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없이 친환경 채소를 키울 수 있다고? '강북구 스마트팜센터' 견학 오세요!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5.06.23. 13:31

수정일 2025.06.23. 13:31

조회 4,241

‘강북구 스마트팜센터’가 4월 문을 열었다. ⓒ김미선
‘강북구 스마트팜센터’가 4월 문을 열었다. ⓒ김미선
'스마트팜(Smart Farm)'농업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식물 재배 단지의 온도, 습도, 광도, 이산화탄소, 양액 등을 원격, 자동으로 제어하는 농장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미래 농업 기술이다.

지난 4월, ‘강북구 스마트팜센터’가 문을 열어 스마트팜센터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해 봤다.
‘강북구 스마트팜센터’에서 미래 농업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김미선
‘강북구 스마트팜센터’에서 미래 농업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김미선
지하철 4호선 수유역 1번 출구로 나와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강북구 스마트팜센터에 도착하니 노란색 건물이 눈에 띈다. 복합형 도심농업 플랫폼으로, 건물 밖에서도 초록 채소의 싱싱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농작물 재배뿐만 아니라 청년 창업 준비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하니 더 반갑다.
건물 밖에서도 초록 채소의 싱싱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미선
건물 밖에서도 초록 채소의 싱싱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미선
2층 교육장에서 스마트팜의 특징 및 시설 안내에 대한 설명이 시작됐다. 기후위기, 농촌의 고령화와 수익감소, 농약 사용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스마트팜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팜의 5대 핵심기술은 장소(Place), 빛(Light), 자동화(Auto), 온도(Temperature), 양분(Nutrient)이라고 한다. 프로그램 참여자 중 옥상텃밭을 가꾸거나 지방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참여자도 있어 궁금한 내용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 설명이 마무리되고, 시설 견학을 위해 이동했다.
  • 먼저, 스마트팜의 특징 및 시설 안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미선
    먼저, 스마트팜의 특징 및 시설 안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미선
  • 시설 견학은 2층 교육장에서 설명을 듣는 것으로 시작했다. ⓒ김미선
    시설 견학은 2층 교육장에서 설명을 듣는 것으로 시작했다. ⓒ김미선
  • 먼저, 스마트팜의 특징 및 시설 안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미선
  • 시설 견학은 2층 교육장에서 설명을 듣는 것으로 시작했다. ⓒ김미선
이어서 3층의 전문재배실(엽채류)부터 본격적으로 시설을 둘러 보았다. 영양이 풍부한 유러피안 엽채류인 카이피라, 버터헤드, 프릴아이스 등을 재배 중이었다.

채소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햇빛을 대신하는 LED 식물조명을 일정 시간 켰다가 끈다고 했다. 채소도 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탱크의 양액은 물과 희석되어 관을 통해 재배실의 엽채류가 흡수할 수 있도록 흘러 들어간다. 암실에서 발아시킨 씨앗에서 싹이 나고 점점 커지면서 넓은 배드로 옮겨진다. 씨앗이 40일 정도 지나면 수확이 가능할 정도로 자란다.

전문재배실 내부에서는 수확한 루꼴라를 포장하고 있었다.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외부 오염을 막기 위해 방호복과 머리망을 착용해야 한다. 스마트팜센터 투어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내부는 들어갈 수 없었다.
  • 씨앗이 40일 정도 지나면 수확이 가능할 정도로 자란다. ⓒ김미선
    씨앗이 40일 정도 지나면 수확이 가능할 정도로 자란다. ⓒ김미선
  • 암실에서 발아시킨 씨앗에서 싹이 나고 점점 커지면서 넓은 배드로 옮긴다. ⓒ김미선
    암실에서 발아시킨 씨앗에서 싹이 나고 점점 커지면서 넓은 배드로 옮긴다. ⓒ김미선
  • 탱크의 양액은 물과 희석되어 관을 통해 흘러 들어간다. ⓒ김미선
    탱크의 양액은 물과 희석되어 관을 통해 흘러 들어간다. ⓒ김미선
  • 다 자란 루꼴라를 수확하고 있다. ⓒ김미선
    다 자란 루꼴라를 수확하고 있다. ⓒ김미선
  • 영양이 풍부한 유러피안 엽채류 카이피라, 버터헤드, 프릴아이스 등을 재배한다. ⓒ김미선
    영양이 풍부한 유러피안 엽채류 카이피라, 버터헤드, 프릴아이스 등을 재배한다. ⓒ김미선
  • 씨앗이 40일 정도 지나면 수확이 가능할 정도로 자란다. ⓒ김미선
  • 암실에서 발아시킨 씨앗에서 싹이 나고 점점 커지면서 넓은 배드로 옮긴다. ⓒ김미선
  • 탱크의 양액은 물과 희석되어 관을 통해 흘러 들어간다. ⓒ김미선
  • 다 자란 루꼴라를 수확하고 있다. ⓒ김미선
  • 영양이 풍부한 유러피안 엽채류 카이피라, 버터헤드, 프릴아이스 등을 재배한다. ⓒ김미선
개방된 공간에서 토양이 아닌 영양분이 포함된 물에서 키우는 수경재배 중인 카이피라의 뿌리를 확인해 봤다. 친환경으로 재배된 채소는 씻지 않고, 그냥 먹어도 부드럽고, 아삭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샐러드를 만들거나 비빔밥의 재료로 사용하거나, 쌈으로도 안성맞춤인 건강하고, 신선한 채소였다.
  • 개방된 공간에 수경재배 중인 카이피라의 뿌리를 확인해 봤다. ⓒ김미선
    개방된 공간에 수경재배 중인 카이피라의 뿌리를 확인해 봤다. ⓒ김미선
  • 친환경으로 재배된 채소는 씻지 않고, 그냥 먹어도 부드럽고, 아삭하다. ⓒ김미선
    친환경으로 재배된 채소는 씻지 않고, 그냥 먹어도 부드럽고, 아삭하다. ⓒ김미선
  • 개방된 공간에 프릴아이스, 카이피라 등의 엽채류를 재배하고 있다. ⓒ김미선
    개방된 공간에 프릴아이스, 카이피라 등의 엽채류를 재배하고 있다. ⓒ김미선
  • 개방된 공간에 수경재배 중인 카이피라의 뿌리를 확인해 봤다. ⓒ김미선
  • 친환경으로 재배된 채소는 씻지 않고, 그냥 먹어도 부드럽고, 아삭하다. ⓒ김미선
  • 개방된 공간에 프릴아이스, 카이피라 등의 엽채류를 재배하고 있다. ⓒ김미선
2층 전문재배실(딸기)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딸기 품종인 설향 딸기가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단맛과 신맛의 균형이 조화롭다고 하니 빨갛게 익은 딸기가 먹고 싶어졌다. 열매를 맺는 식물은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필요하다. 팬 옆의 파란색 호스에서 이산화탄소가 뿜어져 나온다고 했다. 열매를 맺기 위해 벌들의 움직임으로 수정하는 일반적인 농사가 아닌, 바람을 이용해 수정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모종을 심고, 3개월 후 수확이 가능한 딸기는 요리 체험 재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전문재배실 ⓒ김미선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전문재배실 ⓒ김미선
  • 단맛과 신맛의 균형이 조화로운 설향 딸기가 자라고 있다. ⓒ김미선
    단맛과 신맛의 균형이 조화로운 설향 딸기가 자라고 있다. ⓒ김미선
  • 모종을 심고, 3개월 후 수확이 가능한 딸기는 요리 체험 재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미선
    모종을 심고, 3개월 후 수확이 가능한 딸기는 요리 체험 재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미선
  •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전문재배실 ⓒ김미선
  • 단맛과 신맛의 균형이 조화로운 설향 딸기가 자라고 있다. ⓒ김미선
  • 모종을 심고, 3개월 후 수확이 가능한 딸기는 요리 체험 재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미선
1층의 체험재배실에서는 물고기들이 수족관을 헤엄쳐 다니는 아쿠아포닉스 농법으로 설치된 재배실이었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 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droponics)'의 합성어다. 수족관을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가 배출한 배설물은 미생물 여과기를 통과해 채소가 흡수할 수 있는 영양분으로 바뀐다. 수족관에서 재배실로 순환되는 물은 물고기가 살 수 있을 만큼 안전한 물이다. 이곳에서는 수확 직전의 엽채류를 재배 중이었다.
  • 수확 직전의 엽채류를 수경재배 중이었다. ⓒ김미선
    수확 직전의 엽채류를 재배 중이었다. ⓒ김미선
  • 재배실로 순환되는 물은 물고기가 살 수 있을 만큼 안전한 물이다. ⓒ김미선
    재배실로 순환되는 물은 물고기가 살 수 있을 만큼 안전한 물이다. ⓒ김미선
  • 아쿠아포닉스 농법으로 설치된 재배실이었다. ⓒ김미선
    아쿠아포닉스 농법으로 설치된 재배실이었다. ⓒ김미선
  • 체험재배실에서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될 계획이다. ⓒ김미선
    체험재배실에서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될 계획이다. ⓒ김미선
  • 수확 직전의 엽채류를 수경재배 중이었다. ⓒ김미선
  • 재배실로 순환되는 물은 물고기가 살 수 있을 만큼 안전한 물이다. ⓒ김미선
  • 아쿠아포닉스 농법으로 설치된 재배실이었다. ⓒ김미선
  • 체험재배실에서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될 계획이다. ⓒ김미선
강북구 스마트팜센터에서는 반려식물 크리닉을 운영하고, 주민휴식공간인 쉼터를 제공해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직판장에는 재배작물 자판기도 운영해 강북구 스마트팜센터에서 수확한 신선한 재배 작물을 구입해 볼 수도 있다. 스마트팜센터 밖에서는 청년 창업자가 푸드트럭 ‘길가온’을 운영하는데, 스마트팜센터에서 재배한 작물을 활용할 계획이라니 믿고 먹을 수 있는 신선 재료에 더 기대가 된다.
  • 강북구 스마트팜센터에서는 반려식물 크리닉, 주민 쉼터도 운영 중이다. ⓒ김미선
    강북구 스마트팜센터에서는 반려식물 크리닉, 주민 쉼터도 운영 중이다. ⓒ김미선
  • 개방감이 있는 쉼터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공간이다. ⓒ김미선
    개방감이 있는 쉼터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공간이다. ⓒ김미선
  • 강북구 스마트팜센터에서 수확한 채소를 구입할 수도 있다. ⓒ김미선
    강북구 스마트팜센터에서 수확한 채소를 구입할 수도 있다. ⓒ김미선
  • 센터 밖에서는 청년 창업자가 푸드트럭 ‘길가온’을 운영한다. ⓒ김미선
    센터 밖에서는 청년 창업자가 푸드트럭 ‘길가온’을 운영한다. ⓒ김미선
  • 강북구 스마트팜센터에서는 반려식물 크리닉, 주민 쉼터도 운영 중이다. ⓒ김미선
  • 개방감이 있는 쉼터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공간이다. ⓒ김미선
  • 강북구 스마트팜센터에서 수확한 채소를 구입할 수도 있다. ⓒ김미선
  • 센터 밖에서는 청년 창업자가 푸드트럭 ‘길가온’을 운영한다. ⓒ김미선
6월부터는 스마트팜 안내 투어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테라리움, 수경재배키트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센터에서 재배한 작물을 활용해 샌드위치 만들기 등 요리 체험으로 맛볼 수 있다. 센터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강북구민은 할인 혜택도 있다.

스마트팜 센터의 재배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아도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단, 재배실 내부는 작물의 감염 예방으로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 스마트팜 안내 투어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미선
    스마트팜 안내 투어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미선
  •  테라리움, 수경재배키트 만들기 등의 체험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
    테라리움, 수경재배키트 만들기 등의 체험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
  • 스마트팜 안내 투어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미선
  •  테라리움, 수경재배키트 만들기 등의 체험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
강북구 스마트팜센터를 둘러보니, 계절과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도, 제한된 땅을 소유한 도심에서도 스마트팜이라면 얼마든지 친환경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신기했다. 더 많은 스마트팜이 생겨서 덕분에 신선하고 맛 좋은 농산물을 쉽게 접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강북구 스마트팜센터

○ 위치 : 서울시 강북구 한천로 973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18:00(월요일 휴무)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시민기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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