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텍스트 힙'이 대세! '송파책박물관'으로 독서 나들이

발행일 2025.03.24. 16:53

수정일 2025.03.24. 16:53

'송파책박물관' 상설·기획전시 진행…조선~현대 독서문화 소개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독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송파책박물관 ©강혜민

책 읽기 딱 좋은 계절인 봄을 맞아 ‘송파책박물관’을 찾았다. 대한민국 최초의 공립 책 박물관인 송파책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독서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책의 모든 정보가 기록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며, 책의 역사 또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2019년 개관한 송파책박물관은 책과 관련한 교육, 체험까지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연면적 6,212㎡ 규모로 지하 1개 층, 지상 2개 층을 갖추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어울림홀 ▴상설 및 기획전시실 ▴북키움과 키즈스튜디오 ▴디지털라이브러리 ▴보이는 수장고 등이 있다.

전시실은 지상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책의 역사를, 기획전시실에서는 특별한 테마 전시를 선보인다. 상설전시실은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책과 독서 문화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고서와 희귀 자료를 통해 우리 삶 속에 책이 어떻게 자리 잡아 왔는지 천천히 둘러보며 감상해 보자. 기획전시실에서는 현재 ‘책 속에 꽃 핀 사랑’ 전시가 진행 중이다. 책 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책의 감성적인 매력을 느껴보고 싶은 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전시실 외에 전자책, 잡지, 영화까지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 라이브러리, 도서 관련 창작 활동 공간인 북스튜디오가 지상 2층에 마련되어 있다.

지상 1층에서는 어린이 책 체험 전시실과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키즈 스튜디오가 운영된다.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동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북키움은 책 읽는 즐거움을 아이들이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다. 다양한 감각으로 세계 명작 동화를 만나며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북키움 권장 연령은 5~7세이며, 안전한 관람을 위해 취학 전 어린이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반드시 보호자(성인)를 동반한 어린이만 입장이 가능하다.

박물관을 둘러보다 잠시 쉬고 싶다면 카페 라운지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송파책박물관 중앙에 자리 잡은 어울림홀은 계단식 독서 공간으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지하 1층의 오픈스튜디오에 방문하면 수장고 VR 영상을 통해 가상의 수장고에 들어가 평소 궁금했던 소장품을 보고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모든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오후 2시에는 도슨트의 해설이 진행되며 오디오가이드 대여도 가능하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송파책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봄, 송파책박물관에서 책과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평일이 비교적 여유로워 관람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