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새로운 물빛·노을빛·불빛 맛집 생겼다! '놀빛광장' 개장

발행일 2025.06.19. 13:52

수정일 2025.08.28. 16:48

또 하나의 노을·야경 명소 탄생!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감성 조망 명소 '놀빛광장' ©양정화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493-1번지,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조성된 ‘놀빛광장’이 5월 14일 시민들에게 공식 개방되었다. 이곳은 기존 산책로 구간을 활용하여, 서울시가 노을 조망과 휴식을 위한 특화 공간으로 새롭게 정비한 장소다.

놀빛광장은 약 7,500㎡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붉은색 ‘노을빛 전망대’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 전망대에서는 성수대교, 응봉산, 동호대교, 롯데월드타워, 압구정 일대 등 서울 도심의 주요 랜드마크는 물론, 석양이 강물 위로 물드는 한강의 풍경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접근성도 우수하다. 놀빛광장은 한강공원과 자전거도로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인근에는 응봉산, 서울숲, 성수동 카페거리, 뚝섬한강공원 등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휴식 공간이 밀집해 있다.

놀빛광장에서 노을을 따라 걷는 시민들의 여유로운 풍경 ©양정화

놀빛광장 입구에 설치된 안내 표지판과 '노을빛 전망대'로 이어지는 공간 전경 ©양정화
낮에 옥수동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놀빛광장과 성수대교 풍경 ©양정화

고요한 저녁 노을빛 속, 시민들이 전망대에서 강 건너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양정화

도심 속 노을을 담다, 서울시 ‘놀빛광장’ 조성 배경

놀빛광장은 서울시가 한강 지천의 자연성을 살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머무르며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감성형 수변 쉼터다.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성동구 옥수동 493-1번지 일대는 기존에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만 조성돼 있던 공간이었다. 서울시는 이곳의 석양 조망 환경과 자연 지형을 살려, 시민이 편히 머물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정비했다.

서울시는 안양천, 성내천, 홍제천이 한강과 만나는 지점에도 놀빛광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절된 지천 합류부를 연결하고, 시민 누구나 편하게 걷고 쉴 수 있는 수변 네트워크를 조성하고자 한다. 놀빛광장이 보여준 변화는 단지 지역 하나의 변화가 아닌, 서울시 전체 수변 정책 방향을 드러내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야간 조명이 켜진 놀빛광장 전망대에서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양정화

도심 불빛과 조화를 이루는 놀빛광장 ©양정화
전망대에서 바라본 좌측 방향의 한강 풍경 ©양정화

서울 도심 속 일몰과 야경을 한눈에, ‘놀빛광장’

놀빛광장은 이름 그대로 ‘노을빛 전망대’를 품고 있어, 서울 도심 가장 가까이에서 노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해가 기울 무렵, 전망대에 오르면 붉게 물든 하늘과 한강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한강 야경은 더욱 인상적이다. 한남동 방향으로 저무는 석양, 동호대교의 오렌지빛 조명, 강변 아파트와 도심 빌딩의 불빛이 어우러져 서울만의 역동적인 도시 풍경을 완성한다.

저녁 햇살이 강물 위로 비치면 전망대의 붉은 구조물과 함께 독특한 반영 효과를 연출하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시각 경험을 선사한다. 일몰 후에는 전망대 조명이 자연스럽게 켜지며 야경 감상에 최적의 장소로 전환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도심의 불빛은 바쁜 도시의 생동감과 한강의 여유로움을 동시에 담아낸다. 이처럼 다채로운 풍경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사진작가와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서울의 일상을 감성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연 지형을 따라 조성된 놀빛광장의 곡선형 벤치와 데크 ©양정화
놀빛광장 전망대에서 우측 방향으로 바라본 한강 ©양정화

놀빛광장, 곡선 구조와 안전 설계로 완성된 시민 휴식 공간

놀빛광장은 시각적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함께 고려한 공간 디자인이 특징이다. 광장의 핵심인 ‘노을빛 전망대’는 붉은색 곡선 구조로 강 쪽으로 부드럽게 뻗어 있으며, 주변 지형과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한강의 풍경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전망대는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로 설계되었고, 그 주변에는 자연의 흐름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계단식 벤치, 잔디 광장 등이 이어져 있다. 이러한 동선은 시민들이 머무르며 경관을 감상하고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노을빛 전망대를 중심으로 설계된 놀빛광장은 서울의 도심 속에서 자연과 건축, 조망과 휴식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도 한강을 찾는 많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일상의 순간을 선사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