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비밀통로 첫 개방! 옛 서울역의 100년 역사 돌아보기

시민기자 임중빈

발행일 2025.10.22. 13:00

수정일 2025.10.22. 15:30

조회 465

1900년, 경인철도의 개통과 함께 남대문정차장이 문을 연 것이 지금의 문화역서울284의 시작이다. 남대문정차장 이후 1925년에는 경성역(구 서울역)이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는데, 돔 형태의 지붕과 벽돌로 지어진 르네상스식 외관으로 건축되어 당시 서울 모더니즘의 상징과도 같았다. 2025년은 서울역이 건축된 지, 100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문화역서울284로 재탄생하여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문화 향유의 공간이 되고 있는 서울역이 건축 100주년을 맞아 뜻깊은 전시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다.

이번 100주년 기념 전시는 2025 문화역서울284 기획 전시 <백년과 하루 : 기억에서 상상으로>라는 전시로 지난 9월 30일 개막해 11월 30일까지 약 2달 동안 진행되는 전시다. 9월 30일이 서울역이 준공된 지 100년이 되는 해라고 하여 뜻깊은 기념일에 전시가 개막하게 되었다. 서울역의 100년을 기억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상상하고자 하는 이번 전시는 1층 중앙홀을 비롯하여 2층은 물론 야외에 이르기까지 문화역서울284와 관계된 거의 모든 장소에서 전시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금의 서울역 역사와 예전 구 서울역 역사를 잇는 지하 통로가 사상 처음으로 관람객들에게 공개되어 더욱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전시 구성은 각 공간에 따라 <중앙홀>, <엮어내는 기억>, <이어지는 기억>, <읽어내는 상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앙홀>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듯한 감정과 풍경을 레이어드 하여 선보이는데,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매표소와 오래된 철도 관련 보존품들이 흥미롭다. <엮어내는 기억> 코너에서는 서울역사가 간직한 100년의 역사를 차분히 보여주고 있으며, <이어지는 기억 코너>에서는 국순당, 서울브루어리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여 경성역 대합실에서 판매되었던 맥주와 차 등이 재현되어 있다. 이 외에도 철도의 발달로 인한 자연스러운 상업의 발달 과정을 관람하는 것도 좋은 볼거리가 된다. <읽어내는 상상>에는 100여 권의 문학작품이 비치되어 있어 자유롭게 읽으며 문학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각 전시에는 연계 프로그램이나 체험 활동이 기획되어 있으니 문화역서울284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구 서울역 건축 100주년 기념으로 그 어느 때 보다도 구 서울역에 대한 이야기가 풍부한 이번 전시는 해설 투어를 함께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거의 온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는 역사 건물 내외부는 물론 서울역에 대한 숨겨진 역사 이야기와 흥미로운 이슈들을 함께 들을 수 있다. 2층에는 전시기간 동안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9월 30일은 구 서울역사가 건축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라고 한다. ©임중빈
9월 30일은 구 서울역사가 건축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라고 한다. ©임중빈
100주년 기념 전시와 함께 문화역서울284 내부가 레트로하게 꾸며져 있다. ©임중빈
100주년 기념 전시와 함께 문화역서울284 내부가 레트로하게 꾸며져 있다. ©임중빈
1층 중앙홀은 <중앙홀>이라는 하나의 전시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임중빈
1층 중앙홀은 <중앙홀>이라는 하나의 전시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임중빈
과거와 현재가 적절히 레이어드 되어 있다. ©임중빈
과거와 현재가 적절히 레이어드 되어 있다. ©임중빈
시간 여행 콘셉트의 코너다. ©임중빈
시간 여행 콘셉트의 코너다. ©임중빈
<엮어내는 기억> 코너에서는 지나온 서울역의 100년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임중빈
<엮어내는 기억> 코너에서는 지나온 서울역의 100년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임중빈
  • 서울역의 과거와 현재를 다시 짚어보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임중빈
    서울역의 과거와 현재를 다시 짚어보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임중빈
  • 전시를 통해 서울역의 과거를 만나볼 수 있다. ©임중빈
    전시를 통해 서울역의 과거를 만나볼 수 있다. ©임중빈
  • 서울역의 과거 모습 ©임중빈
    서울역의 과거 모습 ©임중빈
  • 서울역의 과거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다. ©임중빈
    서울역의 과거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다. ©임중빈
  • 그림으로 만나는 서울역 ©임중빈
    그림으로 만나는 서울역 ©임중빈
  • 흑백 사진 속에 담겨 있는 옛 서울역 ©임중빈
    흑백 사진 속에 담겨 있는 옛 서울역 ©임중빈
  • 서울역의 변천 과정을 볼 수 있다. ©임중빈
    서울역의 변천 과정을 볼 수 있다. ©임중빈
  • 서울역의 과거와 현재를 다시 짚어보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임중빈
  • 전시를 통해 서울역의 과거를 만나볼 수 있다. ©임중빈
  • 서울역의 과거 모습 ©임중빈
  • 서울역의 과거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다. ©임중빈
  • 그림으로 만나는 서울역 ©임중빈
  • 흑백 사진 속에 담겨 있는 옛 서울역 ©임중빈
  • 서울역의 변천 과정을 볼 수 있다. ©임중빈
역사 내부 곳곳에는 지나온 100년의 시간을 느껴볼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 ©임중빈
역사 내부 곳곳에는 지나온 100년의 시간을 느껴볼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 ©임중빈
<이어지는 기억> 코너에서는 현존 브랜드와의 콜라보 전시가 진행 중에 있다. ©임중빈
<이어지는 기억> 코너에서는 현존 브랜드와의 콜라보 전시가 진행 중에 있다. ©임중빈
서울역의 발달과 옛 상업의 발전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다. ©임중빈
서울역의 발달과 옛 상업의 발전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다. ©임중빈
근대화의 상징이자 모더니즘의 시작이었던 옛 서울역의 변천 과정 ©임중빈
근대화의 상징이자 모더니즘의 시작이었던 옛 서울역의 변천 과정 ©임중빈
기존 공개 공간이었던 곳들이 100주년 기념 전시로 풍성하게 채워져 있다. ©임중빈
기존 공개 공간이었던 곳들이 100주년 기념 전시로 풍성하게 채워져 있다. ©임중빈
이번 전시는 미공개 구간이 최초로 공개되는 전시로 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중빈
이번 전시는 미공개 구간이 최초로 공개되는 전시로 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중빈
4번 플랫폼 가는 길이라고 하여 안전하게 지하로 내려가면 된다. ©임중빈
4번 플랫폼 가는 길이라고 하여 안전하게 지하로 내려가면 된다. ©임중빈
계단이 좁은 편이어서 천천히 안전하게 오르내려야 한다. ©임중빈
계단이 좁은 편이어서 천천히 안전하게 오르내려야 한다. ©임중빈
아주 오래 전에 조성된 구간으로 천장 높이가 매우 낮은 편이다. ©임중빈
아주 오래 전에 조성된 구간으로 천장 높이가 매우 낮은 편이다. ©임중빈
구 서울역과 지금의 서울역을 연결해주는 구간에 설치된 알록달록한 조형물 ©임중빈
구 서울역과 지금의 서울역을 연결해주는 구간에 설치된 알록달록한 조형물 ©임중빈
100주년 기념 전시는 11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임중빈
100주년 기념 전시는 11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임중빈
예쁜 색깔로 스탬프를 찍어볼 수 있는 기념엽서도 받을 수 있다. ©임중빈
예쁜 색깔로 스탬프를 찍어볼 수 있는 기념엽서도 받을 수 있다. ©임중빈
2층 <읽어내는 상상> 코너에는 조선말큰사전 원본이 전시되고 있다. ©임중빈
2층 <읽어내는 상상> 코너에는 조선말큰사전 원본이 전시되고 있다. ©임중빈
이번 전시는 지하, 1층, 2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간을 두루 관람하는 것이 포인트다. ©임중빈
이번 전시는 지하, 1층, 2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간을 두루 관람하는 것이 포인트다. ©임중빈
구 서울역 역사 곳곳을 돌아 보며 역사 여행을 떠나보자. ©임중빈
구 서울역 역사 곳곳을 돌아 보며 역사 여행을 떠나보자. ©임중빈
  • 2층 기념품 숍에서는 다양한 책도 구매할 수 있다. ©임중빈
    2층 기념품 숍에서는 다양한 책도 구매할 수 있다. ©임중빈
  • 옛 서울역을 떠올리게 하는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임중빈
    옛 서울역을 떠올리게 하는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임중빈
  • 옛 서울역을 상징하는 다양한 기념품도 있다. ©임중빈
    옛 서울역을 상징하는 다양한 기념품도 있다. ©임중빈
  • 미니 키링 파우치 기념품도 있다. ©임중빈
    미니 키링 파우치 기념품도 있다. ©임중빈
  • 2층 기념품 숍에서는 다양한 책도 구매할 수 있다. ©임중빈
  • 옛 서울역을 떠올리게 하는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임중빈
  • 옛 서울역을 상징하는 다양한 기념품도 있다. ©임중빈
  • 미니 키링 파우치 기념품도 있다. ©임중빈
문화역서울284의 기획전 중에서 가장 특별한 전시로 기억될 것 같다. ©임중빈
문화역서울284의 기획전 중에서 가장 특별한 전시로 기억될 것 같다. ©임중빈

문화역서울284

○ 위치 : 서울시 중구 통일로 1 서울역(본옥)
○ 교통 : 지하철 1, 4호선 서울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1분 거리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1:00~19:00, 매주 월요일 휴관
○ 기획전시 <백년과 하루 : 기억에서 상상으로> 운영기간 : 9월 30일~11월 30일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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