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대교 위 신상카페 등장! 서로 다른 풍경의 '카페, 진정성' 동·서편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4.10.28. 15:01

수정일 2024.10.28. 17:31

조회 1,481

최근 한강의 몇몇 교량에 이색적인 공간이 문을 열었다. 한강공원을 산책하거나 교량의 남단과 북단을 오가는 시민들이 커피나 차 한 잔을 마시며 쉬어갈 수 있는 카페가 생긴 것. 아름다운 전망과 노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건 덤이다. 대상 교량은 영등포구와 마포구를 잇는 ‘양화대교’, 중간에 노들섬이 있는 ‘한강대교’, 서초·강남과 용산을 잇는 ‘한남대교’다.

이 중 양화대교 남단 양측에는 로컬 브랜드 카페 ‘카페, 진정성’이 ‘카페, 진정성 한강편(서편·동편)’을 운영한다. 각각 커피 하우스와 티하우스(찻집)로 운영하는데 외관은 비슷하지만, 실내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밝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커피와 밀크티, 달콤한 디저트 등을 즐기고 싶다면 '카페 진정성 양화대교 서편(선유카페)'을, 아늑하고 좀 더 프라이빗한 분위기 속에서 차(TEA)를 즐기고 싶다면 '카페 진정성 양화대교 동편(양화카페)'을 방문하면 된다.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두 카페는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다.

시민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붙드는 이색적인 외관

주말에 양화대교의 남단에 있는 두 카페를 방문했다. 각 카페 앞에 ‘양화대교 전망카페’ 버스 정류소가 있으며, 간선버스 602, 604번과 지선버스 5712, 6712, 6716번이 지난다. 수직보다는 교량의 보행로를 따라 수평으로 조성된 공간이 훨씬 개방적으로 보인다. 날씨가 따라 오픈 되는 바 테이블은 자연스레 행인의 시선과 발걸음을 잡아 끈다.

서편의 커피하우스에 들어서니, 잔잔한 음악과 달콤한 디저트 냄새, 고소한 커피 향이 반겨준다. 따사로운 햇볕이 들어오는 전면 유리창, 화이트톤과 밝은 우드톤으로 디자인된 공간은 편안하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 크지 않은 실내 공간엔 2~3인용 네다섯 테이블과, 함께 사용하는 7~8인용의 큰 테이블이 있다. 자리가 없다면 바깥쪽 바 테이블이나 전망 휴게 공간을 이용해도 좋다. 각 테이블마다 콘센트가 있으며, 테이블 안쪽 가방걸이와 외투를 걸 수 있는 옷걸이, 입구 쪽 ‘자전거 조심’을 안내하는 입간판 등 세심한 디테일들이 이곳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 둥근 창을 통해 바라다 보이는 양화한강공원의 그림 같은 풍경이 힐링을 선사하기도 했다.
영등포구와 마포구를 잇는 양화대교 남단 상부 양측에 로컬 브랜드 카페인 '카페 진정성'이 위탁 운영을 맡은 카페(서편)와 찻집(동편)이 새롭게 오픈했다. ⓒ김아름
영등포구와 마포구를 잇는 양화대교 남단 상부 양측에 로컬 브랜드 카페인 '카페 진정성'이 위탁 운영을 맡은 카페(서편)와 찻집(동편)이 새롭게 오픈했다. ⓒ김아름
건너편에서 바라본 '카페 진정성 양화대교 서편(선유카페)'의 모습. 교량의 보행로를 따라 좁고 길게 조성됐다. ⓒ김아름
건너편에서 바라본 '카페 진정성 양화대교 서편(선유카페)'의 모습. 교량의 보행로를 따라 좁고 길게 조성됐다. ⓒ김아름
기존의 전망대를 리모델링하여 휴게 공간을 마련했고, 시민들이 쉬어가거나 카페 이용객들이 이곳에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김아름
기존의 전망대를 리모델링하여 휴게 공간을 마련했고, 시민들이 쉬어가거나 카페 이용객들이 이곳에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김아름
개방된 주방과 바 테이블은 양화대교를 지나는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땐 창을 닫아 운영하기도 한다. ⓒ김아름
개방된 주방과 바 테이블은 양화대교를 지나는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땐 창을 닫아 운영하기도 한다. ⓒ김아름
실내 공간. 창가 쪽은 뜨거운 햇볕을 고스란히 받게 되는데 겨울에는 좋겠지만, 여름이나 무더운 낮 시간대를 대비해 블라인드가 추가 설치되면 좋을 것 같다. ⓒ김아름
실내 공간. 창가 쪽은 뜨거운 햇볕을 고스란히 받게 되는데 겨울에는 좋겠지만, 여름이나 무더운 낮 시간대를 대비해 블라인드가 추가 설치되면 좋을 것 같다. ⓒ김아름
화이트와 밝은 우드톤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카페 내부의 모습 ⓒ김아름
화이트와 밝은 우드톤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카페 내부의 모습 ⓒ김아름
옷걸이, 콘센트, 가방걸이 등 티테일한 부분에 눈길이 간다. ⓒ김아름
옷걸이, 콘센트, 가방걸이 등 티테일한 부분에 눈길이 간다. ⓒ김아름
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은 마들렌, 휘낭시에, 사브레 쿠키 등 달콤한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다. 음료 메뉴는 커피, 밀크티, 티, 에이드 등 다양하다. ⓒ김아름
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은 마들렌, 휘낭시에, 사브레 쿠키 등 달콤한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다. 음료 메뉴는 커피, 밀크티, 티, 에이드 등 다양하다. ⓒ김아름
카페에서 주문한 롱블랙(4,000원). 약간의 산미와 풍미 가득한 맛있는 커피다. ⓒ김아름
카페에서 주문한 롱블랙(4,000원). 약간의 산미와 풍미 가득한 맛있는 커피다. ⓒ김아름
롱블랙을 포함한 일부 음료는 뜨거운 커피지만 손잡이가 없는 유리컵에 담겨 나오는데 아래에 있는 두터운 시라쿠스 접시에 받쳐서 마시면 된다. ⓒ김아름
롱블랙을 포함한 일부 음료는 뜨거운 커피지만 손잡이가 없는 유리컵에 담겨 나오는데 아래에 있는 두터운 시라쿠스 접시에 받쳐서 마시면 된다. ⓒ김아름
둥근 창을 통해 양화한강공원의 전망을 즐길 수 있다. ⓒ김아름
둥근 창을 통해 양화한강공원의 전망을 즐길 수 있다. ⓒ김아름
아름다운 양화한강공원 전경 ⓒ김아름
아름다운 양화한강공원 전경 ⓒ김아름

비슷한 듯 다른 두 공간을 모두 방문하는 즐거움도!

동편의 티하우스(찻집)는 젠스타일(zenstyle)이 돋보이는 곳이다. 차를 마시는 공간에는 블라인드가 쳐져 있어 서편보다는 좀 더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곡선으로 디자인 된 바 테이블에 앉아 바리스타가 블렌딩 해주는 차를 즐길 수 있으며, 여의도한강공원 방면으로 뚫린 둥근 창을 통해 여의도 일대 마천루와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는 '서울달'을 볼 수 있다.

한강의 다리 위라는 장소적 이점과 각 브랜드만의 매력이 더해진 한강 교량 전망 카페들을 한 번쯤 방문해 보자. 낮에는 그림 같은 한강공원 풍경을, 조명이 켜지는 밤에는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도 즐길 수 있으니 단조로운 일상 속 힐링이 필요하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는 것이 어떨까?
반대편에 있는 '카페 진정성 양화대교 동편(양화카페)' 전경. 이곳은 티 하우스(찻집)로 운영된다. ⓒ김아름
반대편에 있는 '카페 진정성 양화대교 동편(양화카페)' 전경. 이곳은 티 하우스(찻집)로 운영된다. ⓒ김아름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반대편으로 이동해서 올라가면 된다. ⓒ김아름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반대편으로 이동해서 올라가면 된다. ⓒ김아름
서편과 동편의 구조는 비슷하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동편의 찻집이 조금 더 프라이빗한 느낌이다. ⓒ김아름
서편과 동편의 구조는 비슷하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동편의 찻집이 조금 더 프라이빗한 느낌이다. ⓒ김아름
'카페 진정성 양화대교 동편' 내부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김아름
'카페 진정성 양화대교 동편' 내부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김아름
아늑하고 분위기 있는 공간. 이곳은 바리스타가 직접 차류를 블렌딩해주는 ‘티 하우스’로 운영된다. ⓒ김아름
아늑하고 분위기 있는 공간. 이곳은 바리스타가 직접 차류를 블렌딩해주는 ‘티 하우스’로 운영된다. ⓒ김아름
둥근 창을 통해 여의도한강공원과 여의도 일대 마천루를 조망할 수 있다.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는 '서울달'도 보인다. ⓒ김아름
둥근 창을 통해 여의도한강공원과 여의도 일대 마천루를 조망할 수 있다.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는 '서울달'도 보인다. ⓒ김아름
여의도 한강공원 방면 전망 ⓒ김아름
여의도 한강공원 방면 전망 ⓒ김아름

카페 진정성 한강편 (서편 카페·동편 찻집)

○ 위치 : (서편)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로 313, (동편)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로 314
※ 양화대교 남단 상부 양측에 각각 카페와 찻집 운영(양화대교 남단 계단 또는 엘리베이터 이용)
○ 교통 : 버스 정류소 '양화대교 전망카페' 하차 (간선버스 602, 604번, 지선버스 5712, 6712, 6716번)
○ 영업일시 : 매주 화~일요일(월요일 휴무). 카페 11:00~20:00, 찻집 13:00~21:00
누리집
○ 문의 : 02-2633-9507

시민기자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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