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상승! 서울시민대학 신규 캠퍼스 개관…특화 과정은?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5.03.05. 15:07

수정일 2025.03.05. 15:07

조회 2,808

관악구 낙성대역 인근, 서울시민대학 ‘다시가는 캠퍼스’ 올해 개관
2025년 서울시민대학 네 번째 캠퍼스로 문을 여는 ‘다시가는 캠퍼스’ ©엄윤주
2025년 서울시민대학 네 번째 캠퍼스로 문을 여는 ‘다시가는 캠퍼스’ ©엄윤주

4번째 서울시민대학 '생애전환 특화' 다시가는 캠퍼스

올해 서울시민대학에 새로운 캠퍼스가 열린다. 네 번째 서울시민대학인 ‘다시가는 캠퍼스’다. 서울시민대학 ‘다시가는 캠퍼스’는 캠퍼스별 특화 과정 중 ‘생애전환 특화’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시가는 캠퍼스’의 위치관악구 낙성대로로 과거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에 이어 관악복합평생교육센터로도 활용되었던 건물을 재단장해 더욱 체계적인 평생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3월에는 본격적인 개관을 앞두고 특별학기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특별학기 첫 프로그램인 ‘다시가는 캠퍼스 시민의견수렴 워크숍’ ©엄윤주
특별학기 첫 프로그램인 ‘다시가는 캠퍼스 시민의견수렴 워크숍’ ©엄윤주
지난 2월 21일에 특별학기 첫 프로그램 ‘다시가는 캠퍼스 시민의견수렴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앞으로 시민들이 캠퍼스에 바라는 의견을 수렴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캠퍼스 하면 대학이나 학교 교정이 떠오르잖아요. 그래서인지 ‘청춘’, ‘새로운 도전’이 연상되다 보니 신입생처럼 설레요. 자유롭게 의견도 낼 수 있고, 내가 듣고 싶은 프로그램 제안도 할 수 있는 자리여서 새로운 활력을 찾아 참석하게 되었어요.”

관악구에 거주하는 이소현 시민은 사는 곳 가까이에 서울시민대학이 새로 개관해서 기쁘다는 소감도 함께 전했다. 70대이신 박종인 참석자는 “다시가는 캠퍼스라고 하니 청년, 장년, 노년 세대 구분 없이 교류와 적극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시민의견수렴 워크숍 참여자들은 ‘다시가는 캠퍼스는 (     )이다’라는 질문에 설렘, 희망, 힐링, 백지 같은 긍정적인 기대감들을 많이 피력했다. 워크숍에서는 참석자들이 바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묻는 자리도 있었다. 특히 ‘7학년 교실’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서울시민대학 ‘다시가는 캠퍼스’는 생애전환 특화 캠퍼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엄윤주
서울시민대학 ‘다시가는 캠퍼스’는 생애전환 특화 캠퍼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엄윤주
시민의견수렴 워크숍에서 '7학년교실' 프로그램에 대한 참석자들의 제안들이 있었다. ©엄윤주
시민의견수렴 워크숍에서 '7학년교실' 프로그램에 대한 참석자들의 제안들이 있었다. ©엄윤주

초고령사회 진입, 시니어 맞춤형 평생교육 장 마련 '7학년 교실'…3월 모집 계획

‘7학년 교실’이란 노년층을 대상으로 사회적 관계를 확장해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생애주기별 교육과정을 말한다. 서울시민대학 ‘모두의캠퍼스’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동남권 캠퍼스에서 이미 65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다. 7학년 교실은 한 학년 동안 마치 학창 시절로 다시 되돌아간 듯 입학식, 학급 편성, 반장 선거, 소풍, 졸업식 등이 진행된다.

서울시민대학이 ‘7학년 교실’ 과정을 집중하는 데에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과 맞닿아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185만 명을 넘어서며 노년층의 삶을 둘러싼 상대적 빈곤, 우울증, 고독사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6070 시니어 세대층을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을 통해 노년층의 삶의 동기를 부여하는 새로운 평생교육의 장을 마련해 자기효능감, 자기돌봄, 사회적 연대감 형성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시가는 캠퍼스’에서도 3월 모집 공고를 통해 4월부터 ‘7학년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7학년 교실’에서 바라는 프로그램을 묻는 질문에 워크숍에 참석자들은 웰에이징과 관련된 프로그램, 젊은 세대들과 통할 수 있는 신조어 배우기, 카카오페이 등 편리한 금융교육, 보이스피싱 예방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제안을 이어갔다. 내용 중에는 틀에 박힌 생각 고쳐주기 같은 재미난 내용들도 있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작년 7학년 교실을 시범 운영한 동남권 캠퍼스에서 수료생 65명을 배출한 바 있다. ©서울시민대학
작년 7학년 교실을 시범 운영한 동남권 캠퍼스에서 수료생 65명을 배출한 바 있다. ©서울시민대학
‘다시가는 캠퍼스’ 특별학기 기간에는 11개의 인문교양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과학(과학인생학교), 그림(그림값으로 배우는 미술사, 보태니컬 아트), 글쓰기(내 삶을 바꾼 필사의 힘), 음악(성악으로 느끼는 감동) 등 분야도 다양하다.

‘다시가는 캠퍼스’ 운영팀 최고은 대리는 “워크숍 프로그램은 본격적인 개관에 앞서 ‘다시가는 캠퍼스’ 운영 방향 설정과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하고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자리다”라며 “앞으로 보다 시민들이 바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생애전환과 관련된 특화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에는 “올해는 ‘7학년 교실’ 프로그램이 시민대학 4개 캠퍼스에서 모두 운영된다”라며 동남권 캠퍼스에서 인기리에 진행되었던 중장년을 위한 인생디자인학교와 명예시민학위제 강좌들도 운영된다고 답했다. “4월 말경 시작되는 입학 주간 동안 생애주기 특화프로그램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시민대학을 다니며 평생학습의 중요함과 즐거움을 체감한 바 있다. 올해 서울시민대학 네 번째 캠퍼스 ‘다시가는 캠퍼스’가 열리므로 평생학습의 기회는 더욱 폭넓어졌다. 서울시민대학 ▴중부 캠퍼스(종로구) ▴동남권 캠퍼스(강동구) ▴다시가는 캠퍼스(관악구) ▴모두의학교 캠퍼스(금천구) 4곳의 학습장이 있다. 서울시민대학은 누구에게나 학습의 기회가 주어지는 곳이다. 올해는 더욱 가까운 곳에 평생학습의 즐거움이 마련된 만큼 생애주기별 시민대학 프로그램을 주목해 활력을 찾아보자.
‘다시가는 캠퍼스’ 박한길 팀장은 앞으로 진행될 생애주기 특화프로그램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엄윤주
‘다시가는 캠퍼스’ 박한길 팀장은 앞으로 진행될 생애주기 특화프로그램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엄윤주

서울시민대학 캠퍼스 수강신청 안내

○ 2025년 서울시민대학 특별학기 접수 안내 ☞ 누리집
○ 중부권 캠퍼스 (02-739-2751) ☞ 누리집
○ 동남권 캠퍼스 (02-442-6816) ☞ 누리집
○ 모두의학교 캠퍼스 (02-852-7142) ☞ 누리집
○ 다시가는 캠퍼스 (02-889-6430) ☞ 누리집

시민기자 엄윤주

서울 토박이 숲해설가 입니다. 숲을 즐겨 찾는 저를 따라 서울의 초록 숲 산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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