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맞아 떠난 역사여행! '임시정부기념관' 소개

시민기자 이미현

발행일 2025.09.10. 13:00

수정일 2025.09.10. 17:48

조회 941

광복 80주년 맞아 떠나 본 역사 여행,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이미현
서대문구 독립문역 인근에 자리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세워진 공간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22년 3월 1일에 건립되었고, 현재 서대문독립공원이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다. 서대문 형무소가 내려다보이는 옛 서대문구의회 터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자주독립과 민주공화제의 정신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재조명하고, 후대에 전승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으니, 우리 아이들을 꼭 데리고 가서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함께 갖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은 지하 3층 지상 4층 건물에 3개의 상설전시실과 1개의 특별전시실, 라키비움, 상징광장, 수장고, 다목적홀, 옥상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는 기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옥외 광장에도 작품이 설치되어 있으니 시간 여유가 된다면 다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2층 상설1관 '군주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이미현
2층 상설1관 '군주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이미현
실제 사용했던 물건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실 ©이미현
실제 사용했던 물건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실 ©이미현

아이들과 함께하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

아이들과 함께 2층부터 4층까지 차례로 전시실을 둘러보면, 단순한 자료 관람이 아니라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어 흥미를 끈다. 전시는 크게 층별로 특별, 상설 전시로 나뉘어 있다.

1층 특별전시실은 '임시의정원에서 국회로'를 주제로 임시의정원의 탄생부터 국회로 이어온 역사를 다룬다. 2층 상설1관은 '국주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를 주제로 황제가 아닌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노력과 마침내 역사상 최초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세운 과정을 보여준다. 3층 상설2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사람들'에 대한 주제로 국회의 시초가 되는 임시의정원, 한국광복군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다룬다. 상해와 충칭 등 임시정부의 활동 공간과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4층 상설3관은 '임시정부에서 정부로'를 주제로 국호, 연호, 국기, 국가, 국경일과 기념일 등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헌법 제정까지의 과정을 다룬다.

아이들은 특히 독립운동가들의 사진과 유품, 그리고 영상 자료를 보며 “정말 이렇게 힘들게 나라를 지켰구나”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역사책에서 보던 내용을 실제 공간에서 접하니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다. 미디어와 사진, 유품들을 함께 보니 더 빠져드는 느낌이다.
전시실에서 역사의 흐름을 함께 공부 할 수 있다. ©이미현
전시실에서 역사의 흐름을 함께 공부 할 수 있다. ©이미현
4층 상설3관은 '임시정부에서 정부로'를 주제로 다룬다. ©이미현
4층 상설3관은 '임시정부에서 정부로'를 주제로 다룬다. ©이미현

체험과 해설, 예약하면 두 배로 즐겁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누리집에서 다양한 교육과정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개인이 참여 할 수 있는 과정 중에서 '함께하는 대한민구 임시정부 놀이상자'가 있는데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회차당 12가족이 참여할 수 있으며, 1학년~6학년이 있는 가족이 대상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부터 활동, 환국까지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보드게임 방식으로 되어 있다. 현재는 11월 8일까지 일정이 있고, 교육비용은 무료이다. 선착순으로 이루어지니 생각이 있다면 꼭 미리 서둘러 해야한다.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체험 활동은 교육적이면서도 재미있어 인기가 많은 편이다. 실제로는 주말 예약이 빨리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 예약을 하지 못했다고 해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기념관 내부 전시실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고, 기념품을 판매하고, 간식과 음료를 판매하고 있는 카페가 있고, 상징광장도 있다. 또 전시실 전망대에 올라가면 서대문형무소를 내려다볼 수 있는 포토존도 인기가 많다.

무료로 들어보는 전시해설도 인기 있다. 10인 이하의 개인관람객은 평일 11:00, 14:00, 15:00(특별전시), 16:00, 주말 및 공휴일 11:00, 13:00(특별전시), 14:00, 15:00(특별전시), 16:00 시간에 맞춰 기념관 1층 안내데스크로 오면 약 50분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전시해설은 한국어로 진행된다.

전시해설 앱을 통해 상설전시에 대한 안내서비스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앱 해설을 듣기 위해서는 앱 설치와 이어폰이 필요하다.
4층 포토존에 가면 맞은편 서대문형무소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이미현
4층 포토존에 가면 맞은편 서대문형무소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이미현

편의성과 접근성, 가족 방문에 최적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입장은 무료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10:00~18:00 입장마감 시간은 17:00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무엇보다도 유모차 대여, 수유실, 휠체어 리프트, 점자 안내판 등 무장애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 특히 어린 자녀나 어르신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서울 도심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공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단순한 전시관을 넘어 ‘살아 있는 역사 교실’ 같은 곳이었다. 아이들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고, 부모는 다음 세대와 함께 역사를 기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다가오는 주말 가족과 함께 서울 도심 속 특별한 역사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 위치 :서울사 서대문구 통일로 279-24
○ 교통 :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에서 340m
○ 관람시간 : 10:00~18:00 (입장마감 17:00)
○ 휴관일 : 월요일, 1월 1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
○ 관람료 : 무료
누리집

시민기자 이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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