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봄꽃 핀 소식도 관측합니다! 숨은 벚꽃 명소 '국립기상박물관'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5.04.15. 11:28

수정일 2025.04.15. 19:26

조회 1,195

진달래, 벚꽃 등 계절 관측목 다양, 기상관측 역사 전시
해질녘 국립기상박물관의 만개한 벚꽃이 빛나고 있다. ©김미선
해질녘 국립기상박물관의 만개한 벚꽃이 빛나고 있다. ©김미선

서울의 봄꽃 개화 소식은 어디서 시작될까?

서울의 벚꽃 개화일은 국립기상박물관 내에 심어진 ‘벚나무 계절 관측목’을 기준으로 측정된다. 1932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의 기상대푯값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왕벚나무는 매년 봄이면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 국립기상박물관 앞마당에 있는 ‘벚나무 계절 관측목’의 1개 가지에 3송이 이상의 벚꽃이 피는 날 공식적으로 서울의 벚꽃 개화를 발표하고 있다.
언덕을 오르면 국립기상박물관 입구를 만날 수 있다. ©김미선
언덕을 오르면 국립기상박물관 입구를 만날 수 있다. ©김미선
  • 계절 관측목 중 진달래가 벚꽃보다 먼저 활짝 핀 모습 ©김미선
    계절 관측목 중 진달래가 벚꽃보다 먼저 활짝 핀 모습 ©김미선
  • 벚나무 아래 꽂힌 '벚나무 계절 관측목' 팻말 ©김미선
    벚나무 아래 꽂힌 '벚나무 계절 관측목' 팻말 ©김미선
  • 계절 관측목 중 진달래가 벚꽃보다 먼저 활짝 핀 모습 ©김미선
  • 벚나무 아래 꽂힌 '벚나무 계절 관측목' 팻말 ©김미선
올해의 서울시 벚꽃 개화일은 공식적으로 4월 4일로 지정된 가운데 국립기상박물관에 두 차례 방문해 벚꽃이 피기 전 모습과 만개한 후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평년보다는 빠르게 벚꽃이 폈지만 작년보다는 조금 늦어진 벚꽃 개화 시기. 국립기상박물관 직원분은 “방문일(4월 8일)보다 이틀 뒤 조금 더 벚꽃이 만발한 때가 가장 예쁘다”라며 꿀팁을 전했다. 
벚꽃이 피기 전 방문한 국립기상박물관의 전경 ©김미선
벚꽃이 피기 전 방문한 국립기상박물관의 전경 ©김미선
벚꽃이 만개한 후 국립기상박물관의 마당 전경 ©김미선
벚꽃이 만개한 후 국립기상박물관의 마당 전경 ©김미선
벚나무를 포함한 계절 관측목들을 지나면 ‘서울기상관측소’를 만날 수 있다. 1933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날씨를 대표하여 관측하는 이곳은 기상청이 이전한 이후 기상관측소만 남게 되었다. 기온, 습도, 바람, 강수량, 일사량, 황사 등을 관측하는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벚꽃, 진달래 등 계절별 꽃이 피는 시기와 단풍 시기, 첫눈 등도 함께 관측되고 있다.
기상을 관측하는 다양한 기구들이 서울 전경과 함께 보인다. ©김미선
기상을 관측하는 다양한 기구들이 서울 전경과 함께 보인다. ©김미선
국립기상박물관 실내로 들어가면 우리나라 기상 관측의 역사에 관한 전시가 진행 중이다. 국보인 측우기와 측우대, 기상 관측에 관한 문헌까지 확인할 수 있다. 조선시대부터 근대 기상 기술,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기상 기술과 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유익한 박물관이다. 100년 쉼터 공간에서는 계절 관측목을 감상할 수 있는 큰 창과 기상 관련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도 충분하다.
  • 전시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국립기상박물관 입구 ©김미선
    전시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국립기상박물관 입구 ©김미선
  • 기상 관측과 관련된 역사적 자료들을 볼 수 있다. ©김미선
    기상 관측과 관련된 역사적 자료들을 볼 수 있다. ©김미선
  • 국보인 측우기와 측우대가 전시 중이다. ©김미선
    국보인 측우기와 측우대가 전시 중이다. ©김미선
  • 아카이브이자 휴식의 공간인 100년 쉼터 공간에 드리운 봄 햇살 ©김미선
    아카이브이자 휴식의 공간인 100년 쉼터 공간에 드리운 봄 햇살 ©김미선
  • 전시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국립기상박물관 입구 ©김미선
  • 기상 관측과 관련된 역사적 자료들을 볼 수 있다. ©김미선
  • 국보인 측우기와 측우대가 전시 중이다. ©김미선
  • 아카이브이자 휴식의 공간인 100년 쉼터 공간에 드리운 봄 햇살 ©김미선
국립기상박물관 방문 당시 단체 관람객들을 만났다. 단체 관람 예약은 평일(화~금요일) 가능하며 최대 10명까지 선착순 마감된다. 단체 예약 시 전시 해설을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소요시간은 30분 내외이니 단체로 방문할 경우 미리 예약하여 도슨트 프로그램까지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단체 관람객들이 도슨트와 함께 전시를 관람 중이다. ©김미선
단체 관람객들이 도슨트와 함께 전시를 관람 중이다. ©김미선
곧 아쉬운 벚꽃엔딩 기간이 다가오지만 국립기상박물관 내에는 다양한 계절 관측목들이 있어 계절마다 시기마다 다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취재 중 만난 국립기상박물관 직원 분은 “겹벚꽃이 필 무렵이 가장 예쁘다”라며 귀띔해 주었다. 서울을 높은 곳에서 전망하며 아름다운 봄꽃 개화 소식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숨은 벚꽃 명소 국립기상박물관! 오늘은 또 어떤 봄꽃이 피었을지 기대하며 이곳을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운영 시간이 끝나감에도 꽃나무들을 설명해 주신 국립기상박물관 직원분 ©김미선
운영 시간이 끝나감에도 꽃나무들을 설명해 주신 국립기상박물관 직원분 ©김미선
매화 사이로 서울 도심의 모습이 내려다 보인다. ©김미선
매화 사이로 서울 도심의 모습이 내려다 보인다. ©김미선
국립기상박물관의 낮과 밤, 늦은 오후에 방문하면 노을을 만날 수 있다. ©김미선
국립기상박물관의 낮과 밤, 늦은 오후에 방문하면 노을을 만날 수 있다. ©김미선

국립기상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송월길 52
○ 교통 :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834m 도보 10분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18:00 (입장 마감 17: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관람료 : 무료
누리집
○ 문의 : 070-7850-8493

시민기자 김미선

사진이 취미인 마케터로서 따뜻한 세상을 알리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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