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 밖은 폭포소리, 한옥 안은 독서삼매경…도심 휴가지로 최고 '청운문학도서관'

시민기자 노윤지

발행일 2025.07.15. 14:45

수정일 2025.07.15. 14:50

조회 7,688

청운문학도서관 정자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본 풍경 ©노윤지
청운문학도서관 정자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본 풍경 ©노윤지
청운문학도서관을 찾게 된 이유는 바로 이 사진 한 장 때문이었다. 고즈넉한 정자 안에서 창밖을 바라본 풍경에는 시원한 폭포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마치 여름의 무더위를 단번에 날려주는 듯 청량한 폭포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꼭 가고 싶은 장소로 마음 속에 저장해 두었는데 드디어 방문했다.
7212번 버스를 타고 윤동주문학관에서 하차하면 된다. ©노윤지
7212번 버스를 타고 윤동주문학관에서 하차하면 된다. ©노윤지
10분 정도 걷다보면 고즈넉한 한옥의 모습이 보이는데 바로 청운문학도서관이다. ©노윤지
10분 정도 걷다보면 고즈넉한 한옥의 모습이 보이는데 바로 청운문학도서관이다. ©노윤지
종로구 청운문학도서관은 위치가 언덕에 있어 찾아가기 쉽지 않았다. 인왕산과 북악산 사이, 청운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나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도서관으로 가는 길이 정문, 후문으로 나뉘어 있는데 윤동주문학관에서 시작해 청운공원을 지나 계단으로 내려가는 후문 길로 갔다.

사실 도서관에 간다는 느낌보다 산책, 등을 한다는 느낌이 강해서 처음 도서관에 찾아오는 분이라면 다소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드디어 기와지붕이 보이며 도서관에 도착했다. 계단을 통해 열람실 가는 길을 따라가면 되는데, 청운공원 쪽에서 온다면 휠체어나 유모차는 접근이 어렵고 베리어 프리를 원하는 분들은 정문 입구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주차는 가능은 하지만 굉장히 협소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1020번, 7022번, 7212번 버스를 타면 윤동주문학관 바로 앞에 하차할 수 있어 걷기에 딱 좋은 거리다.
청운문학도서관 한옥 열람실은 10시에 문을 연다. ©노윤지
청운문학도서관 한옥 열람실은 10시에 문을 연다. ©노윤지
정자 창문 너머로 살짝 보이는 폭포의 모습 ©노윤지
정자 창문 너머로 살짝 보이는 폭포의 모습 ©노윤지
고즈넉한 한옥 분위기가 도서관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도서관이라 해서 책들이 가득할 것 같았는데, 도서관은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 한옥채에서는 간단하게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한옥 보기가 흔치 않은데 한옥을 도서관으로 이용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독특하고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가까이 다가가면 시원한 폭포 소리 덕분에 여름 무더위가 단번에 날아간다. ©노윤지
가까이 다가가면 시원한 폭포 소리 덕분에 여름 무더위가 단번에 날아간다. ©노윤지
마치 숲 속 폭포 앞으로 여름 휴양을 온 기분이 든다. ©노윤지
마치 숲 속 폭포 앞으로 여름 휴양을 온 기분이 든다. ©노윤지
청운문학도서관은 산책하거나 사색을 즐기기 좋다. ©노윤지
청운문학도서관은 산책하거나 사색을 즐기기 좋다. ©노윤지
이곳 청운문학도서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폭포가 보이는 정자다. 정자 창문 너머로 폭포가 보이는데 무더운 여름철이지만 시원한 폭포 소리를 들으면 더위가 잠시나마 식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시원한 폭포 소리를 들으면서 정자에 앉아 여유롭게 책을 읽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지하1층의 도서관은 9시에 문을 열지만 한옥열람실과 폭포 운영시간은 10시부터 18시까지다.
지하 1층으로 가면 일반 열람실과 어린이 열람실을 만날 수 있다. ©노윤지
지하 1층으로 가면 일반 열람실과 어린이 열람실을 만날 수 있다. ©노윤지
이른 아침부터 책을 읽기 위해 모여든 아이들의 모습 ©노윤지
이른 아침부터 책을 읽기 위해 모여든 아이들의 모습 ©노윤지
신발을 벗고 동그란 구멍 안에서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노윤지
신발을 벗고 동그란 구멍 안에서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노윤지
자율 학습을 할 수 있는 열람실도 있다. ©노윤지
자율 학습을 할 수 있는 열람실도 있다. ©노윤지
지하 1층으로 가면 책을 대여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일반 열람실어린이 열람실이 나뉘어 있는데, 일반 열람실 내에도 어린이들이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볼 수 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어린이 도서 공간은 동그란 구멍 안으로 다리를 넣고 책을 볼 수 있어 재미있게 놀면서 쉴 수 있다. 넓고 쾌적한 열람실에 다양한 테이블이 있어 독서하기 좋은 공간이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야외활동보다 시원한 도서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북캉스를 즐겨보자. ©노윤지
무더운 여름철에는 야외활동보다 시원한 도서관에서 휴식할 수 있는 북캉스를 즐겨보자. ©노윤지
요즘 습하고 더운 날씨로 야외활동 보다는 실내나 시원한 곳을 찾게 된다. 여름 휴가로 호텔이나 리조트도 좋지만 차분히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북캉스를 즐겨 보면 어떨까. 

청운문학도서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36길 40
○ 교통 : 버스 1020·7022·7212번 이용 → ‘자하문 고개, 운동주문학관역’ 하차
○ 운영일시 : 화~금요일 10:00~21:00, 토·일요일 및 공휴일 10:00~19:00
 ※ 한옥열람실 및 정자 화~일요일 10:00~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명절(설·추석)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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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노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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