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야경·물놀이 명소로 찜! 감성 가득 '우이천 수변활력거점' 개장

시민기자 이선미

발행일 2025.06.18. 14:21

수정일 2025.06.20. 15:39

조회 2,926

우이교와 수유교 사이에 들어선 건물형 테라스가 주변과도 잘 어울린다. ©이선미
우이교와 수유교 사이에 들어선 건물형 테라스가 주변과도 잘 어울린다. ©이선미
북한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봄이면 벚꽃길이 이어지는 우이천이 또 하나의 수변활력거점으로 태어났다.

6월 17일, 개장식이 있던 다음 날 무더운 한낮에 우이천을 찾았다. 우이교와 수유교 사이, 원래 도로와 주차장이었던 우이천 상부 공간에 들어선 건물형 테라스가 한눈에 들어왔다. 흐르는 강물을 형상화했다는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의 건물이 우이천과도 잘 어울렸다. ☞ [관련 기사] 북한산 바라보며 물멍·산멍…우이천 수변활력거점 개장

테라스 주변으로는 우이천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과 휴식을 취하거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수변 스탠드가 만들어졌다. 말 그대로 ‘물멍’하기 아주 좋은 공간이었다.
테라스 주변으로는 ‘물멍’하기 좋은 수변 스탠드가 설치되었다. ©이선미
테라스 주변으로는 ‘물멍’하기 좋은 수변 스탠드가 설치되었다. ©이선미

흐르는 강물 닮은 건물형 테라스 조성, 실내엔 만화테마카페와 휴식공간

건물형 테라스 내부는 만화테마카페휴식 공간으로 운용될 예정이며 현재 준비 중이다. 정식으로 개방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오가는 시민들 역시 문이 닫힌 건물형 테라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일단 건물이 예쁘고 시원해 보여서 더 좋았다.
  • 흐르는 강물처럼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건물형 테라스 ©이선미
    흐르는 강물처럼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건물형 테라스 ©이선미
  • 건물형 테라스의 내외부는 수변 공간의 부드러움을 담고 있다. ©이선미
    건물형 테라스의 내외부는 수변 공간의 부드러움을 담고 있다. ©이선미
  • 흐르는 강물처럼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건물형 테라스 ©이선미
  • 건물형 테라스의 내외부는 수변 공간의 부드러움을 담고 있다. ©이선미
수변공간 쪽도 안전 난간을 설치하는 등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이고, 우이교 쪽 화장실도 6월 말 개방 예정이라는 안내가 붙어 있다.
6월 말, 우이교 바로 아래에 위치한 화장실도 개방 예정이다. ©이선미
6월 말, 우이교 바로 아래에 위치한 화장실도 개방 예정이다. ©이선미
테라스는 빙 둘러 우이천과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는데 안전하게 경사로도 마련돼 있어 누구나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우이천을 바라보는 외부 테라스는 경사로로 만들어져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선미
우이천을 바라보는 외부 테라스는 경사로로 만들어져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선미

건물형 테라스 아래에는 음악분수, 물놀이장

필로티 구조의 테라스 하부에는 워터스크린(분수)도 설치했다. 아이들이 물길을 느낄 수 있는 촉감계류도 만들어 오감을 자극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물이 흐르면 정말 시원하고 즐거운 놀이터가 될 것 같다.
  • 필로티 구조의 테라스 하부에는 워터스크린과 촉감계류를 조성했다. ©이선미
    필로티 구조의 테라스 하부에는 워터스크린과 촉감계류를 조성했다. ©이선미
  • 테라스 하부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선미
    테라스 하부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선미
  • 필로티 구조의 테라스 하부에는 워터스크린과 촉감계류를 조성했다. ©이선미
  • 테라스 하부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선미
정오가 가까워지자 안내 방송이 나왔다.
“5분 후에 분수가 가동되니 가까이 계신 분은 물러서 주세요.”

음악과 함께 춤추듯 솟아오르는 분수가 금세 더위를 식혀주었다. 워터스크린 아래 돌의자에 앉아 음악 분수를 바라보고 있으니 절로 시원해졌다.
  • 더운 오후, 솟아 오르는 물줄기 덕분에 열기를 식힐 수 있었다. ©이선미
    더운 오후, 솟아 오르는 물줄기 덕분에 열기를 식힐 수 있었다. ©이선미
  • 워터스크린 아래 돌의자에 앉아 음악 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이선미
    워터스크린 아래 돌의자에 앉아 음악 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이선미
  • 더운 오후, 솟아 오르는 물줄기 덕분에 열기를 식힐 수 있었다. ©이선미
  • 워터스크린 아래 돌의자에 앉아 음악 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이선미

저녁에도 예뻐요~ 불 밝힌 테라스

어두워지면 은은한 조명이 밝혀진다고 해서 다시 우이천을 찾았다. 저녁이 되자 더위도 식힐 겸 물가로 나온 시민들이 꽤 많았다. 분수가 춤을 추고 있었다. 낮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아이들은 물가에 나란히 자리를 잡고 어르신들도 음악에 귀 기울이면서 분수를 즐겼다.

“바람도 선선하고 분수도 예쁘고 음악까지 나오니까 정말 좋아요. 밖에 나오길 잘했어요.” 물줄기가 다양한 색깔로 솟아서 더 다채로워졌다. 하루가 저물어가는 시간에 참 편안한 휴식이었다.
저녁이 되자 많은 시민이 우이천을 찾았다. ©이선미
저녁이 되자 많은 시민이 우이천을 찾았다. ©이선미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우이천은 2개 자치구를 흐르고 있는데 이번에 수변활력거점이 개장한 곳은 강북구 쪽이고, 음악 분수를 가동하는 곳은 도봉구 소관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우이천 수변공간은 2개 구의 사업이 서로 어우러지는 중이다. 양쪽의 구민들 역시 어우러져 수변공간을 누리게 되었다.
도봉구 소관의 음악 분수 ©이선미
도봉구 소관의 음악 분수 ©이선미
  • 우이천은 <둘리> 만화영화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이선미
    우이천은 <둘리> 만화영화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이선미
  • ‘우이천의 둘리와 친구들’이 맞은편 테라스를 바라보고 있다. ©이선미
    ‘우이천의 둘리와 친구들’이 맞은편 테라스를 바라보고 있다. ©이선미
  • 우이천은 <둘리> 만화영화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이선미
  • ‘우이천의 둘리와 친구들’이 맞은편 테라스를 바라보고 있다. ©이선미
우이천은 북한산 만경대 계곡과 소귀천 계곡에서 흐르는 물줄기가 도심을 지나면서 주민들의 산책로이자 운동 공간이 되어온 곳이다. 벚꽃이 필 때는 주변 상권과 연계해 동네 잔치도 열린다. 이제 수변활력거점으로 변신하면서 2개 구의 구민뿐 아니라 서울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조명이 밝혀져 낮과는 또 다른 느낌인 건물형 테라스 ©이선미
조명이 밝혀져 낮과는 또 다른 느낌인 건물형 테라스 ©이선미
  • 어둠이 내려앉은 우이천 수변활력거점 ©이선미
    어둠이 내려앉은 우이천 수변활력거점 ©이선미
  •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의 밤 풍경 ©이선미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의 밤 풍경 ©이선미
  • 더위를 피해 야간 산책을 하러 나온 시민들을 만날 수 있다. ©이선미
    더위를 피해 야간 산책을 하러 나온 시민들을 만날 수 있다. ©이선미
  •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의 밤 풍경 ⓒ이선미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의 밤 풍경 ⓒ이선미
  • 어둠이 내려앉은 우이천 수변활력거점 ©이선미
  •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의 밤 풍경 ©이선미
  • 더위를 피해 야간 산책을 하러 나온 시민들을 만날 수 있다. ©이선미
  •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의 밤 풍경 ⓒ이선미

우이천 수변거점공간 주변에 가 볼만한 곳

수유교에서는 백년시장이 곧바로 이어진다. 수유리먹자골목도 가까이에 있다. 앞으로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등을 통해 우이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도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당연히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수유교에서는 곧바로 백년시장으로 이어진다. ©이선미
    수유교에서는 곧바로 백년시장으로 이어진다. ©이선미
  • 수유 상권의 대표적 전통 시장인 백년시장 ©이선미
    수유 상권의 대표적 전통 시장인 백년시장 ©이선미
  • 수유교에서는 곧바로 백년시장으로 이어진다. ©이선미
  • 수유 상권의 대표적 전통 시장인 백년시장 ©이선미
이번에 조성된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열한 번째 거점으로 올해 들어서 안양천과 묵동천에 이어 세 번째로 개장한 곳이다.
  • 지난 5월에는 장미축제가 열린 묵동천에 수변활력거점이 생겼다. ©이선미
    지난 5월에는 장미축제가 열린 묵동천에 수변활력거점이 생겼다. ©이선미
  • 묵동천 수변활력거점 사업으로, 장미 향을 테마로 한 ‘중랑장미카페’가 문을 열었다. ©이선미
    묵동천 수변활력거점 사업으로, 장미 향을 테마로 한 ‘중랑장미카페’가 문을 열었다. ©이선미
  • 지난 5월에는 장미축제가 열린 묵동천에 수변활력거점이 생겼다. ©이선미
  • 묵동천 수변활력거점 사업으로, 장미 향을 테마로 한 ‘중랑장미카페’가 문을 열었다. ©이선미
서울 곳곳의 하천이 정비되고 휴게 공간과 문화 시설이 늘어나는 건 주민들의 삶의 질이 좋아진다는 말이기도 하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우이천 주변의 주민들은 이곳을 오가며 수변활력거점 조감도를 들여다보곤 했다. 실제로 자신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건물형 테라스가 어떤 모습으로 문을 열게 될지 아직 모르지만 좀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며 만족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 되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이천 수변활력거점

○ 위치 :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647-4
○ 교통 : 지하철 4호선 쌍문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1분

수변활력거점 10곳(’25.6.현재)

○ 2023년 : 홍제천(서대문)
○ 2024년 : 홍제천(종로), 도림천(관악), 도림천(동작), 불광천(은평), 불광천(서대문), 세곡천(강남), 고덕천(강동)
○ 2025년 : 안양천(구로), 묵동천(중랑)

시민기자 이선미

서울을 더 잘 알아가면서 잘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