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저녁돌봄 필요할 때, '야간보육어린이집', '365열린어린이집' 있어요!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5.05.16. 09:38

수정일 2025.05.16. 10:28

조회 1,885

야간보육어린이집과 365열린어린이집은 야간 보육을 운영하는 곳이다. ©엄윤주
야간보육어린이집과 365열린어린이집은 야간 보육을 운영하는 곳이다. ©엄윤주
아이를 키우다 보면 갑자기 급한 일이 있을 때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곤란한 상황이 종종 생긴다. 특히, 그때가 늦은 저녁 시간이라면 일반 어린이집은 문을 닫았고, 친척집도 멀다면 고민은 더 깊어진다. 이럴 때 이곳,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365열린어린이집’이 있다. ☞ [관련 기사] 올해 더 강력해졌다! 보육공백 줄이는 '서울형 보육서비스'
야간보육어린이집은 기준 보육 시간에 더해 평일 16시~22시까지 문을 연다. ©엄윤주
야간보육어린이집은 기준 보육 시간에 더해 평일 16시~22시까지 문을 연다. ©엄윤주

① 늦은 시간에도 안전하게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야간연장어린이집은 기준 보육 시간에 더해 평일 16시~22시까지 문을 연다. 특히,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은 재원 아동은 물론 야간 돌봄이 필요한 다른 어린이집을 다니거나 가정 보육 중인 아동까지 함께 맡길 수 있다. 미취학 영유아에게 야간 돌봄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맞벌이 야근 등으로 늦은 퇴근을 해야 할 경우 이용하기 유용하다.
서울시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서대문든든어린이집' 야간 돌봄 현장 ©엄윤주
서울시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서대문든든어린이집' 야간 돌봄 현장 ©엄윤주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위치한 ‘서대문든든어린이집’서울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중 하나다. 어린이집 위치가 고층 아파트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이용 가정 중 90%가 맞벌이 부부일 만큼 야간 돌봄 수요가 높다.

“서대문든든어린이집은 2023년부터 서울시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으로 운영 중입니다. 야간 돌봄 이용은 평균적으로 하루 4명 정도의 아이들이 함께 하는데요, 야간보육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이유는 다양해요. 부모님 직업이 3교대를 하거나 어머님이 저녁부터 야간 일을 하시는 경우, 직장이 서울시가 아닌 경기도에 있어 출퇴근 시간이 긴 경우, 형제 자매와 나이 차가 많이 나서 돌봄에 집중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요. 때로는 야간 시간에 병원을 가야 하는 경우처럼 급할 때 찾아오시기도 합니다.”
  • 야간 돌봄 원아들의 저녁 식사 ©엄윤주
    야간 돌봄 원아들의 저녁 식사 ©엄윤주
  • 밥과 나물, 고기, 김치로 구성된 저녁 식단 ©엄윤주
    밥과 나물, 고기, 김치로 구성된 저녁 식단 ©엄윤주
  • 야간 돌봄 원아들의 저녁 식사 ©엄윤주
  • 밥과 나물, 고기, 김치로 구성된 저녁 식단 ©엄윤주
서대문든든어린이집 김경숙 원장은 이어 “야간보육어린이집은 부모님이 긴급한 일이 생겨서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감해 하시는 부모님을 위한 포괄적인 서비스입니다. 전담 담임 선생님이 최대 5명의 아이들과 교육과 놀이, 일상생활을 진행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맡기셔도 좋아요. 저희 어린이집 선생님들 모두 서울시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이라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서대문든든어린이집을 방문한 날, 아이들이 모여 한창 저녁 식사 중이었다. 갓 지은 밥과 나물, 고기, 김치로 구성된 식단이 집밥 같았다. "나물도 좋아한다"며 자랑하듯 먹는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 사랑스러웠다. 서대문든든어린이집에서는 주 3회, 4찬을 실천하며 건강한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식단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무엇보다 야간에 어린이집에 와 있는 아이들이기에 긴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놀이와 책 읽기가 오전 활동과 겹치지 않도록 신경 쓰는 부분도 돋보였다. 단, 야간보육어린이집 식사는 별도로 이용자 부담이다.
서대문든든어린이집 김경숙 원장은 서울시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이라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돌봄 중이라고 말했다. ©엄윤주
서대문든든어린이집 김경숙 원장은 서울시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이라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돌봄 중이라고 말했다. ©엄윤주
서울시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은 5월 현재 25개 자치구에서 342개가 운영 중이다. ©엄윤주
서울시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은 5월 현재 25개 자치구에서 342개가 운영 중이다. ©엄윤주

② 24시간 운영되는 ‘365열린어린이집’

'365열린어린이집'은 서울시 영유아 누구나 오전 7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7시 30분까지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육대상자의 부모 또는 조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부모의 직장이 서울시인 경우에도 이용이 가능하다(조부모 서울시 거주시 가족관계증명서, 부모 직장이 서울시인 경우 재직증명서 추가 제출 필요).

현재 서울에는 14개의 365열린어린이집이 있다. 이용료는 1시간당 3,000원으로 1일 5만 원이다. 식대는 별도로 1식 2,200원이다. 1회 최소 3시간~최대 24시간으로 연속 이용 시 최대 5일까지 가능하다. 입소 가능시간은 7시 30분부터 22시까지다. 보통 1일 전까지 예약 신청을 받는데, 긴급 상황 시 당일 신청(제출서류 : 이용신청서, 주민등록등본)도 가능하다.
365열린어린이집은 일시적으로 이른 아침, 늦은 밤, 휴일 등 보육이 필요할 때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엄윤주
365열린어린이집은 일시적으로 이른 아침, 늦은 밤, 휴일 등 보육이 필요할 때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엄윤주
은평구 365열린어린이집 '성모자애어린이집' 취침 시 아늑한 공간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 설치한 실내 텐트 ©엄윤주
은평구 365열린어린이집 '성모자애어린이집', 취침 시 아늑한 공간을 느끼게 해주려고 설치한 실내 텐트 ©엄윤주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성모자애어린이집’서울시 365열린어린이집 중 한 곳이다.

“365열린어린이집은 부모가 365일 안심하고 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입니다. 급한 일이 있을 때 누구나 선입견 없이 아이를 맡길 수 있어요. 간혹 아이를 오랜 시간 맡기는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끼곤 하시는데요, 아이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놀이 중심으로 상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성모자애365열린어린이집’은 경기도와 인접한 은평구에 위치하고 있어서 고양시나 김포시로 출퇴근 하는 부모님들의 이용 비율이 높다고 한다. 부모와 떨어져 자야 하는 아이들에게 보다 아늑한 공간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 설치한 실내 텐트가 각별해 보였다.

서울시 365열린어린이집은 이용 아동수가 2021년 174명, 2022년 392명, 2023년 939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미정 원장은 365열린어린이집의 다양한 이용 사례를 소개하며, 365열린어린이집 분야에도 거점형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야간보육어린이집과 365열린어린이집 예약 신청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에서 가능하다. ©엄윤주
야간보육어린이집과 365열린어린이집 예약 신청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에서 가능하다. ©엄윤주
지난해 서울 출생아수가 증가했다는 무척 반가운 소식(2024년 4~8월 5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증가)이 있었다. 서울의 출생아수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12년 만의 일이라고 한다. 기록적인 저출생 상황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증가로 돌아선 출생아수 기록은 청신호로 읽히고 있다.

서울시의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가 저출생 극복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시즌2에 대한 기대도 높다.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 돌봄 분야에서 ‘야간보육어린이집’과 ‘365열린어린이집’은 늦은 시간 영유아 긴급 보육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관련 기사] 올해도 저출생 극복! '탄생 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 본격 가동
서울시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탄생 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엄윤주
서울시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탄생 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엄윤주

야간보육어린이집 & 365열린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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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엄윤주

서울 토박이 숲해설가 입니다. 숲을 즐겨 찾는 저를 따라 서울의 초록 숲 산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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