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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피터 로 석좌교수의 ‘하천 복원을 통한 도시 조성’ 기조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정향선 -
‘워터서울 국제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전문가 14명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정향선
청계천이 즐기는 하천으로 변신! 워터서울 컨퍼런스·첨벙첨벙 행사
발행일 2025.06.13. 09:02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서울시가 마련한 ‘2025 워터서울 국제컨퍼런스’에 다녀왔다. 도시의 물순환과 수변공간이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기후위기 시대에 도시가 어떻게 물과 함께 회복력을 키워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들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 [관련 기사] 청계천 상류 20년 만에 개방…컨퍼런스, 토크콘서트 행사 풍성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하버드대학교 피터 로 석좌교수님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하천 복원을 통해 도시를 새롭게 조성하는 세계적인 사례들을 접하며, 청계천 복원이 지난 20년간 우리 도시에 가져온 변화와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사라졌던 하천을 되살리는 것을 넘어, 도시의 생명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의 공간을 제공하는 ‘수변 공간’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컨퍼런스는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세션 1에서는 전 세계의 수변 공간 혁신 사례들을 통해 ‘복원에서 회복으로’ 나아가는 도시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각기 다른 환경 속에서 물길을 되살리고 시민들의 삶과 연결하려는 시도들이 인상 깊었다. 세션 2에서는 ‘어떤 도시가 살아남는가’라는 질문 아래, 수변감성도시의 미래와 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과 제언을 들으며, 앞으로 서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기후위기 시대에 물이 가진 회복력이 얼마나 중요한 자산인지 그리고 시민들이 수변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큰 울림을 주었다.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기념하여 6월 11일부터 22일까지 청계천 상류 일부 구간을 20년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청계천 물 첨벙첨벙’ 행사도 반가웠다. ‘보는 하천’에서 ‘즐기는 하천’으로 변모한 청계천에 직접 발을 담그고 물의 흐름을 느끼는 경험은 도시 재생의 의미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차가운 물이 발에 닿는 순간, 도시의 소음 속에서도 살아 숨 쉬는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며 작은 위안과 기쁨을 얻었다.
6월 13일 저녁 6시,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도심 속 수변, 청계천에서 만나요’ 토크 콘서트도 주목할 만하다. 건축가 유현준 교수를 비롯해 환경연구자,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패널들이 청계천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라고 하니, 청계천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이번 행사를 통해 물이 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중요한 매개체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청계천 복원 2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서울이 물과 함께 더욱 회복력 있고 시민들의 삶이 풍요로운 ‘수변감성도시’로 발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하버드대학교 피터 로 석좌교수님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하천 복원을 통해 도시를 새롭게 조성하는 세계적인 사례들을 접하며, 청계천 복원이 지난 20년간 우리 도시에 가져온 변화와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사라졌던 하천을 되살리는 것을 넘어, 도시의 생명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의 공간을 제공하는 ‘수변 공간’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컨퍼런스는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세션 1에서는 전 세계의 수변 공간 혁신 사례들을 통해 ‘복원에서 회복으로’ 나아가는 도시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각기 다른 환경 속에서 물길을 되살리고 시민들의 삶과 연결하려는 시도들이 인상 깊었다. 세션 2에서는 ‘어떤 도시가 살아남는가’라는 질문 아래, 수변감성도시의 미래와 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과 제언을 들으며, 앞으로 서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기후위기 시대에 물이 가진 회복력이 얼마나 중요한 자산인지 그리고 시민들이 수변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큰 울림을 주었다.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기념하여 6월 11일부터 22일까지 청계천 상류 일부 구간을 20년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청계천 물 첨벙첨벙’ 행사도 반가웠다. ‘보는 하천’에서 ‘즐기는 하천’으로 변모한 청계천에 직접 발을 담그고 물의 흐름을 느끼는 경험은 도시 재생의 의미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차가운 물이 발에 닿는 순간, 도시의 소음 속에서도 살아 숨 쉬는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며 작은 위안과 기쁨을 얻었다.
6월 13일 저녁 6시,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도심 속 수변, 청계천에서 만나요’ 토크 콘서트도 주목할 만하다. 건축가 유현준 교수를 비롯해 환경연구자,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패널들이 청계천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라고 하니, 청계천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이번 행사를 통해 물이 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중요한 매개체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청계천 복원 2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서울이 물과 함께 더욱 회복력 있고 시민들의 삶이 풍요로운 ‘수변감성도시’로 발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지난 6월 11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5 워터서울 국제컨퍼런스’가 열렸다. ©정향선

건국대 신종호 교수는 청계천 복원의 의미와 청계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향선

숀 도노반 매니저(샌안토니오 강 관리청)는 미국 하천 관리의 노하우를 직접 전달했다. ©정향선

‘청계천 복원 20년 성과 평과’와 ‘기후위기 시대 수변공간의 역할 재정립’을 논의했다. ©정향선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6월 22일까지 청계천 상류 구간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정향선

‘청계천 물 첨벙첨벙’ 행사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참가한 직장인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정향선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도 많이 찾아 물가에서 휴식을 즐겼다. ©정향선

벤치에서 독서와 음악 감상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정향선

청계천의 수질이 마치 시골 개울물처럼 맑고 투명하다. ©정향선

시민들은 깨끗한 청계천에 발을 담그며 도심에서 즐기는 망중한에 빠져들었다. ©정향선

외국인 관광객들도 행사에 참가해 청계천 수변활력의 힘을 얻어갔다. ©정향선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긴 ‘청계천 물 첨벙첨벙’ 행사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정향선

청계천의 터줏대감 백로 한 마리가 관람객들의 사이에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정향선

‘보는 하천’에서 ‘즐기는 하천’으로 변모한 청계천에서 수변공간을 즐기며, 도시 재생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었다. ©정향선
청계천 물 첨벙첨벙
○ 기간 : 2025년 6월 11~22일
○ 장소 : 청계폭포~광통교
○ 운영시간 : 11:00~22:00(운영시간 변경 가능)
○ 장소 : 청계폭포~광통교
○ 운영시간 : 11:00~22:00(운영시간 변경 가능)
청계천 토크 콘서트
○ 기간 : 2025년 6월 13일
○ 장소 : 청계광장
○ 운영시간 : 버스킹 14:30~17:30, 토크 콘서트 18:00~18:40, 체험 부스 14:00~19:00
○ 주제 : 도심 속 수변, 청계천에서 만나요!
○ 누리집
○ 장소 : 청계광장
○ 운영시간 : 버스킹 14:30~17:30, 토크 콘서트 18:00~18:40, 체험 부스 14:00~19:00
○ 주제 : 도심 속 수변, 청계천에서 만나요!
○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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