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오오 시민들의 손길로 새단장한 보라매공원 (ft. 매화숲)

시민기자 황빈

발행일 2025.04.02. 13:00

수정일 2025.08.27. 14:17

조회 719

식목일 80주년 맞아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봄철 동행매력정원 만들기 행사 현장 ©황빈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4월 5일을 식목일로 기념해 나무를 심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전국 곳곳에서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식목일 8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깊은 해로, 서울시에서는 ‘365일 심고 가꾸는 정원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정원도시 서울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3월 28일 보라매공원에서 ‘봄철 동행매력정원 만들기 행사’가 진행됐다. 보라매공원의 ‘보라매’라는 명칭에서 착안해 보라색 꽃이 피는 정원과 매화숲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매화나무, 홍매화, 능수매화 등 다양한 매화나무를 비롯해 남매, 박태기, 꽃댕강 같은 키 작은 나무와 샐비어, 블루세이지, 매발톱 등 초화류가 심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98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장애인 및 동반자 100명, 서울마이트리 참여자 50명, 동작구 지역주민 200명, 청소년연맹 50명, 서울시민정원사 100명 등이 참석해 정원을 가꾸고, 인도대사관에서 기증한 수목 85주를 식재하는 ‘내 나무 갖기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듣기, 만들기, 그리기, 놀기, 치유 등 5가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나무 심고 5락(樂)실’, 정원과 연관된 목공 만들기, 꽃 담은 소원 편지 달기, 꿀벌 살리기, 정원 조성을 위한 씨앗 폭탄 심기, 정원의 돌, 나무 이름과 마음의 메시지 쓰기, 종이비행기 날리기, 키다리 아저씨와 풍선아트 등을 비롯해 서울형 정원 처방 프로그램이 열렸다.

어린아이는 조그만 손으로 돌에 그림을 그리고 나무에 달 소원 메시지를 쓰고, 할아버지는 연필꽂이에 사포질을 하면서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인도대사관에서 기증한 수목 85주를 식재하는 ‘내 나무 갖기 프로젝트’는 각 구역별 정해진 곳으로 가서 준비된 삽이나 호미로 땅을 파고 나무를 심으며 진행됐다.

꽃과 나무를 심으며 서로 협동심도 키우고, 식재된 수목을 바라보며 ‘잘 자라라, 잘 자라라’ 하며 기도도 했다. 세월이 지나 보라매공원이 꽃과 나무로 나비와 벌이 날아다니는 건강한 숲이 된다고 생각하니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서울 전체가 숲과 정원이 되는 그날을 기다려 본다.

돌아가는 시민들 두 손에 봄이 한가득 화분이 들려 있었다. 매화꽃 보러 멀리 가지 말고 보라매공원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구역별로 시민들이 나무와 꽃을 식재하고 있다. ©황빈
구역별로 시민들이 나무와 꽃을 식재하고 있다. ©황빈
인도대사관에서 기증한 수목 85주를 식재하는 ‘내 나무 갖기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황빈
인도대사관에서 기증한 수목 85주를 식재하는 ‘내 나무 갖기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황빈
식목일 80주년을 맞아 봄철 동행매력정원 만들기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꽃과 나무를 심고 있다. ©황빈
식목일 80주년을 맞아 봄철 동행매력정원 만들기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꽃과 나무를 심고 있다. ©황빈

보라매공원

○ 위치 : 서울시 동작구 여의대방로20길 33
○ 교통 : 신림선 보라매공원역 1번 출구에서 494m
누리집
○ 문의 : 02-2181-1113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 기간 : 2025. 5. 22. ~ 10. 20.
○ 장소 : 서울 보라매공원(서울시 동작구 여의대방로20길 33)
○ 주제 : Seoul, Grean Soul
누리집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시민기자 황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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