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아가는 시간! '청년포트폴리오학교'에서 배운 것들
발행일 2024.11.18. 14:57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 4층 세미나실이 청년들의 활기찬 목소리로 가득하다. 청년포트폴리오학교 A반 성과공유회가 열린 지난 11월 14일은 9월 9일에 시작해 11월 21일까지 이어지는 여정의 8주차 마지막 워크숍이자 발표회가 열린 날이다.
16명으로 시작한 청년포트폴리오학교는 중간에 두 명이 취업하여 나가면서 14명이 수료를 하게 되었다. 90%이상 수료하게 되는 이들은 주 3회 이상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5시 30분에 퇴근하는 루틴을 만들며 각자의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갔다. 20대 초반의 대학 휴학생부터 30대 초반의 취준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지원자들이 청년포트폴리오학교의 문을 두드렸다.
A반과 B반, 차별화된 프로젝트로 실질적인 도움
과정은 A반과 B반으로 나눠 진행되었는데, A반은 장점 특화 프로젝트를 실행했고 B반은 현장 경험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각 반마다 다른 프로젝트가 실행되었듯 성격도 분명하게 달랐다.
A반은 '뭐라도 프로젝트'를 통해 출퇴근 챌린지, 나만의 강점 찾기 워크숍, 온라인 노션으로 미래 포트폴리오 만들기 미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고 규칙적인 일상을 루틴화하여 경험 관리 습관을 기를 수 있게 도왔다.
전공 프로젝트로 운영하며 한 학기 동안 미디어스쿨 학생들이 쇼츠와 영상을 제작하여 시민들이 '디지털 시민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미디어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프로젝트를 통해 수업 시간에 배운 전공 이론을 실무에 직접 적용하며 현장 경험을 쌓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학생들이 만든 쇼츠는 현재 서울시민대학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으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2024 서울 디지털 시민성 교육 콘퍼런스에서도 결과물을 발표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제작한 영상은 12월에 볼 수 있다.
청년포트폴리오학교에서 배우고 성취한 것들
성과공유회에서는 프로젝트에 임한 청년들의 '뭐라도 프로젝트' 발표가 있었다. 듣는 사람들은 발표자에 대한 응원 롤링페이퍼를 작성하며 뭐라도 크루원들을 향한 앞으로의 응원을 담아 편지를 써 내려갔다.
참가자 함수이 양은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마케터 되기'라는 프로젝트를 실행하며 팀원들과 함께 해서 성과를 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라고 전했다. 마케터 역량 쌓기의 일환으로 검색 광고 마케터 자격증을 취득했고 비즈니스 매너 수업을 들었으며 자기소개서도 완성할 수 있었다. 청년포트폴리오학교에 참여하며 실무 스킬을 쌓는 등 성장하는 시기가 되었다.
"함께 하는 이들이 있었기에 같이 활동하며 예전보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청년포트폴리오학교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다양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미 취업 경험이 여러 번 있었던 장은지 양은 퇴사 이후 앞으로의 방향성을 잡고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고 싶어서 청년포트폴리오학교에 신청했고, 1일 1은지 챙김 프로젝트를 통해 건강 근육을 키우는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청년포트폴리오학교 덕분에 나에 대해 고민해 보고 깊게 탐구하는 시간을 가져 봤어요. 제게 중요한 키워드는 나를 돌보기더라구요."
한 참가자는 출근 챌린지를 통해 생활 패턴을 다시 되찾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또래 친구를 만나 서로 좋은 자극제가 되었다. 청년포트폴리오학교 활동을 하면서 뮤지컬에도 출연하고 낭독 연극도 참여하는 등 자신을 돌아보고 꿈꾸는 것을 이뤄 나가는 시간을 가졌다는 참가자도 있었다. 일을 그만두고 무기력증에 빠져 살던 한 참가자는 씨앗이었던 자신이 새싹으로 자랄 수 있게 도와 준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한다.
휴학생이었던 한 참가자는 취업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 3회 출근하며 워크숍을 진행하고 나만의 오피스를 가질 수 있다는 청년포트폴리오학교의 내용에 망설임 없이 신청했다고 한다. "활동을 하면서 해야 할 일을 조금씩 해 왔을 뿐인데 어느새 돌아보니 손에 한가득 이것저것 들려 있었어요. 어렵게만 느껴졌던 포트폴리오도 완성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참가자들은 취업과 진로 선택이라는 삶의 어려운 문제 앞에 고민하고 있을 때 같은 문제를 가진 이들과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매주 목요일마다 워크숍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좋았으며 명확한 목표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을 청년포트폴리오학교에서 얻은 큰 수확이라고 공통적으로 말했다.
미래를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과 관리 역량을 키우는 시간
실제 직장에 다니듯 모의 출퇴근하며 규칙적인 일상 회복을 돕는 ‘출퇴근 챌린지’는 이들의 무너진 일상을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 루틴으로 빠르게 복귀시켜 주었고 자기 이해를 위한 코칭, ‘노션(Notion·다기능 메모툴)’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는 워크숍은 자신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올해는 이렇게 마무리되었으니 청년포트폴리오학교에 참여하고 싶다면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아직 정확한 모집 일자는 공지되지 않았지만 청년포트폴리오학교 관련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또는 청년몽땅정보통이나 서울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02-442-8915)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대학교 취업 공지사항, 뉴스, 길거리 광고, 취업 사이트 등 다양한 곳에서 청년포트폴리오학교 모집 게시글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관심이 있다면 자주 관련 사이트에 들어가 보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이은진 주임은 "저도 취업 준비를 해 본 청년으로 막연했던 상황에 마주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기억을 살리며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했어요. 청년포트폴리오학교에 참여한 청년들이 이번을 계기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당부를 전했다.
자신을 들여다보고 진짜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었던 청년포트폴리오학교를 시작으로, 다양한 진로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시민의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고 개개인의 역량 향상을 이루길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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