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어린이를 위한 마법의 정원! 국내 첫 '서울어린이정원' 현장 스케치

발행일 2025.05.20. 09:05

수정일 2025.05.20. 17:07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 5월 5일부터 2주간 성료

제1회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에서 만난 해치와 소울 프렌즈 ©조헌숙

5월, 자연이 가장 풍성한 계절을 맞아 서울어린이대공원이 마법 같은 정원으로 변신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 서울시가 준비한 특별한 선물, ‘2025 제1회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이 5월 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광진구 능동에 위치한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개최됐다.

호빗가든 테마 정원 ©조헌숙

국내 최초 어린이 전용 정원 페스티벌

‘정원은 마법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정원이 지닌 마법 같은 힘을 통해 어린이의 감수성, 창의성, 생태 감각을 깨우는 축제다. 특히 이 행사는 어린이만을 위한 정원 페스티벌로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행사이며, 서울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자연과 예술,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축제다.

이번 페스티벌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자연과 직접 교감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받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고 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놀며 스스로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참여형 정원’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 축제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마법 같은 정원의 세계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 ©조헌숙

국립생태원 쥐라기가든 테마정원 ©조헌숙

아이 눈높이에 맞춘 26개 테마 정원

서울어린이대공원 곳곳에는 총 26개의 어린이 특화 정원이 마련되었다. 이 정원들은 각기 다른 테마와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놀이와 체험, 휴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이번 정원 조성에는 유니세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GS건설, 로레알코리아, KB국민은행, 국립생태원 등 민·관이 힘을 합쳐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유니세프 맘껏정원’, 자연의 움직임을 따라 다양한 놀이기구를 체험할 수 있는 ‘꿈틀꿈틀 정원놀이터’, 동화 속 호빗 마을을 떠올리게 하는 ‘호빗가든’, ‘스티치’ 캐릭터를 주제로 한 ‘스티치 팝업가든’(월트디즈니) 등은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비로운 공간이었다.

또한 아이들이 직접 정원 기획과 조성, 유지 관리에 참여한 ‘어린이 동행정원’ 10개소는 참여와 경험 중심의 교육적 효과를 더했다.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흙을 만지고 꽃을 심는 경험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고 감정을 표현하는 통로가 될 것이다.

111퍼센트 운빨용병단 미로 정원 ©조헌숙

핑크드림가든 특화정원 ©조헌숙

국제정원박람회까지 이어지는 정원행사

정원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심리적 안정과 창의력, 사회성을 길러주는 교육의 장으로 재조명되고 있으며, 이번 페스티벌은 풍성한 문화예술프로그램도 알차게 열렸다.

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이 끝난 후 5월 22일부터 보라매공원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이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매년 5월을 정원의 달로 지정하고, 정원문화 활성화에 힘쓴다고 하니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자연과 교감하고 상상력을 키우는 경험의 장이며,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추억을 선사한 멋진 정원에 가정의달 꼭 방문하시기 바란다.

2025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

○ 기간 : 5월 5일∼18일
○ 장소 :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 서울어린이대공원 생태연못 일대
○ 입장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450-931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 기간 : 2025. 5. 22. ~ 10. 20.
○ 장소 : 서울 보라매공원 (서울특별시 동작구 여의대방로20길 33)
○ 주제 : Seoul, Green Soul (서울, 그린 소울)
○ 내용 : 작가정원, 동행정원 등 111개 정원 조성, 정원마켓, 문화프로그램, 학술행사 등
○ 공식 누리집 , 인스타그램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