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은영 작가와의 대담이 노벨문학상의 ‘미래’와 한국문학의 ‘지금’을 주제로 열렸다. ©이혜숙
- 최은영 작가는 2013년 <쇼코의 미소>로 데뷔 후 ‘젊은 작가상’, ‘허균문학작가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혜숙
- 최은영 작가가 자신의 소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표지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이혜숙
노벨문학상의 기쁨을 함께! 문학·음악으로 채워진 서울도서관
발행일 2024.12.12. 13:00
서울도서관에서 열린 ‘2024 세계노벨문학축제’는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었다.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 문학사에 새긴 한강 작가를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한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이어진 3부의 프로그램은 문학 애호가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 [관련 기사] 한강 노벨문학상 타는 날, 서울도서관 축제 열린다! 연체 특별사면도
서울도서관 생각마루에서 진행된 1부 ‘한강 노벨상 수상 기념 축하행사’에서 진행을 맡은 배우 유선이 직접 한강 작가의 대표작인 소설 <채식주의자>와 소설, 시 등 주요 작품을 낭독했다. 낭독 중간에는 프랑스의 낭만을 연주하는 집시 재즈 밴드 ‘라 쁘띠 프랑스 콰르텟’의 감미로운 재즈 음악공연도 들을 수 있었다. 낭독과 음악이 어우러진 축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었다.
2부에서는 노벨문학상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세 개의 세미나가 서울도서관 생각마루, 서울자료실, 세계자료실 세 곳에서 동시에 열렸다. 세미나는 사전 참가 신청이 조기에 매진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는데, 직접 가보니 참가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이 붐볐다.
강연자로 나선 이난아 교수(한국외대 튀르키예·아제르바이젠학과)는 200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르한 파묵’의 책 <내 이름은 빨강>의 작품세계와 작가정신, 작품에 담긴 이슬람화에 대해 고찰했고, 강지희 문학평론가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에 숨겨진 보편성과 감동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노벨문학상의 미래를 이야기한 최은영 작가는 2013년 <쇼코의 미소>로 데뷔 후 ‘젊은 작가상’, ‘허균문학작가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차기 한국문학의 대표 작가로 떠오른 인물로, 관객들과의 대화를 통해 작가의 소설 속에 그려진 개인의 문제 안에 스며든 사회적 메시지를 재조명하며 깊은 울림을 주었다.
3부에서는 홍진호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가 194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헤르만 헤세’ 의 대표 작품 <데미안>을 통해 작품의 주제의식과 작가의 내면세계에 대해 다뤘고, 2022년에 ‘맨부커상’ 국제(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서 올랐던 박상영 작가가 한국문학의 ‘지금’을 통해 노벨문학상의 ‘미래’를 이야기했다. 특히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뮤지션이자 시인인 가수 성기완이 201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수 ‘밥 딜런’의 노래를 통기타로 직접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축제를 맞아 ‘한강 특별사면’도 실시한다. 서울도서관을 포함한 서울시 공공도서관 232개소에서 동시에 진행되어 약 10만 명 이상의 시민이 ‘연체 사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연체 기록이 있어 도서관 이용이 어려웠던 이용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다.
이날 서울도서관은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찼고, 한강 작가가 이뤄낸 이 특별한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했다. 문학이 우리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 다시금 느낀 하루였다.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환희의 순간이 다시 오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서울도서관 생각마루에서 진행된 1부 ‘한강 노벨상 수상 기념 축하행사’에서 진행을 맡은 배우 유선이 직접 한강 작가의 대표작인 소설 <채식주의자>와 소설, 시 등 주요 작품을 낭독했다. 낭독 중간에는 프랑스의 낭만을 연주하는 집시 재즈 밴드 ‘라 쁘띠 프랑스 콰르텟’의 감미로운 재즈 음악공연도 들을 수 있었다. 낭독과 음악이 어우러진 축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었다.
2부에서는 노벨문학상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세 개의 세미나가 서울도서관 생각마루, 서울자료실, 세계자료실 세 곳에서 동시에 열렸다. 세미나는 사전 참가 신청이 조기에 매진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는데, 직접 가보니 참가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이 붐볐다.
강연자로 나선 이난아 교수(한국외대 튀르키예·아제르바이젠학과)는 200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르한 파묵’의 책 <내 이름은 빨강>의 작품세계와 작가정신, 작품에 담긴 이슬람화에 대해 고찰했고, 강지희 문학평론가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에 숨겨진 보편성과 감동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노벨문학상의 미래를 이야기한 최은영 작가는 2013년 <쇼코의 미소>로 데뷔 후 ‘젊은 작가상’, ‘허균문학작가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차기 한국문학의 대표 작가로 떠오른 인물로, 관객들과의 대화를 통해 작가의 소설 속에 그려진 개인의 문제 안에 스며든 사회적 메시지를 재조명하며 깊은 울림을 주었다.
3부에서는 홍진호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가 194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헤르만 헤세’ 의 대표 작품 <데미안>을 통해 작품의 주제의식과 작가의 내면세계에 대해 다뤘고, 2022년에 ‘맨부커상’ 국제(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서 올랐던 박상영 작가가 한국문학의 ‘지금’을 통해 노벨문학상의 ‘미래’를 이야기했다. 특히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뮤지션이자 시인인 가수 성기완이 201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수 ‘밥 딜런’의 노래를 통기타로 직접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축제를 맞아 ‘한강 특별사면’도 실시한다. 서울도서관을 포함한 서울시 공공도서관 232개소에서 동시에 진행되어 약 10만 명 이상의 시민이 ‘연체 사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연체 기록이 있어 도서관 이용이 어려웠던 이용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다.
이날 서울도서관은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찼고, 한강 작가가 이뤄낸 이 특별한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했다. 문학이 우리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 다시금 느낀 하루였다.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환희의 순간이 다시 오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겨울의 문턱에서 서울도서관 외벽의 대형 글판, 서울꿈새김판이 따뜻한 새 옷을 입었다. ©이혜숙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일인 12월 10일 서울도서관에서 ‘2024 세계노벨문학축제’를 개최했다. ©이혜숙
서울도서관 생각마루에서 진행된 1부 ‘한강 노벨상 수상 기념 축하행사’ ©이혜숙
한강 작가의 대표 소설 <채식주의자>를 비롯한 소설, 시 등 주요 작품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혜숙
프랑스의 낭만을 연주하는 집시 재즈 밴드 ‘라 쁘띠 프랑스 콰르텟’의 감미로운 재즈 음악공연 ©이혜숙
강지희 문학평론가는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의 숨겨진 주제에 대해 강연했다. ©이혜숙
이난아 한국외대 튀르키예·아제르바이젠학과 교수는 200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혜숙
홍진호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가 194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헤르만 헤세’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혜숙
서울도시건축관의 옥상이 크리스마스트리, 산타, 눈사람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겨울의 설렘과 따뜻한 기운을 전하고 있다. ©이혜숙
해치 인형의 포근한 디자인이 겨울 축제와 잘 어울린다. ©이혜숙
해치와 함께 떠나는 서울의 밤, 3D 아나모픽의 감동
명동스퀘어에서 만난 ‘해치 & 소울프렌즈 로맨틱 어드벤처’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국내 최초의 8K 초고해상도, 그리고 3D 아나모픽 기술로 생생하게 펼쳐진 이 영상은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였다. 아나모픽 기술은 사물을 바라보는 각도나 방향에 따라 다른 시각효과를 활용한 착시 예술 기법으로, ‘해치 & 소울프렌즈 로맨틱 어드벤처’ 영상에서 캐릭터가 화면에서 튀어나오는 듯한 효과를 구현해 냈다.
영상이 시작되고 거대한 화면에 서울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가 열기구 ‘서울달’을 타고 등장해 하늘을 나는 순간,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열띤 환호를 보냈다. 해치가 관람객들을 둘러보며 반갑게 인사하고, 귀엽게 손을 흔들자 여기저기서 환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서울의 랜드마크들이 눈앞에 펼쳐질 때마다 가슴이 벅차올랐고, DDP 서울라이트, 불꽃놀이가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마치 축제를 눈앞에서 보는 듯한 짜릿함이 느껴졌다. 특히, 마지막에 서울 브랜드 ‘SEOUL, MY SOUL’이 밤하늘에 반짝이며 마무리되는 장면은 서울의 매력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마무리였다.
도시의 아름다움이 살아 숨 쉬는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게 무척이나 인상 깊었고, 더 많은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이란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이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통해 도시의 가치를 어떻게 더 높여갈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영상이 시작되고 거대한 화면에 서울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가 열기구 ‘서울달’을 타고 등장해 하늘을 나는 순간,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열띤 환호를 보냈다. 해치가 관람객들을 둘러보며 반갑게 인사하고, 귀엽게 손을 흔들자 여기저기서 환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서울의 랜드마크들이 눈앞에 펼쳐질 때마다 가슴이 벅차올랐고, DDP 서울라이트, 불꽃놀이가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마치 축제를 눈앞에서 보는 듯한 짜릿함이 느껴졌다. 특히, 마지막에 서울 브랜드 ‘SEOUL, MY SOUL’이 밤하늘에 반짝이며 마무리되는 장면은 서울의 매력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마무리였다.
도시의 아름다움이 살아 숨 쉬는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게 무척이나 인상 깊었고, 더 많은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이란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이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통해 도시의 가치를 어떻게 더 높여갈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서울도서관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 교통 :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5번 출구
○ 이용시간 : 화~금요일 09:00~21:00, 토·일요일 09:00~18:00
※ 세계자료실, 서울자료실은 화~일요일 9:00~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
○ 누리집
○ 문의 : 02-2133-0300
○ 교통 :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5번 출구
○ 이용시간 : 화~금요일 09:00~21:00, 토·일요일 09:00~18:00
※ 세계자료실, 서울자료실은 화~일요일 9:00~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
○ 누리집
○ 문의 : 02-213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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