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계절이 머무는 곳…전통미 가득 '청운문학도서관'

시민기자 노유나

발행일 2025.07.30. 13:01

수정일 2025.08.28. 19:41

조회 791

“책과 계절이 머무는 곳, 청운문학도서관”
도심에서 한걸음 벗어난 북악산 자락, 고즈넉한 골목 끝자락에 위치한 청운문학도서관은 사계절 내내 책과 함께 머물기 좋은 공간이다. 전통 한옥 구조를 그대로 살린 이 도서관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독서 쉼터이자, 문학 향유의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청운문학도서관은 2014년 개관한 서울시 최초의 공공 한옥도서관이다. 겉으로는 전통 가옥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내부는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조성돼 독서와 문화 체험을 함께할 수 있다.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람실과 북카페가 마련돼 있으며, 옥상정원에서 바라보는 인왕산 풍경은 이곳만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문학’을 주제로 특화된 청운문학도서관은 소설, 시, 수필 등 문학 도서를 중심으로 약 1만 2천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국 현대문학 작품과 서울 작가들의 저서를 중점적으로 소장하고 있어, 문학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계절을 품은 문학 프로그램 운영

청운문학도서관은 연중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 창작 교실, 고전 문학 읽기 모임, 시민 북클럽 등 소규모 문학 모임과 정기 강연이 상시 진행 중이다. 프로그램 참여는 종로문화재단 누리집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청운문학도서관 개관 11주년을 기념한 '문학 산책 주간'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더욱 다채로운 문학 경험이 기대된다.

함께 둘러보기 좋은 인근 장소

도서관 인근에는 윤동주문학관과 청운공원, 청운동 계단길이 위치해 있어, 도보 산책 코스로도 훌륭하다. 도서관에서 독서를 마친 후 여운을 만끽하고 싶다면 시인의 흔적이 남은 골목과 숲길을 걸어보는 것도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묘미다.

유난히 더운 올여름, 멀리 떠나기 부담스럽다면 북악산 숲 속의 한옥 도서관에서 여름 풍류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숲 속에 있는 청운 문학 도서관은 들어서는 경관부터 아름다웠어요. 자연이 어우러지며 아래층 실내 도서관까지 있어 4계절 모두 방문하기 좋아보였어요.
숲 속 청운문학도서관의 모습ⓒ노유나
청운문학도서관은 한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래서 여름에 가도 내부가 시원한 느낌이었고 책 읽는 공간도 넓어서 좋았어요.
청운문학도서관의 한옥 열람실의 모습ⓒ노유나
보기만 해도 시원해보이는 폭포와 옆의 꽃 나무가 있는 청운문학도서관이에요. 도서관 내부에서도 볼 수 있는 폭포는 시원함도 느껴졌어요. 물 소리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건 정말 즐거웠어요.
자연 속 작은 폭포도 볼 수 있었다ⓒ노유나
청운문학도서관 근처에는 윤동주문학관도 함께 있어요. 방문한다면 이곳도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청운문학도서관 근처 윤동주문학관의 모습 ⓒ노유나

청운문학도서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36길 40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버스로 환승
○ 이용일시 : 화~금요일 09:00~21:00, 토·일요일 09:00~19:00
※ 한옥열람실 및 누정 화~일요일 10:00~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연휴

시민기자 노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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