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지친 당신에게…'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주는 초록빛 선물

시민기자 백승훈

발행일 2025.06.02. 13:00

수정일 2025.08.27. 09:43

조회 1,880

111가지 색으로 물든 서울, 보라매공원의 마법 같은 정원 이야기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주는 특별한 선물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보라매공원의 마법에 매혹되다

싱그러운 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고, 형형색색의 꽃들이 눈부시게 펼쳐진 그곳, 바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보라매공원이었다. 5월의 따스한 햇살 아래, 그 어느 때보다 생동감 넘치는 기운이 공원 전체를 감싸고 있었다. 꽃들의 향연을 넘어, 정원이라는 예술 작품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황홀한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관련 기사] 도심 속 12만 평 초록 물결, 역대급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듯했다. 작가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정원들은 저마다의 개성과 메시지를 담고 있었고, 기업들의 참여로 혁신적인 기술과 아름다운 디자인이 조화된 미래지향적인 정원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학생들의 풋풋한 상상력과 열정이 담긴 정원들은 보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미소를 선사했고, 시민들이 직접 조성한 아기자기한 정원들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111개의 다채로운 정원들은 마치 살아있는 미술관 같았다.

정원산업전에서는 정원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과 기술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친환경적인 자재와 스마트한 관리 시스템은 앞으로의 정원 문화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였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체험 행사, 그리고 정원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었던 학술 행사까지, 박람회는 보는 즐거움을 넘어 참여하고 배우는 풍성한 경험을 제공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정원을 통해 느껴지는 ‘연결’의 의미였다. 자연과의 연결, 이웃과의 연결, 그리고 나 자신과의 연결. 꽃과 나무, 물과 바람 속에서 잠시나마 도시의 번잡함을 잊고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정성껏 가꿔진 정원들을 보며, 작은 씨앗 하나가 아름다운 숲을 이루듯, 우리의 삶 속에서도 작은 관심과 노력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

보라매공원에서 펼쳐진 이 마법 같은 시간들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기회였다. 서울 시민이라면, 아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한번 방문하여 이 아름다운 경험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
서울 국제 정원박람회가 2025년 5월22일부터 10월20일까지 보라매공원에서 열린다.
서울 국제 정원박람회가 2025년 5월22일부터 10월20일까지 보라매공원에서 열린다.©백승훈
'메타몽 가든'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포켓몬 '메타몽'을 통해 일상 속 기쁨과 여유를 전하는 이벤트 정원이다.
'메타몽 가든'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포켓몬 '메타몽'을 통해 일상 속 기쁨과 여유를 전하는 이벤트 정원이다©백승훈
친환경적인 자재와 스마트한 관리 시스템은 앞으로의 정원 문화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다.
친환경적인 자재와 스마트한 관리 시스템은 앞으로의 정원 문화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다©백승훈
오색찬란한 물감으로 생명을 불어넣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예술 작품을 완성하고 있다.
오색찬란한 물감으로 생명을 불어넣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예술 작품을 완성하고 있다.©백승훈
'탄생응원 서울 응애정원'은 아이의 탄생을 축복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특별한 공간이다.
'탄생응원 서울 응애정원'은 아이의 탄생을 축복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특별한 공간이다.©백승훈
'동감 놀이공간'은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키워주는 특별한 놀이터다.
'동감 놀이공간'은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키워주는 특별한 놀이터다.©백승훈
사랑스러운 노랫말처럼, 서로에게 속삭이는 듯한 듀엣은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마법 같은 순간을 연출한다.
사랑스러운 노랫말처럼, 서로에게 속삭이는 듯한 듀엣은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마법 같은 순간을 연출한다.©백승훈
'오감체험정원'은 아이들이 흙의 감촉을 느끼고, 꽃향기를 맡으며, 풀벌레 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연 친화적인 놀이터다.
'오감체험정원'은 아이들이 흙의 감촉을 느끼고, 꽃향기를 맡으며, 풀벌레 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연 친화적인 놀이터다. ©백승훈
'서울달 미니정원'은 마치 하늘에 뜬 보름달처럼 둥근 열기구는 낮에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공원을 방문한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울달 미니정원'은 마치 하늘에 뜬 보름달처럼 둥근 열기구는 낮에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공원을 방문한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백승훈
김윤빈 작가의 '영원한 생명의 정원'
김윤빈 작가의 '영원한 생명의 정원'©백승훈
작가정원  'Waterrooots!'  원은 중심으로부터 동일한 거리에 있는 연속적인 점들의 모임으로, 공간속의 공간 한계 통로를 담았다.
작가정원 'Waterrooots!' 원은 중심으로부터 동일한 거리에 있는 연속적인 점들의 모임으로, 공간속의 공간 한계 통로를 담았다.©백승훈
'학생 시민의 함께 만든 매력가든'은 시민과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힘과 아름다운 협력의 가치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공간이다.
'학생 시민의 함께 만든 매력가든'은 시민과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힘과 아름다운 협력의 가치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공간이다.©백승훈
'열대풍 화단'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조성한 공간으로, 마치 열대 지방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열대풍 화단'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조성한 공간으로, 마치 열대 지방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백승훈

보라매공원 정원박람회의 또 다른 주인공! 매력 만점 '해치 하우스' 개관 현장을 가다

따뜻한 5월 22일, 초록빛 설렘 가득한 보라매공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오늘 이곳에선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시작과 함께, 서울의 귀염둥이 친구 '해치'가 시민들을 그의 집으로 초대하는 특별한 '집들이'가 열렸다. 바로 시정 테마홍보관인 해치 하우스였다. 웰컴정원 한가운데 자리한 해치의 집은 멀리서부터 따뜻하고 정겹게 느껴졌다.☞ [관련 기사] 초대합니다! '해치 하우스 in 정원박람회' 22일 공개

해치 하우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마치 해치가 "안녕! 우리 집에 잘 왔어!" 하고 맞아주는 것 같았다. 집 안은 '현관과 해치의 방', '거실', '서재'처럼 친근한 공간들로 꾸며져 있었는데, 이 공간들을 따라 걸으며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들을 자연스럽게 만나볼 수 있었다. '기후동행카드'나 '손목닥터9988'처럼 이름만 들으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정책들이 해치의 아늑한 집에 녹아들어 있으니 훨씬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특히 '서울굿즈샵'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SEOUL MY SOUL' 브랜드 굿즈부터 심쿵 유발하는 '해치&소울프렌즈' 캐릭터 굿즈까지, 인기 제품인 '해치 봉제인형'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개관 첫날이라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는데, 필자는 운 좋게 '집들이 이벤트'에 참여해서 특별 제작된 해치 키링을 선물로 받았다. 정책 테마 정원을 돌며 스탬프 투어를 하고, 방문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는 재미있는 이벤트들도 가득해서 박람회를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다.

'해치 하우스' 방문은 해치의 따뜻한 환대 속에서 서울을 더 가깝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10월 20일까지 운영된다고 하니, 보라매공원 정원박람회에 오시는 분들은 해치의 집에 꼭 들러서 서울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5월 22일, 보라매공원 '해치 하우스' 대문 활짝! 해치와 함께하는 특별한 서울 정책 집들이 현장
하얀색의 곡선형 지붕 구조물들이 마치 여러 개의 구름 조각처럼 이어져 있어, 해치가 시민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집에 온 듯한 아늑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얀색의 곡선형 지붕 구조물들이 마치 여러 개의 구름 조각처럼 이어져 있어, 해치가 시민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집에 온 듯한 아늑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백승훈
해치가 직접 손님을 맞이하는 현관의 설렘과, 가장 사적인 공간에서 나누는 듯한 아늑함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테마 공간이다.
해치가 직접 손님을 맞이하는 현관의 설렘과, 가장 사적인 공간에서 나누는 듯한 아늑함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테마 공간©백승훈
마치 해치가 직접 꾸며놓은 아늑한 거실 한편처럼, 방문객들은 편안하게 둘러보며 서울의 개성과 스토리를 담은 특별한 기념품들을 만날 수 있다.
마치 해치가 직접 꾸며놓은 아늑한 거실 한편처럼, 방문객들은 편안하게 둘러보며 서울의 개성과 스토리를 담은 특별한 기념품들을 만날 수 있다.©백승훈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나듯, 시민들은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해치 굿즈를 찾아가는 즐거운 탐험에 나선 듯하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나듯, 시민들은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해치 굿즈를 찾아가는 즐거운 탐험에 나선 듯하다.©백승훈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서울시의 정책이나 정원 박람회 관련 정보 등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서울시의 정책이나 정원 박람회 관련 정보 등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백승훈
필자도 직접 참여하여 방문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는 재미있는 이벤트들 덕분에 박람회를 훨씬 더 알차고 즐겁게 만끽할 수 있었다.
필자도 직접 참여하여 방문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는 재미있는 이벤트들 덕분에 박람회를 훨씬 더 알차고 즐겁게 만끽할 수 있었다.©백승훈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 기간: 2025년 5월 22일(목) ~ 10월 20일(월) (총 152일간)
○ 장소: 서울 보라매공원 일대 (서울특별시 동작구 여의대방로20길 33)
○ 주제: 'Seoul, Green Soul' (서울, 그린 소울) - 자연과 사람을 잇는 정원
○ 교통: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2번 출구에서 보라매공원 정문까지 도보 약 10분
-신림선 보라매공원역: 1번 출구에서 보라매공원관리사무소까지 도보 약 3분
-신림선 보라매병원역: 1번 출구에서 보라매공원 동문까지 도보 약 1분
-2호선 신대방역: 4번 출구에서 문창초등학교 방향으로 남문까지 도보 약 6분
○ 입장료: 무료
누리집, 인스타그램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시민기자 백승훈

환경 문제와 지역 사회의 문화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서울시의 목소리를 담아내겠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