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크닉과 함께 물멍할 수 있는 힐링 명소 '구로 피크닉 가든'

시민기자 조헌숙

발행일 2025.05.21. 13:00

수정일 2025.05.21. 16:12

조회 522

지난해 조성된 수변활력거점 세곡천의 모습 ©조헌숙
지난해 조성된 수변활력거점 세곡천의 모습 ©조헌숙

서울시, 올해 수변활력거점 9곳 추가 조성

서울시가 도시 속 하천을 단순한 물길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문화와 여가, 휴식이 깃든 감성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지난 2022년 발표한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되고 있는 이 거점들은 시민의 일상에 자연과 문화를 더하는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1호 거점인 ‘홍제천 카페폭포’는 개장 2년 만에 누적 방문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바 있다.

올해 서울시는 기존 8곳의 수변활력거점에 더해 9곳을 추가 조성해 총 17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5월 중으로 안양천(구로), 묵동천(중랑), 우이천(강북) 3곳이 먼저 문을 열고, 연말까지 양재천, 성북천, 구파발천, 당현천, 여의천, 장지천 등 6곳도 차례로 개장한다. 지난해 다녀왔던 세곡천의 풍경은 힐링하기에 좋았던 멋진 곳으로 기억한다. ☞ [관련 기사] '제2의 홍제폭포' 올해 수변활력거점 9곳, 어디어디 생기나?
지난 5월 1일에 개장한 안양천 수변활력거점 '구로 피크닉 가든' ©조헌숙
지난 5월 1일에 개장한 안양천 수변활력거점 '구로 피크닉 가든' ©조헌숙

안양천 '구로 피크닉 가든' 개장

특히 지난 5월 1일 개장한 안양천(구로) 수변활력거점을 직접 다녀왔는데, 시민들의 주말 풍경을 바꿔놓을 신개념 야외 쉼터로 주목받고 있다. 이름은 ‘구로 피크닉 가든’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 공간이다.

이곳은 기존의 물놀이장, 체육시설 중심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차량 진입이 가능한 ‘차량형 피크닉존’, 일명 ‘차크닉(차+피크닉)’ 공간이다. 데크 5면과 차량 주차공간 10면 등 총 15면 규모로 조성된 이 구역은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도 간단한 음식을 즐기며 하천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특히 어린 자녀나 노약자를 동반한 가족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운영은 11월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여름철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된다. 이용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매월 25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예약이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안양천 수변활력거점 어린이놀이터 ©조헌숙
안양천 수변활력거점 어린이놀이터 ©조헌숙
특히 어린이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고, 보호자분들은 아이를 지켜볼 수 있는 그늘에서 휴식하기 아주 좋았다.
서울시 최초 하천변에 마련된 라면 매점 ©조헌숙
서울시 최초 하천변에 마련된 라면 매점 ©조헌숙
그리고 간단한 먹거리,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매점도 마련되었는데, 이는 서울시 최초로 하천변에 설치된 ‘라면 매점’으로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이색 체험을 제공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걷기 좋은 안양천 ©조헌숙
걷기 좋은 안양천 ©조헌숙
안양천 수변거점 사업인 피크닉장은 서울시와 구로구가 협업하여 2023년 3월 설계에 착수, 같은 해 10월 착공해 약 6개월 만에 완공됐다. 서울시는 해당 공간이 단순 휴식처를 넘어 구로구를 대표하는 힐링 명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 눈높이에 맞는 생활 밀착형의 공간으로 안양천에서 물멍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구일역 인근에 마련된 맨발황톳길 ©조헌숙
구일역 인근에 마련된 맨발황톳길 ©조헌숙
안양천 구로 피크닉 가든과 가까운 곳에 설치된 맨발황톳길도 있는데,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즐기고, 맨발황톳길까지 즐기면 좋을 것 같다. 새롭게 떠오르는 명소이며, 차크닉과 함께 물멍할 수 있는 힐링 명소라 생각한다.

5월 9일 개장한 묵동천(중랑) 수변활력거점은 ‘장미 향기 품은 휴식 공간’을 테마로 조성되었고, 5월 말 개장하는 우이천(강북) 수변활력거점은 북한산과 벚꽃길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와 수변 스탠드를 갖춘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수변활력거점 17곳

○ 기존(8곳) : 홍제천(서대문), 홍제천(종로), 도림천(관악), 도림천(동작), 불광천(은평), 불광천(서대문), 세곡천(강남), 고덕천(강동)
○ 5월 조성(3곳) : 안양천(구로), 묵동천(중랑), 우이천(강북)
○ 연내 조성(6곳) : 양재천(강남), 성북천(성북), 구파발천(은평), 당현천(노원), 여의천(서초), 장지천(송파)

안양천 '구로 피크닉 가든'

○ 위치 :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871-34
○ 예약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 개인당 매달 1회 매월 25일 10시 예약 가능
○ 이용요금 : 무료
○ 문의 : 02-860-3146

시민기자 조헌숙

서울의 구석구석을 재미있게 알려드리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