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솔 불어오는 독서 훈풍 따라 종로 서점 나들이!(ft. 독서챌린지)

시민기자 이봉덕

발행일 2025.09.03. 11:30

수정일 2025.09.03. 11:30

조회 997

독립투사 안중근은 "일일불독서(一日不讀書), 구중생형극(口中生荊棘)" 즉,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라는 글귀를 실천한 독서가요 저술가였다. '가시가 돋는다'는 말은 책을 멀리하면 마음이 거칠어지고, 말과 행동이 세련됨을 잃는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좋은 책은 지혜의 보고이자 감성을 깨우치고 올바른 삶의 길을 제시하는 나침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도파민 대량 공급처인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보는 재미와 바쁜 일상을 이유로 책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책이 얼마나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는지는 잘 알고 있기에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은 강박이 되어 우리를 따라다닌다.

이렇게 시작하기도 어렵고 지속하기는 더 힘든 독서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하면 어려움은 줄어들고 재미는 배가 된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선선한 가을이 다가온다. 서울 여기저기에서 독서 훈풍이 다시 불기 시작했다. [관련 기사] 9월 서울은 책 냄새 폴폴(fall)~ '독서의 달' 행사 풍성

종로를 지키는 '종로서적'과 '교보문고'
요즘은 주로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하다 보니 서점에 갈 일이 많이 줄었다. 그래도 역시 책은 서점이다. 오랫동안 종로를 지키며 책 좋아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종로서적'과 '교보문고'를 오랜만에 찾았다. 지하철 종각역, 태양의 정원에 들어서자 정겨운 종로서적 간판이 반갑게 맞이한다. 베스트셀러 코너엔 읽었던 반가운 책부터 새로 나온 책들로 즐비하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다음은 교보문고다. 종로서적에서 한 블록 거리다. 서점 입구엔 오래 전부터 같은 자리에서 종로를 지킨 익숙한 문구,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가 눈에 띄었다. 서점에 들어서자 책을 읽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기다란 독서 테이블 아지트엔 벌써 빈자리가 없다. 분위기에 휩쓸려 갑자기 책 읽고 싶은 마음이 솟아났다. 함께 하면 얼마든지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관심 가는 책 몇 권을 골랐다.

서울시 x 교보문고 <2025 마음여행 독서챌린지>
교보문고 웹사이트에서는 서울시와 함께 하는 '2025 마음여행 독서챌린지'가 진행되고 있다. 독서챌린지를 통해 개인의 감정을 돌아보고, 책을 매개로 타인과 소통하며, 더 나아가 독서 습관 형성과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우리 독자들은 매 회차마다 설정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추천 도서를 읽고 인상 깊은 문장을 기록하면 된다. ☞ [관련 기사] 책으로 다독다독(讀)! '마음여행 독서챌린지' 참여하세요

한 해 동안 여섯 가지 주제의 마음 여행지를 소개한다. 올해 2월부터 짝수 달마다 마음안녕, 마음안부, 마음나눔, 이번 8월 마음성장, 10월 마음동행, 12월 마음결산으로 이어진다. 8월 '마음성장'을 위한 6권 챌린지 추천 도서 목록은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 김신지>, <기록이라는 세계, 리니>, <방구석 미술관 3, 조원재>,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클래식, 왜 안 좋아하세요?, 권태영>, <책은 도끼다, 박웅현>이다. 평소 관심 있는 박웅현 작가의 <책은 도끼다>는 읽고 싶은 책이다. 첫 페이지부터 인상 깊은 문장이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았다. '내가 읽은 책들은 나의 도끼였다. 나의 얼어붙은 감성을 깨뜨리고 잠자는 세포를 깨우는 도끼였다.'

솔솔 불어오는 독서 훈풍을 따라 서울 종로를 걸었다. 종로서적도 만나고 교보문고도 만났다. 교보문고 웹사이트 독서챌린지에 바로 도전했다. 책 속의 인상적인 문구를 남기니 자동으로 캘린더에 인증 도장이 쿡 찍혔다. 개인 독서모임 목표 '1주일 1권'은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세상과 나를 바꿀 마법 같은 힘은 바로 우리 안에 들어 있다. 마음을 열고 나를 바꿀 수 있는 열쇠가 바로 '책'이다. 책을 통해 나의 마음을 읽고 타인의 마음과 연결하고 싶다면, 여섯 가지 주제의 마음 여행지로 함께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그래, 독서챌린지, 함께라면 자신 있다.
지하철 종각역, 태양의 정원에 들어서자 정겨운 종로서적 간판이 반갑게 맞이한다. ©이봉덕
지하철 종각역, 태양의 정원에 들어서자 정겨운 종로서적 간판이 반갑게 맞이한다. ©이봉덕
언제 와도 환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종로서적 ©이봉덕
언제 와도 환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종로서적 ©이봉덕
서가에 쓰인 문구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 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가 잔잔한 위로를 준다. ©이봉덕
서가에 쓰인 문구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 내느라, 여가까지 오느라 애썼다"가 잔잔한 위로를 준다. ©이봉덕
베스트셀러 코너, 읽었던 반가운 책부터 궁금했던 책들로 가득하다. ©이봉덕
베스트셀러 코너, 읽었던 반가운 책부터 궁금했던 책들로 가득하다. ©이봉덕
 인문고전부터 철학, 종교,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문학, 역사... 읽고 싶은 책으로 가득했다. ©이봉덕
인문고전부터 철학, 종교,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문학, 역사... 읽고 싶은 책으로 가득했다. ©이봉덕
교보문고 입구. 종로 출생 횡보 염상섭 소설가 동상 옆에는 오랫동안 같은 자리에서 종로를 지킨 익숙한 문구,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가 새겨져 있다. ©이봉덕
교보문고 입구. 종로 출생 횡보 염상섭 소설가 동상 옆에는 오랫동안 같은 자리에서 종로를 지킨 익숙한 문구,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가 새겨져 있다. ©이봉덕
교보문고 입구,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이봉덕
교보문고 입구,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이봉덕
서점 안으로 들어서자 화사한 조명이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이봉덕
서점 안으로 들어서자 화사한 조명이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이봉덕
서점에는 책을 찾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이봉덕
서점에는 책을 찾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이봉덕
기다란 독서 테이블 아지트엔 벌써 빈자리가 없다. 책을 읽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봉덕
기다란 독서 테이블 아지트엔 벌써 빈자리가 없다. 책을 읽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봉덕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문구가 다시 눈길을 끌었다. ©이봉덕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문구가 다시 눈길을 끌었다. ©이봉덕
1981년부터 한국 대중지식의 보금자리로 종로를 지키고 있는 교보문고 빌딩 ©이봉덕
1981년부터 한국 대중지식의 보금자리로 종로를 지키고 있는 교보문고 빌딩 ©이봉덕
서울시 x 교보문고 '2025 마음여행 독서챌린지' 안내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 x 교보문고 '2025 마음여행 독서챌린지' 안내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 x 교보문고 '2025 마음여행 독서챌린지'

○ 참여기간 : 8월 13일~ 9월 2일
○ 참여대상 : 서울시민 누구나
○ 참여방법 : ‘마음성장’ 주제로 도서를 읽고 교보문고 누리집 이벤트 페이지에 7번 문장 인증
○ 혜택
⁲- 도전상 : 1일 이상 참여자 중 1,000명 추첨, 교보문고 e교환권 1,000원권 증정
⁲- 입덕상 : 7일 참여자 중 100명 추첨, 교보문고 기프트 카드 1만원권 증정

시민기자 이봉덕

특별시 서울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