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 ‘제11회 서울시민연극제’ 개막
발행일 2025.09.16. 12:31

9월 27일까지 서울 시민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제11회 서울시민연극제’가 열린다. ©박미선
9월 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시민이 직접 주체가 되어 무대를 꾸미고,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인 ‘서울시민연극제’가 금천뮤지컬센터와 금나래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 연극제는 서울 각 지역 연극인들과 시민 극단이 한데 모여 일상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풀어내는 자리다. 전문 배우가 아닌 시민들이 무대에 서기도 하고, 지역성을 담은 작품들이 상연되면서 그 어느 축제보다도 ‘생활 속 연극’의 힘을 실감할 수 있는 무대다.

‘서울시민연극제’의 첫 무대를 장식한 연극 <일어나라 팔복아!> ©박미선
9월 2일 저녁, 서울시민연극제의 첫 무대로 금천뮤지컬센터에서 열린 금천극예술연구회(금천지부)의 작품 <일어나라 팔복아!>를 관람했다. 이 작품은 작은 섬마을 ‘나루도’를 배경으로, 이미 세상을 떠난 팔복이가 복권에 당첨되었다는 사건을 계기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지만 경쾌한 웃음 속에 이야기를 풀어내며, 결국 마을 사람들이 다시 화합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준 작품이다. 개인과 공동체의 회복을 바라보는 희망의 메시지를 품고 있어 몰입하다 보니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들에게도 위안을 주는 기분이었다.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지만 경쾌한 웃음 속에 이야기를 풀어내며, 결국 마을 사람들이 다시 화합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준 작품이다. 개인과 공동체의 회복을 바라보는 희망의 메시지를 품고 있어 몰입하다 보니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들에게도 위안을 주는 기분이었다.

국내 유일의 뮤지컬 특화 전문 교육 및 공연 시설인 금천뮤지컬센터 ©박미선
<일어나라 팔복아!>는 서울시민연극제의 첫 포문을 연 무대답게, 전통적 연극의 틀 안에서 지역성과 현대적 감수성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열연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작품이 끝날 때까지 몰입하게 만들었다.
비록 무료 공연이었지만, 무대의 완성도와 재미는 값비싼 티켓을 끊고 보는 전문 공연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연출과 배우들의 호흡이 잘 맞았고, 적절한 메시지 전달을 통해 극이 끝난 후에도 여운이 오래 남았다.
비록 무료 공연이었지만, 무대의 완성도와 재미는 값비싼 티켓을 끊고 보는 전문 공연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연출과 배우들의 호흡이 잘 맞았고, 적절한 메시지 전달을 통해 극이 끝난 후에도 여운이 오래 남았다.

공연 후 커튼콜에서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배우들이 무대에 다시 올랐다. ©박미선
금천지부 금천극예술연구회는 2023년 금천구와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극예술의 즐거움과 배움을 함께 나누며,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뜻을 모아 창립한 순수 아마추어 단체다. 서울시민연극제와 뮤지컬 <레미제라블> 등 다양한 무대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금천구의 <마을밥상 뮤지컬 갈라쇼>를 운영·공연하고, 2024년 금천구 하모니축제에서는 버스킹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그린나래 기부앤페스타 낭독극 공연에도 참여하는 등 지역 문화 활성화와 공동체 발전을 위해 꾸준히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금천구의 <마을밥상 뮤지컬 갈라쇼>를 운영·공연하고, 2024년 금천구 하모니축제에서는 버스킹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그린나래 기부앤페스타 낭독극 공연에도 참여하는 등 지역 문화 활성화와 공동체 발전을 위해 꾸준히 힘을 보태고 있다.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는 연극 축제, ‘서울시민연극제’ ©박미선
‘서울시민연극제’는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는 연극 축제로, 서울연극협회가 주최·금천연극협회가 주관하며 서울특별시와 금천구청이 후원했다. 이번 금천지부의 첫 공연 이후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이어진다. 공연은 매일 7시 30분 금천뮤지컬센터에서 진행되며 무료로 볼 수 있다. 또한 금나래아트홀에서는 개폐막식과 세미나등 부대 프로그램들이 열린다.
서울 시민의 일상과 이야기를 무대 위에 올리는 ‘서울시민연극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함께 웃고 공감하며 지역사회를 잇는 힘을 보여준다. 올해 연극제가 시민들에게 새로운 영감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무대 위에서 피어나는 시민들의 예술적 열정이 서울 곳곳을 더욱 풍성하게 물들이길 응원한다.
서울 시민의 일상과 이야기를 무대 위에 올리는 ‘서울시민연극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함께 웃고 공감하며 지역사회를 잇는 힘을 보여준다. 올해 연극제가 시민들에게 새로운 영감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무대 위에서 피어나는 시민들의 예술적 열정이 서울 곳곳을 더욱 풍성하게 물들이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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