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에서 채소를 산다고? '강북구 스마트팜센터'에서 만난 농업혁신

시민기자 문청야

발행일 2025.06.25. 13:00

수정일 2025.08.28. 16:58

조회 1,023

도심 한복판에서 스마트팜을 체험하다. 강북구 스마트팜센터 미래 농업 현장 ©문청야
도심에서 채소를 수확하고 요리하며 맛보는 시대가 열렸다. 필자는 최근 강북구 스마트팜센터를 방문해 직접 재배한 작물로 만든 음식을 체험하고, 미래 농업의 현장을 둘러보았다.

푸드트레일러에서 판매하는 딸기식혜 한 잔은 여름 더위를 단숨에 잊게 했다. 직접 재배한 설향딸기로 만든 식혜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딸기향이 살아 있었다. 쉼터에 앉아 식혜를 마시니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센터 내부 자판기에서는 24시간 신선한 채소를 구입할 수 있다. 카드로 셀프 결제가 가능하며, 한 봉지에 3,000원으로 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도시 한가운데서도 직접 농업기술을 배우고, 채소가 자라는 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스마트팜의 핵심 기술은 장소 최적화, 인공광 LED, 자동화, 온도·습도 제어, 그리고 수경재배를 통한 양분 공급이다. 특히 수직형 구조 덕분에 외부 환경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안정적인 작물 생산이 가능하다.

입구 근처 푸드트레일러 ‘길가온’에서는 센터 작물로 만든 다양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루꼴라 샌드위치, 딸기 음료, 고급 원두커피까지 갖춘 이 공간은 청년 창업자에 의해 운영되며, 도시형 창업 모델의 가능성도 보여준다.

1층 공간에서 반려식물 클리닉 프로그램도 체험하며 다육식물을 직접 만들었다. 흙 냄새와 식물의 싱그러움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었다.

스마트팜센터는 단순한 농업 체험 공간을 넘어, 도시민에게 건강한 식생활과 미래형 농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소중한 장소가 되고 있다. 도심 속에서 ‘직접 보고, 만들고, 먹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이곳은,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강북구 스마트팜센터 체험 참가자들이 채소를 수확하고 있다. ©문청야
강북구 스마트팜센터 체험 참가자들이 채소를 수확하고 있다. ©문청야
센터 내부 자판기에서는 24시간 신선한 채소를 구입할 수 있다. 카드로 셀프 결제가 가능하며, 한 봉지에 3,000원으로 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문청야
센터 내부 자판기에서는 24시간 신선한 채소를 구입할 수 있다. 카드로 셀프 결제가 가능하며, 한 봉지에 3,000원으로 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문청야
모바일 기기를 통한 원격 제어 시스템을 도입하여 재배 환경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다. ©문청야
모바일 기기를 통한 원격 제어 시스템을 도입하여 재배 환경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다. ©문청야
전문재배실1에서 스마트팜센터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문청야
전문재배실1에서 스마트팜센터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문청야
지역주민을 위한 쉼터이다. 쉼터는 더운 여름에는 무더위를 피하고 추운 겨울에는 따스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문청야
지역주민을 위한 쉼터이다. 쉼터는 더운 여름에는 무더위를 피하고 추운 겨울에는 따스하게 쉬어갈수 있는 공간이다. ©문청야

강북구 스마트팜센터

○ 위치 : 서울시 강북구 한천로 973
○ 운영일시 : 화~일요일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 프로그램 예약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
6월 스마트팜 체험 프로그램 예약
○ 푸드트럭 : 화~일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 입구 자판기 : 24간 연중운영
○ 직판장 자판기 : 화~일요일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시민기자 문청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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