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전 들고 통인시장으로! 내 취향 도시락 만들어봤어요

시민기자 노유나

발행일 2025.05.29. 14:30

수정일 2025.08.26. 12:51

조회 3,151

엽전 하나로 시장을 즐기다. 서울 통인시장 체험기 ©노유나
서울 종로구에 자리한 통인시장은 고즈넉한 골목길 속에서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는 전통시장이다. 하지만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시장의 정겨운 풍경만이 아니다. 바로 '엽전 도시락' 체험이라는 독특한 시스템 덕분이다. 방문객들은 동전 모양의 엽전을 이용해 시장 곳곳에서 음식을 교환하며, 자신만의 메뉴를 완성하는 이색적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나만의 메뉴, 나만의 시장 이야기

통인시장은 1941년 개설된 이래 서울의 오래된 재래시장 중 하나로, 여전히 상인들의 손맛이 살아 숨쉬는 공간이다. 엽전 도시락 체험은 시장 내 ‘도시락 카페’에서 엽전을 구매하면서 시작된다. 구매한 엽전은 시장 곳곳의 지정 가게에서 음식과 교환할 수 있다. 전통시장이라는 공간적 매력 위에, ‘엽전으로 음식을 사는’ 색다른 방식이 더해지면서 시장 투어를 단순한 쇼핑에서 체험형 여행으로 변모시킨다.
통인시장 도시락 카페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주말은 5시) 운영되며, 엽전은 평일 오후 3시, 주말 오후 4시까지 구매 가능하다. 1개의 엽전은 500원의 가치를 가지며, 이 엽전을 들고 시장의 여러 상점들을 돌며 자신만의 도시락을 채워보는 것이 체험의 핵심이다. 시장 내 도시락 카페에서 엽전 지도를 받아볼 수 있으니,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통인시장, 작은 동전이 만든 시장의 새로운 가치

엽전 도시락 체험을 통해 통인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공간을 넘어, 작은 동전 하나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곳으로 재탄생했다. 시장 안의 오랜 역사와 상인의 손맛, 그리고 관람객이 직접 구성하는 메뉴의 즐거움이 한데 어우러진다.

서울의 또 다른 모습, 통인시장에서 엽전을 손에 쥐고 작은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오래된 시장의 풍경이, 그저 과거의 것이 아님을 자연스레 깨닫게 될 것이다.
도시락 카페 2층에서 엽전을 구매할 수 있다. ©노유나
도시락 카페 2층에서 엽전을 구매할 수 있다. ©노유나
엽전으로 산 음식을 담은 도시락 ©노유나
엽전으로 산 음식을 담은 도시락 ©노유나
통인시장 도시락 카페 3층 식사 공간. 1인부터 가족 단위로 앉을 수 있는 테이블까지 다양했다. ©노유나
통인시장 도시락 카페 3층 식사 공간. 1인부터 가족 단위로 앉을 수 있는 테이블까지 다양했다. ©노유나

통인시장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5길 18
○ 이용일시 : 월~일요일 07:00~21:00 점포별 상이
○ 도시락카페 이용일시 : 월~금요일 11:00~16:00 (엽전판매 ~15:00), 토·일요일 11:00~17:00 (엽전판매 ~16:00), 매주 화요일 & 매달 세번째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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