을 날,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도 참 좋은 날이었다. ☞ [관련 기사] '노들 예술섬' 첫삽…자연·예술 공존하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감도 ⓒ이선미
착공식이 시작되고 그동안의 경과를 보고하는 영상이 펼쳐졌다. 노들섬이 화자가 되어 들려준 노들섬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에 관한 영상이었다.
“나의 반쪽인 서쪽은 노을 맛집으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겨 찾는 곳이죠. 나는 반쪽 노들이 아닌 온전한 노들이 되고 싶었어요. … 서울이 품은 작지만 가장 큰 섬, 한강의 다채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섬, 이제 온전한 노들의 곳곳을 마음껏 누려보세요.”
“나의 반쪽인 서쪽은 노을 맛집으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겨 찾는 곳이죠. 나는 반쪽 노들이 아닌 온전한 노들이 되고 싶었어요. … 서울이 품은 작지만 가장 큰 섬, 한강의 다채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섬, 이제 온전한 노들의 곳곳을 마음껏 누려보세요.”

‘노들섬’이 화자가 되어 노들섬의 지난 시간과 새로운 계획을 전해주었다. ⓒ이선미
이어서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서울의 산과 물의 흐름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했다는 '사운드 스케이프(soundscape, 소리풍경)'를 소개했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은 두 차례 공모와 대시민 공개 포럼, 아이디어 공모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사운드 스케이프'를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설계안으로 선정했다.
화면 가득, 놀이동산 같기도 하고 예술작품 같기도 한 '사운드 스케이프' 정경이 펼쳐졌다. 인간의 감성 가진 건축을 지향하는 토마스 헤더윅은 "새로운 노들섬이 데이트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모두를 위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도, 자주 소외감을 느끼는 노년 세대에게도 멋진 장소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화면 가득, 놀이동산 같기도 하고 예술작품 같기도 한 '사운드 스케이프' 정경이 펼쳐졌다. 인간의 감성 가진 건축을 지향하는 토마스 헤더윅은 "새로운 노들섬이 데이트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모두를 위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도, 자주 소외감을 느끼는 노년 세대에게도 멋진 장소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토마스 헤더윅이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최종작으로 선정된 '사운드 스케이프'를 소개하고 있다. ⓒ이선미

맑은 가을날, 많은 시민들이 '노들 글로벌 예술섬' 착공식을 찾았다. ⓒ이선미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시뮬레이션 영상이 이어지자 참석자들이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며 집중했다. 콘크리트 기둥 위로 공중정원을 조성하고, 공중보행교와 연결해 한강과 서울의 전경을 볼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들어선다. 노들섬 한강대교 하부에는 미디어파사드 '아뜰리에 노들'을 운영해 한강버스를 타고 이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과연 지금 눈앞에 펼쳐지는 시뮬레이션이 얼마나 현실이 될지 더욱 기대가 커졌다. 착공식은 ‘시민이 함께 만드는 노들섬’의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로 마무리되었다.
과연 지금 눈앞에 펼쳐지는 시뮬레이션이 얼마나 현실이 될지 더욱 기대가 커졌다. 착공식은 ‘시민이 함께 만드는 노들섬’의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로 마무리되었다.
노들섬, 미래의 예술섬으로! 시민도 함께!
착공식이 끝난 후 시민들은 곳곳에서 열린 전시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새로운 노들섬의 출발을 축하했다. 노들섬으로 들어서는 주계단은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모습으로 랩핑돼 멋진 포토존이 되었다.

새롭게 변신할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모습을 랩핑한 계단. 멋진 포토존이 되었다. ⓒ이선미
잔디마당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토마스 헤더윅의 설계안에 대한 설명, 그동안 시민 참여 과정을 담은 전시가 이어진다. 노들섬의 어제, 오늘, 내일을 모두 볼 수 있다.
‘노들: 시작’ 코너에서는 여가와 예술의 섬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이 사업의 단계별 조성 계획을 살펴볼 수 있다. ‘노들: 새로운 풍경’ 코너에서는 ‘사운드 스케이프’의 모습이 2×2.5m 규모의 대형 모형으로 설치돼 있다. 계속 이어지는 영상을 보며, 그 옆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보다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함께 맞이하는 미래: soundscape(소리풍경)’ 코너에서는 새로 태어날 노들섬을 미리 보여준다.
‘노들: 시작’ 코너에서는 여가와 예술의 섬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이 사업의 단계별 조성 계획을 살펴볼 수 있다. ‘노들: 새로운 풍경’ 코너에서는 ‘사운드 스케이프’의 모습이 2×2.5m 규모의 대형 모형으로 설치돼 있다. 계속 이어지는 영상을 보며, 그 옆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보다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함께 맞이하는 미래: soundscape(소리풍경)’ 코너에서는 새로 태어날 노들섬을 미리 보여준다.

잔디마당으로 가는 길목에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사업 배경 등이 전시되어 있다.ⓒ이선미

노들섬에 들어설 ‘사운드 스케이프’ 모형 ⓒ이선미
현재 서쪽에 있는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은 그대로 활용돼 새로운 계획의 일부가 된다. 그리고 동쪽 숲은 낙엽활엽수가 다층적인 구조로 조성돼 생물다양성이 살아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그 위로는 ‘하늘예술정원’이 드리워진다. 콘크리트 기둥 위로 7개의 비정형 ‘떠있는 꽃잎’으로 연결되는 공중정원은 그 자체로 동서를 잇는 보행로이자, 노을과 도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된다. 그 주변으로 산책로와 수상 정원 등을 조성해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을 완성한다.
그 위로는 ‘하늘예술정원’이 드리워진다. 콘크리트 기둥 위로 7개의 비정형 ‘떠있는 꽃잎’으로 연결되는 공중정원은 그 자체로 동서를 잇는 보행로이자, 노을과 도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된다. 그 주변으로 산책로와 수상 정원 등을 조성해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을 완성한다.

‘시간의 흐름’을 주제로 노들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행잉 배너가 설치돼 있다. ⓒ이선미
착공식을 축하하는 스탬프 투어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네 곳의 장소를 찾아 스탬프 엽서를 완성하면 노들섬의 풍경에 겹쳐지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 이용권을 받을 수 있었다. 부스에 들어간 시민들의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곤 했다. 하이앵글로 찍는 사진이어서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왔다.
“엽서를 쓰세요. 2,028명만 쓸 수 있어요.” 2028년 새로운 노들섬이 탄생할 때 개봉할 수 있는 ‘느린우체통’에도 관심이 이어졌다. '2028년의 당신에게 보내는 약속'이라 쓰인 엽서에 자신이나 주변 누구에게나 메시지를 작성해서 '느린우체통'에 부치면 3년 뒤인 2028년에 받아볼 수 있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2028년 완공을 기원하고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완공 연도와 같은 총 2,028장의 엽서가 준비되었다.

3년 후에 보낼 예정인 그림엽서를 우체통에 넣고 있다. ⓒ이선미
“무엇보다 보행 친화적인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한강대교뿐인데 보행 전용도로가 생기면 정말 좋겠어요.”
“일단 지나갈 때 눈길을 주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예쁘고 재미있는 곳이었으면 해요.”
“사계절 내내 찾고 싶은 노들섬을 기다릴게요.”
현재의 노들섬 위에 미래의 예술섬이 덧입혀지는 또 하나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시민들은 저마다의 기대를 갖고 있었다. 보기 좋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고 오랫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곳, 덩달아 3년 후에 만날 예술섬에 대해 기대가 커진다.
“일단 지나갈 때 눈길을 주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예쁘고 재미있는 곳이었으면 해요.”
“사계절 내내 찾고 싶은 노들섬을 기다릴게요.”
현재의 노들섬 위에 미래의 예술섬이 덧입혀지는 또 하나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시민들은 저마다의 기대를 갖고 있었다. 보기 좋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고 오랫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곳, 덩달아 3년 후에 만날 예술섬에 대해 기대가 커진다.
노들섬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양녕로 445(서측), 446(동측)
○ 누리집
○ 누리집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노들 예술섬' 첫삽…자연·예술 공존하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내 손안에 서울
-
노들섬에 공중보행로가? 거장 '헤더윅'이 그린 미래 모습 공개
내 손안에 서울
-
노들섬서 세계불꽃축제를! 특별관람석 '다둥이가족' 모집
내 손안에 서울
-
노들섬은 온통 태극기 물결! 광복 80년 감동이 그대로
내 손안에 서울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