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문 연 오동숲속도서관에서 야외도서관 즐겨보세요!

시민기자 김영주

발행일 2024.10.29. 09:55

수정일 2024.10.29. 17:34

조회 624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성북’은 11월 3일까지 오동근린공원에서 총 8회 진행된다. ©김영주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성북’은 11월 3일까지 오동근린공원에서 총 8회 진행된다. ©김영주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흔한 말이기도 하고 독서 하면 역시 가을이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선선한 요즘은 책 읽기에 그만인 계절이다. 오동근린공원에 있는 오동숲속도서관에서 가을을 맞아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성북’을 운영하고 있다. 10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 만날 수 있다. 야외도서관 외에도 오동숲속도서관 회랑 등에서 가족 대상 숲과 꿀벌 체험, 숲속 음악회 등도 열린다.

바깥에서 책만 볼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예쁘게 꾸며놓은 좌석은 물론 오동근린공원 숲도 예쁜 불빛과 별과 하트로 장식해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아름다운 가을 저녁을 한층 더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불빛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숲길은 걷고 싶은 예쁜 산책길이 됐다. ©김영주
불빛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숲길은 걷고 싶은 예쁜 산책길이 됐다. ©김영주
바깥 곳곳에 책이 있어 편하게 담소도 나누고 독서할 수 있다. ©김영주
바깥 곳곳에 책이 있어 편하게 담소도 나누고 독서할 수 있다. ©김영주
숲속도서관 곳곳 소형 서가에는 1,100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다. 바깥을 산책하다가도, 실내에 들어가지 않아도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이 야외도서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아닌가 싶다. 방문객 누구나 편안하게 자유롭게 책을 읽고 반납할 수 있다.

지난 10월 19일에는 성북구의 명소인 오동근린공원에서 오동숲속도서관 개막식이 열리고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프렐류드 클라리넷 앙상블의 클라리넷 사중주 공연이 가을 숲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채워나갔다. 이번 숲속 음악회의 현악사중주 공연은 ‘어바웃클래식앙상블’이 선보였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연주로 구성된 여자 3명과 남자 11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힘 있고 강하면서 부드러운 악기의 소리가 독서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저절로 이끄는 듯했다. 명품 연주를 도서관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어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 책도 잃으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아름다운 선율과 멜로디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람들을 끄는 힘이 있는 듯하다.
오동숲속도서관에서 열린 숲속 음악회에서 현악사중주의 아름다운 선율에 매료됐다. ©김영주
오동숲속도서관에서 열린 숲속 음악회에서 현악사중주의 아름다운 선율에 매료됐다. ©김영주
오동숲속도서관의 내부도 방문했다. 비는 공간 없이 알차게 잘 꾸며 놓았다. 도서관의 외관도 예쁘지만 그 내부도 외관만큼이나 훌륭하게 실용적인 공간 배치가 돋보였다. 주민들이 모여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 내가 읽고 싶은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는 독서 공간, 책을 보면서 차 한 잔을 음미할 수 있는 북카페, 바람이 지나가는 길에 서서 초록 숲을 바라볼 수 있도록 조성된 회랑 등으로 구성됐다.
오동숲속도서관 내부는 작지만 책이 꽉 차 있었고 사람도 많았다. ©김영주
오동숲속도서관 내부는 작지만 책이 꽉 차 있었고 사람도 많았다. ©김영주
도서관 내부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등이 마련돼 있었다. ©김영주
도서관 내부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등이 마련돼 있었다. ©김영주
야외에서 하는 공연이라 저물녘에는 쌀쌀함이 느껴졌는데 관람자들을 위한 담요와 핫팩을 준비하는 배려가 돋보였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의 야외도서관에서 숲의 아름다움도 느끼고 독서의 계절에 가을의 향기에 취하며 책도 잃어보면 좋을 것 같다.

오동숲속도서관

○ 위치 : 서울시 성북구 화랑로13가길 110-10
○ 교통 :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 1번 출구에서 도보 20분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18:00
○ 휴무 : 월요일, 법정공휴일
성북구립도서관 누리집
○ 문의 : 02-6952-1806

시민기자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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