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퇴근길, 한강에 빠진 시민 구한 소방관 결국…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4.12.05. 17:10

수정일 2024.12.06. 09:16

조회 2,107

서울시가 인명구조, 지역 안전 활동 등 시민 안전에 기여한 7명(단체)에 안전상을 수여한다.
서울시가 인명구조, 지역 안전 활동 등 시민 안전에 기여한 7명(단체)에 안전상을 수여한다.
서울시는 퇴근길 한강에서 물에 빠진 시민을 발견하고 뛰어들어 구조한 소방관 장현(남, 55) 씨를 포함해 개인 6명, 단체 1곳을 ‘서울특별시 안전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6일 시상식을 개최한다.

서울특별시 안전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재난·안전관리를 위해 헌신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시행돼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63건을 시상했다.
구로소방서 소속 장현(55) 소방위가 퇴근 중 물에 빠진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이후 도착한 구조대원들과 함께 구명보트를 활용해 물 밖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로소방서 소속 장현(55) 소방위가 퇴근 중 물에 빠진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이후 도착한 구조대원들과 함께 구명보트를 활용해 물 밖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대상에는 지난해 8월 퇴근길에 한강에 빠져 허우적대는 시민을 발견하고 즉시 물에 뛰어들어 소중한 인명을 구한 장현(남, 55) 씨가 선정됐다.

구로소방서 현장대응단에서 근무 중인 장현 씨는 지난해 8월 5일 근무를 마치고 자전거로 퇴근하던 중 “살려주세요” 소리를 듣고, 강에 빠진 여성을 발견해 구조했다. 당시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게 인근에 비치된 구명장비 등을 가져와 줄 것을 요청하고 즉시 물에 뛰어들어 시민의 안전을 확보했으며, 곧이어 도착한 구조대원들과 함께 구명보트를 활용해 무사히 구조했다.
서울역쪽방상담소는 쪽방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역쪽방상담소는 쪽방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우수상에는 ▴쪽방 거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서울역 쪽방상담소 ▴구일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최한석(남, 35) 씨가 선정됐다.

서울역 쪽방상담소는 주거가 불안정한 쪽방 거주민들의 복지를 담당하는 노숙인 시설로, 화재 대응 훈련 및 순찰 실시, 동행식당·동행목욕탕 운영, 보호가 필요한 주민에 대한 방문 진찰 및 병원 연계 등 기본적인 생활안전을 보장하는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서울시청 재난안전실 상황관리과에서 근무 중인 최한석 씨는 올해 8월 23일 귀가 중 구일역 지하철 승강장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호흡을 회복시킨 후 119에 인계해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수상자는 평소 재난안전실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응급처치 교육을 적극적으로 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수상에는 ▴운동 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 회복을 도운 윤상필(남, 49) 씨 ▴식당에서 식사 중 기립성저혈압으로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김동현(남, 52) 씨 ▴장례식장에서 빈소의 응급상황을 인지한 후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이영옥(여, 56) 씨▴주민센터에서 심장정지로 의식을 잃은 시민을 발견하고 구조요청 및 심폐소생으로 의식의 회복을 도운 전선영(여, 39) 씨가 선정됐다.

서울 아산병원 진단검사 의학과에서 유닛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는 윤상필 씨는 올해 6월 28일 테니스장에서 한 시민이 운동 중 휴식을 취하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지자, 주변 시민들에게 119 신고를 부탁한 뒤 구급대 도착 이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시민이 의식과 호흡을 되찾는 데 기여했다.

중랑구 신내2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동현 씨는 올해 9월 4일 상계동 식당에서 기립성저혈압으로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지체 없이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 구급대에 무사히 인계해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서울특별시 서북병원에서 간호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영옥 씨는 올해 5월 26일 지인의 장례식장에서 조문하던 중 옆 빈소의 상주가 쓰러지자, 소리를 듣고 달려가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심폐소생술과 적절한 응급조치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노원구청 월계2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선영 씨는 작년 8월 21일 월계동의 주민센터에서 시민이 심정지로 쓰러진 것을 목격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의식을 되찾는 데 기여했다.

한편, 서울특별시 안전상 시상식은 6일 오후 3시 30분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이 수상자들에게 직접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