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의 뿌리부터 K-푸드의 미래까지! 문화공간 '이음'에서 만나다
발행일 2025.04.14. 09:15
한식배움터, 전통주갤러리, 한식도서관 등 갖춘 ‘한식문화공간 이음’
K-pop, K-드라마에 이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K-푸드. 최근에는 한국 음식을 배우고 체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한식과 전통주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한식문화공간 이음’이다.
이곳은 ‘식품명인체험홍보관’, ‘한식배움터’, ‘이음스튜디오’, ‘한식갤러리’, ‘전통주갤러리’, ‘이음홀 & 한식도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통식품과 전통주를 전시·판매하고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곳은 ‘식품명인체험홍보관’, ‘한식배움터’, ‘이음스튜디오’, ‘한식갤러리’, ‘전통주갤러리’, ‘이음홀 & 한식도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통식품과 전통주를 전시·판매하고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잠시 쉬어가거나 작은 소반과 다양한 도자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다. ⓒ조정미
1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공간은 ‘이음카페’다. 이곳에서는 대한민국 식품명인의 차, 한과, 음청류, 떡 등을 새롭게 재해석한 메뉴를 시음, 시식할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제품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통차와 함께 즐기는 한과와 떡은 고운 색감과 은은한 단맛으로 한국 고유의 맛과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이음카페 옆으로는 ‘한식갤러리’와 ‘전통주갤러리’가 이어진다. 현재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하여 한식진흥원 주관으로 <기다림이 빚은 맛의 향연, 장>이란 테마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장은 한국 음식에 빠질 수 없는 뿌리이자 줄기인 근간이다. ⓒ조정미
요즘은 집에서 장을 담그는 모습을 보기 어렵지만, 장은 삼국시대부터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닌 재료이다. 예전에는 거의 모든 집에서 장을 직접 담갔으며 집집마다 다른 장맛은 그 집 음식의 맛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시판 장과는 달리 집에서 만든 전통 장맛은 고유의 풍미를 지녔다.
우리 조상들은 장독신이 장맛을 지켜준다고 믿어 장을 담은 옹기에 금줄을 두르고 고추, 숯, 솔잎 등을 매달아 장의 맛을 지켜왔다. 장이 발효되는 1년의 과정을 담은 영상은 발효음식이 단순한 저장 방식이 아닌, 오랜 시간과 정성의 결과임을 보여준다. 봄부터 콩 농사를 지어 타작하고 그 콩을 삶아 치대고 메주를 빚고 띄우고, 잘 띄워진 메주를 옹기에 넣고 소금물과 여러 부재료를 넣어 최소 2~3개월 이상 또 발효를 시킨 다음 간장과 된장으로 가르는 과정들이 일년 열두달 내내 이어진다.
발효를 돕는 흙 옹기의 장독은 미세한 구멍으로 공기를 선택적으로 투과시키며 장맛을 더 좋게 해주는데 지역의 기후와 문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어 왔다.
우리 조상들은 장독신이 장맛을 지켜준다고 믿어 장을 담은 옹기에 금줄을 두르고 고추, 숯, 솔잎 등을 매달아 장의 맛을 지켜왔다. 장이 발효되는 1년의 과정을 담은 영상은 발효음식이 단순한 저장 방식이 아닌, 오랜 시간과 정성의 결과임을 보여준다. 봄부터 콩 농사를 지어 타작하고 그 콩을 삶아 치대고 메주를 빚고 띄우고, 잘 띄워진 메주를 옹기에 넣고 소금물과 여러 부재료를 넣어 최소 2~3개월 이상 또 발효를 시킨 다음 간장과 된장으로 가르는 과정들이 일년 열두달 내내 이어진다.
발효를 돕는 흙 옹기의 장독은 미세한 구멍으로 공기를 선택적으로 투과시키며 장맛을 더 좋게 해주는데 지역의 기후와 문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어 왔다.

장독대에 나란히 놓인 된장, 간장, 고추장 항아리가 정겨운 옛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조정미

장맛을 지키기 위해 옹기에 금줄을 두르고 고추, 숯, 솔잎을 매달았다. ⓒ조정미

예전 부뚜막과 부엌을 재현해 놓은 공간에서 장을 만들기 위해 콩을 삶는 모습이 정겹다. ⓒ조정미

지역별 기후에 따라 모양과 두께가 달랐던 옹기 ⓒ조정미

7첩 반상에서 밥, 국, 장은 첩수에 포함되지 않을 만큼 매 끼니 장은 빠지지 않은 식재료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정미
한식갤러리를 지나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전통주갤러리가 나온다. 이곳은 전통주의 다양성과 가치를 알리는 상설 전시공간으로 전통주의 맛과 문화를 알리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갤러리에는 막걸리, 약주, 전통 소주, 한국 와인, 식품명인의 술 등 다양한 전통주가 전시되어 있다.

다양한 종류의 전통술이 전시되어 전통주의 매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조정미

사전예약을 하면 전통주 시음과 체험도 가능하다. ⓒ조정미
지하 1층은 이음홀과 한식도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음홀에서는 한식과 전통 음식문화에 대한 주제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열리며 한식도서관은 한식진흥원 발간 도서, 외국도서, 아동도서 등 약 2,500여 권의 다양한 음식관련 자료를 소장하고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한식도서관에서는 약 2,500여 권의 한식 관련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조정미
‘한식문화공간 이음’은 단순한 전시나 체험을 넘어, 한식이라는 문화 유산의 가치를 보다 입체적이고 실감나게 전달해 주는 공간이다. 외국인 방문객은 물론 한국인에게도 ‘우리가 먹는 것’의 뿌리와 의미를 다시금 돌아보게 해주는 소중한 장소로 한국의 맛과 멋,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체험하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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