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향기가 유독 어울리는 곳, 청운문학도서관 즐기기

시민기자 문청야

발행일 2023.07.14. 15:00

수정일 2023.08.01. 11:33

조회 5,385

[#방콕대신서울콕] 폭포 소리 들으며 독서 즐길 수 있는 곳
우와 여름이다~#방콕대신서울콕

서울시 자하문로에 자리하고 있는 청운문학도서관은 폭포 소리를 들으면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종로구 최초 한옥 공공도서관이다. 한옥으로 된 본채 옆 작은 연못 위에 정자가 세워져 있는데 정자에 들어가 폭포가 쏟아지기를 기다렸다. 13시 45분쯤 힘찬 소리와 함께 폭포가 쏟아졌다. 폭포 소리를 들으며 한옥 문 사이로 보이는 바깥 풍경과 함께 책장을 넘기고 앉아있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정자의 문을 열어 놓고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었다. 이곳은 폭포도 보고, 책도 즐기고, SNS의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시민이 찾는 서울 명소 중 하나다.
정면에서 바라본 청운문학도서관 ©문청야
정면에서 바라본 청운문학도서관 ©문청야
이곳에서 가까운 수성동계곡에서 봤던 폭포가 방 안까지 들어온 듯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 ©문청야
이곳에서 가까운 수성동계곡에서 봤던 폭포가 방 안까지 들어온 듯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 ©문청야

한옥 건물 내부에서는 열람실과 주민을 위한 다양한 독서·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옥 세미나실은 한옥답게 좌식 의자가 놓여 있다. 좌식 의자에 앉아 밖을 바라보니 열어놓은 창호지 문 사이로 뒷마당의 작은 정원이 와락 안겨온다. 한옥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창과 문, 은은한 조명이 있는 실내는 특별한 행사가 없다면 누구나 자유롭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다.

한옥 통로에 올라 한옥 도서관을 바라봤다. 멋스런 한옥이 녹음 속에 안겨 있는 그림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처럼 청운문학도서관은 전통적인 분위기의 매력적인 공간이다. 숭례문 복원에 사용된 지붕 기와와 같은 방식으로 제작된 수제 기와를 사용하고, 돈의문 뉴타운 지역에서 철거된 한옥 기와 3,000여 장을 재사용한 의미 있는 건축물이다. 앞마당의 낮은 담장은 주변 풍경을 거스르지 않게 만들었다.

책이 있는 도서관은 지하 1층에 있다. 문학 특성화 도서관이다 보니 시, 소설, 수필 위주의 문학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이곳이 문학도서관이 된 것은 과거 서촌에 많은 문인과 예술가가 살았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도서관과 서울 전역 171개의 공공도서관에서 '도서관은 쿨하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도서관에 방문해 가정 에너지 소비 절감에 동참하고, 도서관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캠페인이다.

잠시나마 가정의 냉방은 끄고 혹서기 야간, 주말에도 운영하는 서울 곳곳의 도서관에서 더위를 식히며 마음의 양식도 비축하면 좋을 듯하다.
청운문학도서관에는 한옥으로 된 본채 옆 작은 연못 위에 정자가 세워져 있다. ©문청야
청운문학도서관에는 한옥으로 된 본채 옆 작은 연못 위에 정자가 세워져 있다. ©문청야
정자를 방문한 시민들이 천장에 연못의 물 그림자가 비치는 모습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문청야
정자를 방문한 시민들이 천장에 연못의 물 그림자가 비치는 모습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문청야
정자에 앉아서 바라본 한옥 본채가 멋스럽다. ©문청야
정자에 앉아서 바라본 한옥 본채가 멋스럽다. ©문청야
한 시민이 스마트폰에 창 너머 보이는 푸릇한 바깥 풍경을 담고 있다. ©문청야
한 시민이 스마트폰에 창 너머 보이는 푸릇한 바깥 풍경을 담고 있다. ©문청야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시민이 찾는 청운문학도서관 ©문청야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시민이 찾는 청운문학도서관 ©문청야
쿨(Cool)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폭포가 반갑다. ©문청야
쿨(Cool)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폭포가 반갑다. ©문청야
한옥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청운문학도서관 ©문청야
한옥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청운문학도서관 ©문청야
정자에 앉아 폭포를 바라보면서 독서를 맘껏 즐길 수 있다. ©문청야
정자에 앉아 폭포를 바라보면서 독서를 맘껏 즐길 수 있다. ©문청야
북악산과 인왕산 사이에 자리한 고즈넉하고 운치 넘치는 청운문학도서관 ©문청야
북악산과 인왕산 사이에 자리한 고즈넉하고 운치 넘치는 청운문학도서관 ©문청야
신발을 벗고 한옥 도서관 안으로 들어갔다. 한옥채는 창작실과 세미나실로 이뤄져 있는데 사진은 세미나실이다. ©문청야
신발을 벗고 한옥 도서관 안으로 들어갔다. 한옥채는 창작실과 세미나실로 이뤄져 있는데 사진은 세미나실이다. ©문청야
창작소1실로 가는 짧은 복도에서도 한옥 전통의 미를 느낄 수 있다. ©문청야
창작소1실로 가는 짧은 복도에서도 한옥 전통의 미를 느낄 수 있다. ©문청야
앞마당의 낮은 담장은 자연스럽게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다. ©문청야
앞마당의 낮은 담장은 자연스럽게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다. ©문청야
독서와 사색, 휴식이 가능한 한옥 도서관 ©문청야
독서와 사색, 휴식이 가능한 한옥 도서관 ©문청야
한옥 통로의 개방 시간은 5시부터 22시까지다. ©문청야
한옥 통로의 개방 시간은 5시부터 22시까지다. ©문청야
한옥 통로에 올라 한옥 도서관을 바라보면 멋스런 한옥이 녹음 속에 포옥 안겨 있는 그림이 눈앞에 펼쳐진다. ©문청야
한옥 통로에 올라 한옥 도서관을 바라보면 멋스런 한옥이 녹음 속에 포옥 안겨 있는 그림이 눈앞에 펼쳐진다. ©문청야
청운문학도서관은 전통적인 분위기의 매력적인 공간이다. 숭례문 복원에 사용된 지붕기와와 같은 방식으로 제작된 수제기와를 사용하고, 돈의문 뉴타운 지역에서 철거된 한옥기와 3,000여 장을 재사용한 의미 있는 건축물이다. ⓒ문청야
청운문학도서관은 전통적인 분위기의 매력적인 공간이다. 숭례문 복원에 사용된 지붕기와와 같은 방식으로 제작된 수제기와를 사용하고, 돈의문 뉴타운 지역에서 철거된 한옥기와 3,000여 장을 재사용한 의미 있는 건축물이다. ⓒ문청야
지하 1층에 있는 어린이 열람실 ©문청야
지하 1층에 있는 어린이 열람실 ©문청야
열람실에서 독서에 심취해 있는 시민들을 볼 수 있다. ©문청야
열람실에서 독서에 심취해 있는 시민들을 볼 수 있다. ©문청야
청운문학도서관은 문학 특성화 도서관이다. 시·소설·수필 위주의 다양한 문학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문청야
청운문학도서관은 문학 특성화 도서관이다. 시·소설·수필 위주의 다양한 문학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문청야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책을 읽거나 과제를 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문청야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책을 읽거나 과제를 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문청야
신간 도서를 따로 분류해 놓았는데 청운문학도서관은 이름에 걸맞게 문학 위주의 책들로 채워진 도서관이다. ©문청야
신간 도서를 따로 분류해 놓았는데 청운문학도서관은 이름에 걸맞게 문학 위주의 책들로 채워진 도서관이다. ©문청야
정갈한 벽돌 위 기와를 얹은 한옥의 전통적인 특징을 살린 1층과 도서를 대여하고 반납하는 일반 열람실, 어린이 열람실이 있는 지하 층은 현대식 건물이며 외부 테라스 공간은 아담한 카페를 보는 것 같다. ©문청야
정갈한 벽돌 위 기와를 얹은 한옥의 전통적인 특징을 살린 1층과 도서를 대여하고 반납하는 일반 열람실, 어린이 열람실이 있는 지하 층은 현대식 건물이며 외부 테라스 공간은 아담한 카페를 보는 것 같다. ©문청야

청운문학도서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36길 40
○ 교통 : 버스 1020·7022·7212번 이용 → ‘자하문 고개, 운동주 문학관역’ 하차
○ 개관시간 : 화~토요일 10:00~22:00 (동절기인 1·2월은 ~19:00), 일요일 10:00~19:00
○ 휴관 : 월요일, 1월 1일, 명절(설·추석) 연휴
종로문화재단 누리집 
○ ☞ 대관 신청 바로가기
○ 문의 : 070-4680-4032~3

시민기자 문청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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