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 목표는 시민정원사! 서울시 정원 문화 프로그램부터 시작~
발행일 2025.02.14. 13:07

다양한 정원 문화 프로그램 '정원의 쓸모'

정원사의 필수품을 만들어 보는 강좌 '정원사의 가방'



경의선숲길공원 커뮤니티센터에서 진행한 '가죽 전지가위집 제작'
“이거 가죽이라 평생 쓰겠는데….”
추운 날씨에도 식물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이미 시민정원사 과정을 마친 시민정원사와 정원 프로그램에 처음 참여한 사람 모두 함께했다. 가위를 넣고 다니는 전지가위집은 가죽을 바느질하고 금속 장식을 달아 마무리한다. 생각보다 뻣뻣한 가죽이 낯설었지만,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한 땀 한 땀 바느질했다. 사람들은 바느질하면서 자연스레 식물이나 정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 온 사람은 시민정원사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 알았다며 관심을 보였다.
전지가위집을 만드는 건 꽤 힘이 필요하지만 즐겁게 만들다 보니 어느덧 두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완성된 가위집을 같이 놓고 사진을 찍으며 모두가 즐거워했다. 다들 어떻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을까?

시민정원사들이 추천하는 '시민정원사 과정'
“시민정원사가 되면 국제정원박람회에서 봉사 및 참여를 할 수 있다”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또 본인 역시 올해 개최하는 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하는 기대감도 한껏 드러냈다. 시민정원사로 좋았던 점을 묻자 좋아하는 식물을 가까이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10여 년이 된 서울시민정원사회는 서울시 시민정원사들이 모여 서울시 국제박람회 전시 운영 및 작가정원 유지 관리, 지자체 마을정원사 양성교육 운영 학교 가드닝 동아리 멘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원 일을 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양성하는 시민정원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식물과 정원에 관해 기본, 심화 과정을 수료하면 시민정원사 자격이 주어진다. 국제정원박람회는 물론 서울시 팝업 가든, 정원 조성, 정원 해설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 가능하다. 서울시는 기후 동행 정원을 주제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시민동행정원 작품 공모전을 진행하며 3월 4~5일 이틀간 접수한다.

서울숲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 수료 후 서울숲에 있는 시민정원을 만들 기회가 주어졌다. 당시 함께 참여한 시민정원사들은 ‘놀멍 쉬멍 가드니 클럽’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서울숲 시민정원을 가꾸고 있다. 평소에는 각자 본업을 하며 정기적으로는 한 달에 한 번 모여 서울숲 시민정원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제주도 말로 놀고 쉰다는 걸 놀멍 쉬멍이라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만든 ‘놀멍 정원’은 식물을 통해 치유와 영감을 얻으려고 하는 거라 여유를 갖자는 의미죠. 저희가 추구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그는 성동구에 오래 살았지만, 시민정원사를 하기 전까지 서울숲은 오가며 산책하는 곳이었다고 했다. 그곳에 자신이 무언가를 가꾸며 참여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었다. 식물을 좋아하는 마음이 시민정원사로 이어졌고 더해 무언가 새로 창조하는 기쁨도 생겼다. 그는 “서울숲 시민정원에서 하는 교육이나 봉사 등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통 정원사를 희망하는 분들이 처음 자신만의 정원을 어떻게 시작할지 어려워하시거든요. 그래서 4월에는 월드컵공원에 난빛정원을 조성한 디자이너과 함께 직접 정원을 보며 이야기를 듣는 특강을 진행하려고 해요” 라고 덧붙였다.
이후 4, 6, 9월 이어지는 ‘정원사의 정원’과 ‘정원사의 그림’, ‘정원사 세계’ 등 시즌 프로그램도 서부공원여가센터에 있는 공원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6월에 열리는 ‘정원사의 그림’은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보라매공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라 더 기대된다.
경의선숲길공원 커뮤니티센터






경의선숲길공원 커뮤니티센터
○ 교통 : 공항선, 경의중앙선, 5호선, 6호선 공덕역 10번 출구에서 114m
○ 문의 : 02-719-8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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