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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코미디 장르의 거리 공연이 진행됐다. ©김미선 -
오후 1시 30분, 서울연극창작센터 개관을 축하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김미선 -
음악이 흐르는 거리에서 진행된 공연은 유럽의 풍경처럼 느껴졌다. ©김미선 -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은 웃을 수 있었다. ©김미선
연극인이라면 방문 필수! 공연부터 소품대여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
발행일 2025.03.21. 13:07
연극 특화시설 '서울연극창작센터' 개관…개관 페스티벌 진행 중

연극 특화시설 ‘서울연극창작센터’가 문을 열었다. ©김미선
'연극'하면 떠오르는 장소는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다. 혜화동과 가까운 거리, 성북구 성북동에 연극 제작의 초기 단계부터 공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연극 특화시설 ‘서울연극창작센터’가 문을 열었다. 다양한 연극단체와 우수 작품 발굴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연극 창작을 지원하는 문화 공간이다. ‘무한의 언어로 내일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개관 페스티벌 공연이 진행 중이다. 3월 20일 오후 2시, 개관식에 참여했다. ☞ [관련 기사] 올해 문화생활은 여기서! 새로 생기는 서울시립 문화시설 4곳

‘무한의 언어로 내일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개관 페스티벌 공연이 진행 중이다. ©김미선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 방면으로 나가면 붉은 벽돌에 둘러싸인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서울연극창작센터’가 보인다. 블랙박스 극장 ‘서울씨어터 제로’, 프로시니엄 극장 ‘서울씨어터 202’, 연극인오피스, 리스테이지 서울 등으로 구성되었다. 네모 반듯한 일반적인 건물이 아닌 비밀스러운 공간을 찾는 재미도 쏠쏠했다.

네모 반듯한 일반적인 건물이 아닌 비밀스러운 공간을 찾는 재미도 쏠쏠했다. ©김미선
오후 1시 30분, 서울연극창작센터 개관을 축하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서커스 코미디 장르의 거리 공연이 진행됐다. 음악이 흐르는 거리에서 진행된 공연은 유럽의 풍경처럼 느껴졌다.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은 웃을 수 있었고, 관람객 참여형 공연으로 더 흥미로운 시간을 선사했다.
제막식 후 서울씨어터 제로에서 개관식 본행사로 ‘창작의 언어’, 연극인라운지에서 연극인들의 네트워크 파티 ‘연결의 언어’, 연극에 미래와 교류 활성화를 위한 포럼 '확장의 언어' 순으로 진행됐다.
제막식 후 서울씨어터 제로에서 개관식 본행사로 ‘창작의 언어’, 연극인라운지에서 연극인들의 네트워크 파티 ‘연결의 언어’, 연극에 미래와 교류 활성화를 위한 포럼 '확장의 언어' 순으로 진행됐다.
1층 로비는 ‘서울씨어터 제로’의 티켓박스이자 방문객들을 맞이하게 될 안내데스크다. 150석 규모의 수납식 객석을 갖춘 연극 전용 블랙박스 극장에서 개관식 행사가 진행됐다. 오프닝 영상으로 서울연극창작센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독특하고, 세심한 사운드, 레이저 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한의 언어가 담긴 축하공연 '나는 XXX를 사랑한다'는 신선하면서도 묵직하게 다가왔다. 새로운 연극적 감동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서울씨어터 제로는 고정된 객석이 없어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하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ZERO'인 극장 공간에서 연극적 실험과 도전을 통해 새롭게 채워나가는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무대에서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게 될 것이다.
서울씨어터 제로는 고정된 객석이 없어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하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ZERO'인 극장 공간에서 연극적 실험과 도전을 통해 새롭게 채워나가는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무대에서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게 될 것이다.
서울연극창작센터의 계단은 독특한 형태였다. 건물 밖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2층 ‘연극인라운지’로 연결되어 있다. 연극 자료를 열람하고 경험할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시민들과 연극인들이 어우러진다. 이곳에서는 연극인들의 네트워크 파티가 진행됐다. 야외에는 조형물과 쉴 수 있도록 조성된 의자도 있었다. 공연에 쓰였던 의상과 소품으로 채워진 작은 분장실에 전시된 물품을 착용하고 사진으로 남겨본다.
3층의 작고 아담한 여러 개의 사무실은 ‘연극인오피스’로 연극인 전용 공공 임대사무실이다. 연극 분야 예술단체의 안정적인 활동과 협업·교류를 지원하는 사무 공간이다. 장기·단기 입주사무실, 회의실, OA존으로 구성되었고, 정기 공모를 통해 입주단체를 선정한다. 신청 자격, 신청 제한, 모집 시설 및 임대료는 서울연극창작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4층 분장실, 그린룸, 스태프라운지는 개관 준비로 확인할 수 없어 아쉬웠다. 공연장의 백스테이지에 위치한 공연자들의 대기 공간이고, 의상 교체와 분장, 휴식을 위한 공간이 있다. 5층 ‘서울씨어터 202’는 202석의 객석을 갖춘 연극 전용 프로시니엄 극장이다. 비어 있는 0(空) 극장 공간에 서로 다른 2(異) 창작진과 관객이 모여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6층 옥상공원으로 올라가면 휴식공간이 나타난다. 잔디 위 설치된 의자에 앉아 한양도성 풍경을 마주한다. 때로는 시민들이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는 문화 향유 공간이 되기도 한다.
또한 공연 의상·소품·대도구 등을 공유하고 재사용하는 공연물품 공유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을 운영한다. 5,000여 점의 물품을 직접 확인하고 대여할 수 있다.
또한 공연 의상·소품·대도구 등을 공유하고 재사용하는 공연물품 공유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을 운영한다. 5,000여 점의 물품을 직접 확인하고 대여할 수 있다.
개관기념 페스티벌 공연으로 3월 20일부터 4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 새로운 연극을 만날 수 있다. 초청 공연부터 프린지 공연, 연극인 워크숍 등등 연극의 오늘과 내일을 잇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창작자들에게 가능성을 열어주게 될 것이다.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 <예술적 예술> 등 다채롭게 구성된 연극 작품을 통해 동시대의 삶을 조명하고, 연극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서울연극창작센터는 연극인들의 열정과 실험정신으로 만들어진 연극으로 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연극의 중심, 대학로 연극창작지원의 허브가 되어 연극인들과 함께 동행할 예정이다. 연극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으로 새롭게 열리는 창작의 공간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의 장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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