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플랫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방문기
발행일 2025.07.08. 13:00
지난 5월 29일, 서울 도봉구 창동에 국내 최초의 공립 사진전문 미술관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사진을 주제로 한 전문 미술관은 그간 민간 혹은 대학 중심의 소규모 전시공간에 한정되어 있었던 만큼, 이번 개관은 국내 사진예술계와 문화예술계 전반에 큰 의미를 던진다. ☞ [관련 기사] 국내 첫 사진특화 공립미술관이 생겼다! 29일 개관
필자는 개관 한 달이 지난 6월 말 직접 이 미술관을 찾았다. 사진미술관이란 독특성으로 혹시나 관람객이 적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는 달리,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은 꾸준했고, 사진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문화 향유 욕구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단순히 사진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서, 사진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사회, 도시 공간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조망하는 문화적 플랫폼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미술관의 설계와 건립 과정부터 현재 전시, 시민 참여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사진’이라는 매체가 지닌 기록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조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사진미술관에서는 개관 기념 특별전이 2층과 3층에서 각각 진행 중이다.
필자는 개관 한 달이 지난 6월 말 직접 이 미술관을 찾았다. 사진미술관이란 독특성으로 혹시나 관람객이 적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는 달리,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은 꾸준했고, 사진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문화 향유 욕구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단순히 사진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서, 사진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사회, 도시 공간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조망하는 문화적 플랫폼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미술관의 설계와 건립 과정부터 현재 전시, 시민 참여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사진’이라는 매체가 지닌 기록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조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사진미술관에서는 개관 기념 특별전이 2층과 3층에서 각각 진행 중이다.
2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개관 기념 특별전 <스토리지 스토리 (Storage Story)>
2층에서 열리는 개관 기념 특별전 <스토리지 스토리 (Storage Story)>는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어떤 과정을 통해 건립되었는지를 사진, 영상, 설치미술, AI 인터랙션 등을 통해 풀어낸 이색적인 전시다. 서동신, 원성원, 정지현, 주용성, 오주영 등 동시대 작가들이 참여해 설계도면, 폐기된 드로잉, 건축가 인터뷰, 창동 지역의 풍경 등 다양한 시각 자료를 예술적으로 재구성했다.
일부 전시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설계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AI와 대화할 수 있어 전시와 관람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일부 전시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설계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AI와 대화할 수 있어 전시와 관람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미술관 전시실에서 사진을 감상하는 시민들 ©오도연

사진미술관 2층 전시실 입구 <스토리지 스토리> 표제가 벽을 장식하고 있다. ©오도연

AI를 활용한 사진 보정 작업을 관람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장치 ©오도연

AI사진보정사의 작업 과정을 시연하는 관람객들 ©오도연

흑백사진을 컬러로 바꾸는 등 AI사진보정사의 보정 작업을 시각화한 표 ©오도연
3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개관 기념 특별전 <광채 光彩 – 시작의 순간들>
3층 전시실에서는 개관 기념 특별전으로 한국 현대 사진예술의 형성과 확장을 이끈 1950~70년대의 대표 작가 정해창, 이형록, 임석제, 조현두, 박영숙의 주요 작품들이 전시되는 <광채 光彩 – 시작의 순간들>이 열리고 있다. 흑백 필름 사진부터 수작업 인화, 기하학적 구성, 초현실적 풍경과 인물 사진까지, 한국 사진사에서 가장 실험적이었던 시기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작가들의 생전 작업실 영상과 육성 인터뷰도 함께 전시되어,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창작 의도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3층 전시실 입구 ©오도연

지금은 만나기 어려운 과거의 모습을 흑백사진으로 전시하고 있다. ©오도연

오래된 흑백사진을 통해 과거를 만나고 있는 관람객 ©오도연

1960년대 사진전시회 팸플릿 실물도 전시되어 있다. ©오도연

시대별로 변해 온 사진의 변천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작품들 ©오도연
시민 소통 위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 진행
전시 외에도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도슨트 투어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작품에 대한 해설과 함께 전시의 깊이를 더해준다. 특히 7월에는 <스토리지 스토리> 전시와 연계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함께 만든 이야기> 토크 시리즈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미술관 건립에 참여한 작가, 건축가, 연구자 등이 참여해 ‘공공 미술관’의 정체성과 도시 속 공간의 의미에 대해 관람객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7월 26일에는 참여 작가 중 한 명인 원성원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다. 프로그램은 회차별 25명 정원으로 운영되며,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사진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커뮤니케이션과 표현의 도구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이러한 시대 흐름 속에서 사진의 의미를 다시 묻고, 예술로서의 가치를 발견하게 해주는 공간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이 미술관에서 사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7월 26일에는 참여 작가 중 한 명인 원성원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다. 프로그램은 회차별 25명 정원으로 운영되며,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사진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커뮤니케이션과 표현의 도구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이러한 시대 흐름 속에서 사진의 의미를 다시 묻고, 예술로서의 가치를 발견하게 해주는 공간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이 미술관에서 사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존의 통념을 넘어 새로운 형식의 다양한 사진들도 전시되고 있다. ©오도연

미술관 건립 과정에서 파생된 여러 요소를 이미지와 형태로 재구성한 전시작품 ©오도연

사진관련 도서를 읽으며 휴식을 하고 음료도 마실수 있는 1층 카페 ©오도연
서울시립사진미술관
○ 위치 :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13길 68
○ 교통 :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1번 출구에서 265m 3분 거리
○ 운영시간 : 화~금요일 10:00~20:00, 토·일요일 및 공휴일 3~10월 10:00~19:00, 11~2월 10:00~18:00
○ 휴무일 : 1월 1일,매주 월요일
※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
※ 입장시간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 지하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으나 주차비를 지불하니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 권장
○ 입장료 : 무료
○ 누리집
○ 교통 :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1번 출구에서 265m 3분 거리
○ 운영시간 : 화~금요일 10:00~20:00, 토·일요일 및 공휴일 3~10월 10:00~19:00, 11~2월 10:00~18:00
○ 휴무일 : 1월 1일,매주 월요일
※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
※ 입장시간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 지하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으나 주차비를 지불하니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 권장
○ 입장료 : 무료
○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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