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서 채소가 쑥쑥~ '강북구 스마트팜센터' 투어 참여기

시민기자 이혜린

발행일 2025.08.19. 13:19

수정일 2025.08.1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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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스마트팜센터 전경이다. 노란색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이혜린
강북구 스마트팜센터 전경이다. 노란색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이혜린
서울에서도 친환경 작물이 자라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강북구 번동에는 딸기와 애플수박, 루꼴라가 자라는 복합형 도시 농업 플랫폼'강북 스마트팜센터'가 있다. 스마트팜은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 정보통신기술)를 이용하여 원격, 자동으로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 관리하는 농장이다.

강북구 스마트팜센터에서는 센터의 전 구역을 함께 탐방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조성된 스마트팜이 궁금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신청 후 방문하였다.
2층 교육장에서 관계자가 스마트팜에 대해 강의하고, 시민들이 경청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혜린
2층 교육장에서 스마트팜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혜린
4호선 수유역 1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를 타면 2분 내에 스마트팜센터에 도착한다. 지난 4월에 개관한 센터는 깔끔하고 쾌적하게 조성되어 있었다. 먼저 2층 교육장에서 스마트팜 동영상을 시청하며 스마트팜의 특징과 시설을 알아보았다. 스마트팜의 특징으로는 자동화 및 원격제어가 있다. 이를 통해 인건비와 노동시간이 감소하며 모바일이나 PC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관리가 용이하다.

또한 수경재배 방식을 사용해 흙 없이 배양액으로 작물 재배가 가능하다. 생육에 필요한 양만큼 양분을 공급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고 병해충 예방에 효과적이다. 강북구 스마크팜센터는 이러한 특장점을 모두 갖고 있는 수직 다단 재배 농장으로, 외부와 차단된 시설에서 빛, 온도, 습도, CO2, 배양액 등 환경 조건을 인공으로 제어하여 계절에 관계없이 작물의 계획적, 연속적 생산이 가능하다.
물고기 양식과 채소의 수경재배가 동시에 이뤄지는 아쿠아 포닉스 재배실의 모습이다. ©이혜린
물고기 양식과 채소의 수경재배가 동시에 이뤄지는 아쿠아 포닉스 재배실의 모습 ©이혜린

1층 아쿠아 포닉스 재배실

1층에는 물고기 양식과 수경재배가 함께 이뤄지는 아쿠아 포닉스 재배실이 있다. 아쿠아 포닉스는 어류의 분비물로 흙 없이 식물을 재배하는 수경재배 방식이다. 물고기 양식을 할 때는 물을 갈아주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아쿠아 포닉스를 활용하면 여과된 물을 어류 양식에 재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강북 스마트팜센터에서도 처음 설치했을 때의 물을 교체 없이 사용 중이라고 했다. 물을 절약하고 폐기물을 거의 생성하지 않는 미래 산업에 꼭 필요한 농법이다.
  • 딸기 재배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곳곳에 LED 조명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혜린
    딸기 재배실 곳곳에 LED 조명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혜린
  •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딸기를 들고 있는 모습 ©이혜린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딸기를 직접 맛볼 수 있다. ©이혜린
  • 딸기 재배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곳곳에 LED 조명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혜린
  •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딸기를 들고 있는 모습 ©이혜린

2층 딸기 재배실

2층은 딸기 재배실이다. 이곳에서는 인공자연광 LED를 사용하여 식물이 필요한 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처음에는 인공수분으로 딸기 재배를 시도했지만 수확한 딸기 모양이 일정하지 않아, 벌을 이용한 자연적인 수분 방식을 도입했다고 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재배한 딸기를 직접 먹어볼 수 있었는데, 새콤달콤한 맛과 예쁜 모양이 인상적이었다. 기후와 관계없이 연중 재배가 가능한 스마트팜 덕분에 여름철에도 맛있고 신선한 딸기를 맛볼 수 있었다.
  • 카이피라의 뿌리가 무성하다. ©이혜린
    흙 없이 수경재배 되는 카이피라의 뿌리 ©이혜린
  • 재배한 카이피라(상추)의 모습 ©이혜린
    직접 딴 카이피라를 먹어보았다. ©이혜린
  • 카이피라의 뿌리가 무성하다. ©이혜린
  • 재배한 카이피라(상추)의 모습 ©이혜린

3층 전문 재배실

3층 전문 재배실에서는 카이피라, 버터헤드, 프릴아이스 등 유럽형 채소가 자라고 있었다. 내부에서 직원들이 수확된 카이피라를 포장하고 있었다. 이렇게 재배된 채소들은 판매되거나 체험에 활용된다고 한다. 센터 곳곳에는 LED 조명이 설치되어 채소들이 재배되고 있었다. 수경재배되는 카이피라의 뿌리를 확인해보고, 직접 잎을 수확해보는 체험도 진행할 수 있었다.
  • 루꼴라와 카이피라를 구매한 모습 ©이혜린
    샐러드와 피자 토핑으로 자주 쓰이는 루꼴라와 부드러운 식감의 카이피라를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 ©이혜린
  • 자판기 안에 센터에서 재배한 채소들이 판매되고 있는 모습 ©이혜린
    자판기에서 손쉽게 센터에서 재배한 채소를 구매할 수 있다. ©이혜린
  • 루꼴라와 카이피라를 구매한 모습 ©이혜린
  • 자판기 안에 센터에서 재배한 채소들이 판매되고 있는 모습 ©이혜린
센터 내 자판기에서는 신선하게 수확하여 포장된 스마트팜 재배작물을 구매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2주 동안 판매가 진행되며, 1주일이 지난 재고 상품의 경우에는 50% 할인하여 한정 판매한다. 지역 내 생산된 물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해 지역경제 선순환에 앞장서는 센터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반려식물 클리닉 직판장의 모습 ©이혜린
    센터 내 반려식물 클리닉 직판장 ©이혜린
  • 센터에서 운영 중인 푸드 카페(Food cafe) '길가온'의 모습. 통유리창에 개방감 있는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이혜린
    센터에서 운영 중인 푸드 카페(Food cafe) '길가온' ©이혜린
  • 반려식물 클리닉 직판장의 모습 ©이혜린
  • 센터에서 운영 중인 푸드 카페(Food cafe) '길가온'의 모습. 통유리창에 개방감 있는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이혜린
8월에도 강북구 스마트팜에서는 도심 속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작물들을 활용한 디퓨저 만들기, 식물 심기,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 등을 모집하고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스마트팜 키트가 제공된다. 단체(10인 이상) 예약 시에는 프로그램 및 시간 조율이 가능하며, 단체 특별 프로그램인 샐러드 요리 체험도 가능하다. 도심 속 똑똑하게 자라는 작물들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강북구 스마트팜센터에 방문해보자!

강북구 스마트팜센터

○ 운영기간 : 상시 (※ 휴관일 및 재배작물 수확·정식일(월, 수, 목) 제외)
○ 운영시간 : 11:00~12:00, 15:00~16:00(일 2회)
○ 장소 : 서울시 강북구 번동 410-5 강북구 스마트팜 센터
○ 인원 : 회당 15명 이내(10명 미만인 경우 미운영)
○ 주요내용 : 스마트팜 시설 안내 및 투어
○ 신청 방법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

시민기자 이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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