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무료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곳? 서울AI스마트시티센터 방문기

발행일 2025.06.24. 13:00

수정일 2025.06.24. 16:20

서울AI스마트시티센터에는 볼 것이 많다.ⓒ강성희

AI(인공지능)가 무료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울AI스마트시티센터 방문을 예약했다. 방문 당일 1층 인포데스크에서 출입증을 받고 스마티움 8층으로 갔다. 서울AI스마트시티센터는 서울시민 누구나 인공지능 기술과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센터에 도착해서는 안내에 따라 운영사무실로 전화했다. 바로 직원이 나오더니 센터를 안내했다. 센터는 AI스튜디오, AI행정혁신존, AI혁신기업존 등으로 나뉘어 있었다. 그곳에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이 많았다. 스마트서울뷰를 비롯해 AI드로잉로봇,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 레벨4 자율주행 모빌리티 ROii 등이 있었다.

전국 어디에서나 스마트서울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강성희

소방차가 언제 현장에 도착했는지, 확인이 된다.ⓒ강성희

AI드로잉로봇이 못 그리는 그림은 뭘까?ⓒ강성희

스마트서울뷰는 도시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특히 119 구급차 출동 지령, 현장 도착, 이송 중 등을 cctv로 확인해주는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갑자기 병원에 가야 할 때 스마트서울뷰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AI혁신기업존에서 직원은 AI가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소개했다. 정말 똑같이 그려냈다. 직원은 또 AI드로잉로봇을 체험해보지 않겠냐고 물었다. 로봇이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흥미진진했다. 내가 원하는 그림을 그릴지, 유명 화가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을 그릴지 궁금했다.

북스토리가 동화책을 중국어로 능수능란하게 읽고 있다.ⓒ강성희

‘자율주행버스’를 무료로 타보고 싶어진다.ⓒ강성희

인파 밀집 실시간 예·경보 시스템이 훌륭한 것 같다.ⓒ강성희

"AI가 엄마 목소리를 흉내 냅니다!" 직원은 동화책을 펼치고 시범을 보였다. ‘북스토리’에 목소리를 녹음하면 AI가 그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것이다. 아이들이 즐거워할 것 같았다. 그 밖에도 AI가 동화책을 여러 나라말로 읽어주기도 했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 주인공 목소리로 스페인어 등 외국어를 배울 수 있다.

"새벽 마포구 일대에서는 ‘자율주행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어요!" 직원은 ‘ROii’를 소개했다. 버스는 사람이 많이 없는 시간대에 운행된다. 또 혹시 모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기사가 운전대 앞에 앉아 있는다. 탑승했던 환경미화원의 만족도가 높았다. 무엇보다도 무료다. 이런 이유로 AI가 운전하는 버스를 타고 싶어졌다.

"사람이 많으면 경보가 울립니다!" 직원은 지난 사례를 언급하며 ‘인파 밀집 실시간 예·경보 시스템’을 자세히 설명했다. 경보 때문에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 같았다. 더불어 아주 쉽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더 자세히 알고자 시스템 관련 영상을 반복 시청했다. 사람들 인식하는 AI가 신기했다.

센터 체험과 프로그램은 무료다. 방문 하루 전까지 서울AI스마트시티센터 누리집에서 예약하면 된다. 센터 운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은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