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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건물을 재활용한 건물의 외부 모습은 예전 그대로다. Ⓒ정우제 -
외벽 곳곳에는 새 출발을 알리는 포스터와 현수막이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정우제
헌책방에서 '텍스트힙' 복합문화공간으로! 서울책보고 재개관
발행일 2025.06.16. 13:15

서울책보고의 트레이드 마크, 아치형 철제서가 Ⓒ정우제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서울책보고가 수개월 동안의 휴식을 마치고 지난 5월 31일 재개관했다. 서울책보고는 2019년 3월 문을 연 이래 국내 최대 공공 헌책방으로 운영되며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재개관을 통해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 서울책보고를 여러 번 방문한 사람으로서 ‘텍스트힙 최전방 플랫폼’으로 탈바꿈한 모습이 궁금하여 개관 첫날 이곳을 찾았다.
서울책보고는 송파구 신천유수지 옆에 위치하고 있다. 근처에는 잠현초등학교, 송파어린이영어작은도서관 등이 있다. 잠실나루역 1번 출구와 매우 가까워 대중교통으로 가기 편하고, 건물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자가용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다. 아파트 단지, 학교 등과 가까워서 시민들의 일상 속에 독서 문화가 자연스레 뿌리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창고 건물을 재활용한 건물의 외부 모습은 예전 그대로이다. 외벽 곳곳에는 새 출발을 알리는 ‘봄날의 책 온실’이라고 쓰인 포스터와 현수막이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창고 건물을 재활용한 건물의 외부 모습은 예전 그대로이다. 외벽 곳곳에는 새 출발을 알리는 ‘봄날의 책 온실’이라고 쓰인 포스터와 현수막이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서울책보고는 재개관을 통해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출발한다. Ⓒ정우제
문을 열고 들어서자 서울책보고의 대표 명물인 아치형 철제 서가가 여전히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뿜고 있다. 헌책이 빼곡히 꽂혀 있던 예전 모습과 달리 감각적으로 큐레이션 되어 있는 책들이 눈에 띄었다.
입구 왼 편에는 취향 상점, 팝업 서가, 큐레이션 서가, 필사공간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오른 편에는 핸드 드립 커피 전문 카페 ‘느긋’과 편안하게 책을 열람할 수 있는 라운지 등이 보인다.
입구 왼 편에는 취향 상점, 팝업 서가, 큐레이션 서가, 필사공간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오른 편에는 핸드 드립 커피 전문 카페 ‘느긋’과 편안하게 책을 열람할 수 있는 라운지 등이 보인다.

서울책보고 팝업 서가의 모습 Ⓒ정우제
새롭게 출발한 서울책보고의 슬로건은 ‘형형색책(形形色冊)’이다. 수많은 책 속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책을 발견하고자 하는 젊은 독자의 취향을 반영하고, 형형색색 변하는 계절처럼 새로움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 헌책 중심의 서가에서 벗어나 신간, 독립출판물, 다양한 장르의 책 등으로 도서 범위를 확장했다. 팝업형 서가는 2~3개월마다 테마별로 큐레이션을 새롭게 구성하고, 큐레이션 서가는 시즌별 공모를 통해 다양한 출판사와 서점이 참여한다.
서울책보고 재개관 후 첫 시즌의 주제는 ‘봄날의 책 온실’이다. ‘책과 사람, 취향이 함께 머물며 서로의 속도를 존중하는 작은 쉼’이라는 의미로 5월 31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맞추어 팝업 서가에는 출판사 창비와 LG전자 미니 식물재배기 ‘틔운’의 협업으로 구성된 추천 책과 식물이 어우러져 있다. 식물 세밀화가 이소영 작가, 박혜진 문학평론가 등의 추천 도서도 비치돼 있다.
서울책보고 재개관 후 첫 시즌의 주제는 ‘봄날의 책 온실’이다. ‘책과 사람, 취향이 함께 머물며 서로의 속도를 존중하는 작은 쉼’이라는 의미로 5월 31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맞추어 팝업 서가에는 출판사 창비와 LG전자 미니 식물재배기 ‘틔운’의 협업으로 구성된 추천 책과 식물이 어우러져 있다. 식물 세밀화가 이소영 작가, 박혜진 문학평론가 등의 추천 도서도 비치돼 있다.

‘작가의 서재’의 첫번째 주인공은 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출간한 김금희 작가다. Ⓒ정우제
‘작가의 서재’의 첫번째 주인공은 최근 창경궁 대온실을 주제로 한 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출간한 김금희 작가다. 책상 위에는 작업 일지, 조사 자료 등이 있었고 서가에는 작가의 작품과 추천 도서 등 볼거리가 다양했다. 큐레이션 서가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9개 출판사의 서가가 운영되고 있으며, 그림책, 청소년, 건강, 고양이 등 다양한 주제의 책들이 비치되어 있다.

서울책보고 라운지 모습 Ⓒ정우제
한편, 서울책보고는 책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6월 28일에는 올림픽공원 피크닉 광장에서 열리는 야외 팝업 도서관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서울책보고 인스타그램 (@bookbogo_seoul)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책보고는 단순히 책을 읽거나 사는 공간을 넘어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문화 공간이자 서점과 출판사, 독자와 작가가 함께 활동하는 책 문화 플랫폼으로 변신했다. 앞으로 서울책보고가 많은 시민에게 영감과 휴식을 전하는 쉼터로 자리 잡고, 독서 문화와 출판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
서울책보고는 단순히 책을 읽거나 사는 공간을 넘어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문화 공간이자 서점과 출판사, 독자와 작가가 함께 활동하는 책 문화 플랫폼으로 변신했다. 앞으로 서울책보고가 많은 시민에게 영감과 휴식을 전하는 쉼터로 자리 잡고, 독서 문화와 출판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
서울책보고
ㅇ 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1
ㅇ 운영시간: 화 ~ 목 11:00 ~ 20:00, 금 11:00 ~ 21:00, 토 10:00 ~ 21:00, 일/공휴일 10:00 ~ 18:00
ㅇ 누리집 : 서울책보고
ㅇ 문의 : 서울책보고 02-6951-4979
ㅇ 운영시간: 화 ~ 목 11:00 ~ 20:00, 금 11:00 ~ 21:00, 토 10:00 ~ 21:00, 일/공휴일 10: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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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문의 : 서울책보고 02-6951-4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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