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터에서 만나는 야외 조각 전시, 이번엔 '풍납토성'이다!

시민기자 이봉덕

발행일 2025.06.19. 14:50

수정일 2025.06.25. 13:39

조회 17,448

풍납근린공원·경당역사공원에서 펼쳐지는 야외 조각전시 '역사의 터, 예술로 깨어나다Ⅱ'
서울시는 2024년부터 서울 전역을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바꾸는 '조각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이 조각도시로 탈바꿈하면 작가들은 미술관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공간에서 실험적 전시를 선보일 수 있고 시민들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하게 된다. 올해 ‘문화유산에서 만나는 조각’ 첫 전시‘역사의 터, 예술로 깨어나다’를 주제로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지난 3월 21일부터 6월 19일까지 열리고, 이어 5월 13일부터 8월 12일까지 풍납근린공원경당역사공원에서 열린다.

13~14일 이틀간 풍납조각페스티벌 개최

야외 조각 전시와 함께 풍납조각페스티벌이 지난 6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열렸다.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비롯해 서울마이소울샵 팝업스토어에서는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서울 공식 기념품 서울굿즈도 만나볼 수 있었다. 시민들 대상으로 5개의 미술 체험 프로그램 부스도 별도로 운영되었고, 어린이 대상 공연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석달 동안의 야외 조각 전시 기간 중엔 동네 주민들이 직접 나서 전시 안내 도슨트 프로그램을 하루 4회씩 진행한다. 관람 순서는 풍납근린공원 → 송파스마트도서관 소공원 → 경당역사공원의 순서이며 총 30~40분 소요된다. 한성백제의 숨결이 살아있는 풍납토성을 따라 전시된 12점의 작품을 하나하나 감상했다. 백제의 전성기 수도였던 한성의 주요 유적지인 풍납토성과 현대 조각가들의 작품은 서로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한성백제의 숨결이 살아있는 풍납토성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울 풍납동 토성은 2,000년 전 백제의 전성기 시절 지금의 서울을 수도로 삼았던 한성 백제의 중심지로 추정된다. 토성 내부에는 왕궁지와 주요 시설들이 자리하였으며, 지금도 발굴조사를 통해 새로운 유물들이 계속 출토되고 있다.

풍납동 토성은 한강 남쪽에 위치한 초기 백제의 성곽이다. 성의 형태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타원형이다. 진흙과 모래 흙을 교대로 쌓아 올린 판축 토성으로, 너비 43m, 높이 11m이다. 원래는 둘레 3.5km 규모였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서벽 일부를 제외하고 2.1km 정도가 발굴되어 남아있으나 원래는 훨씬 더 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풍납근린공원에서는 5월 23일부터 8월 12일까지 ‘문화유산에서 만나는 조각’ 첫 전시로 <역사의 터, 예술로 깨어나다Ⅱ>가 열린다. ©이봉덕
풍납근린공원에서는 5월 23일부터 8월 12일까지 ‘문화유산에서 만나는 조각’ 첫 전시로 <역사의 터, 예술로 깨어나다Ⅱ>가 열린다. ©이봉덕
전시관람 동선을 따라 걸으며 12개의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봉덕
전시관람 동선을 따라 걸으며 12개의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봉덕
조각도시 서울, 풍납근린공원 입구에 전시된 한진섭 작가 작품 <하나 되어> ©이봉덕
조각도시 서울, 풍납근린공원 입구에 전시된 한진섭 작가 작품 <하나 되어> ©이봉덕
풍납근린공원에 전시된 박헌열 작가 작품 <Conversation> 앞에서 한 시민이 인증 사진을 남기고 있다. ©이봉덕
풍납근린공원에 전시된 박헌열 작가 작품 <Conversation> 앞에서 한 시민이 인증 사진을 남기고 있다. ©이봉덕
풍납근린공원에 전시된 권치규 작가 <Resiliance - 대국>, 자연이 지닌 무한한 회복력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봉덕
풍납근린공원에 전시된 권치규 작가 <Resiliance - 대국>, 자연이 지닌 무한한 회복력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봉덕
풍납근린공원 김성복 작가 작품 <사랑은 그리움을 남겼다> ©이봉덕
풍납근린공원 김성복 작가 작품 <사랑은 그리움을 남겼다> ©이봉덕
풍납근린공원 백진기 작가 작품 <The Eclipse> ©이봉덕
풍납근린공원 백진기 작가 작품 <The Eclipse> ©이봉덕
송파스마트도서관 소공원에 전시된 장세일 작가 작품 <Standard Animal - 늑대> ©이봉덕
송파스마트도서관 소공원에 전시된 장세일 작가 작품 <Standard Animal - 늑대> ©이봉덕
널따란 잔디마당 경당역사공원에 전시된 조각 작품들 ©이봉덕
널따란 잔디마당 경당역사공원에 전시된 조각 작품들 ©이봉덕
경당역사공원에 전시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이웅배 작가 작품 <공동체> ©이봉덕
경당역사공원에 전시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이웅배 작가 작품 <공동체> ©이봉덕
경당역사공원 이성옥 작가 작품 <Sound of Nature - 빛의 노래> ©이봉덕
경당역사공원 이성옥 작가 작품 <Sound of Nature - 빛의 노래> ©이봉덕
경당역사공원 최승애 작가 작품 <유영의 시간> ©이봉덕
경당역사공원 최승애 작가 작품 <유영의 시간> ©이봉덕
경당역사공원 이승준 작가 작품 <INFINITY - R180> ©이봉덕
경당역사공원 이승준 작가 작품 <INFINITY - R180> ©이봉덕
경당역사공원 이종서 작가 작품 <Vision of Mind> ©이봉덕
경당역사공원 이종서 작가 작품 <Vision of Mind> ©이봉덕
경당역사공원에 전시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한다는 내용의 허태진 작가 작품 <공존> ©이봉덕
경당역사공원에 전시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한다는 내용의 허태진 작가 작품 <공존> ©이봉덕
6월 13~14일 진행된 풍납조각페스티벌에선 백자 키링 만들기, 풍납토성 부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봉덕
6월 13~14일 진행된 풍납조각페스티벌에선 백자 키링 만들기, 풍납토성 부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봉덕
  • 어린이들이 즐겁게 미술 체험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이봉덕
    어린이들이 즐겁게 미술 체험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이봉덕
  • 등 만들기 체험 학습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 ©이봉덕
    등 만들기 체험 학습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 ©이봉덕
  • 남녀노소 모두 나와 미술 체험 학습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봉덕
    남녀노소 모두 나와 미술 체험 학습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봉덕
  • 어린이들이 즐겁게 미술 체험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이봉덕
  • 등 만들기 체험 학습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 ©이봉덕
  • 남녀노소 모두 나와 미술 체험 학습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봉덕
  • 풍납근린공원 내 장미원이 조성되었다. ©이봉덕
    풍납근린공원 내 장미원이 조성되었다.
  • 시민들이 풍납근린공원에서 산책하며 운동하며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이봉덕
    시민들이 풍납근린공원에서 산책하며 운동하며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이봉덕
  • 맨발 걷기를 하며 건강을 다지고 있는 시민들 ©이봉덕
    맨발 걷기를 하며 건강을 다지고 있는 시민들 ©이봉덕
  • 한성백제의 숨결이 살아있는 몽촌토성 풍경 ©이봉덕
    한성백제의 숨결이 살아있는 몽촌토성 풍경 ©이봉덕
  • 풍납근린공원 내 장미원이 조성되었다. ©이봉덕
  • 시민들이 풍납근린공원에서 산책하며 운동하며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이봉덕
  • 맨발 걷기를 하며 건강을 다지고 있는 시민들 ©이봉덕
  • 한성백제의 숨결이 살아있는 몽촌토성 풍경 ©이봉덕

풍납토성 야외 조각 전시 <역사의 터, 예술로 깨어나다Ⅱ>

○ 기간 : 5월 23일~8월 12일
○ 장소 : 송파구 풍납동 일대(풍납근린공원 → 송파스마트도서관 소공원 → 풍납토성 경당역사공원)
○ 교통 : 지하철 5호선, 8호선 천호역 10번 출구 도보 2분 소요
○ 참여작가 : 권치규, 김성복, 박한열, 백진기, 이성옥, 이송준, 이웅배, 이종서, 장세일, 최승애, 한진섭, 허태진
조각도시 서울 누리집

시민기자 이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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