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평화가 깃들길"…희망의 빛을 켜다

시민기자 이용수

발행일 2022.03.08. 16:00

수정일 2022.03.08. 18:00

조회 3,119

DDP, N서울타워 등 서울 대표 명소에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평화의 빛' 밝히다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이용수

서울 곳곳에 퍼지는 '평화의 빛'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전쟁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의 빛(Peace Light)'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각 나라의 대표 건축물에 조명을 비추는 캠페인이다.

서울시도 2월 27일부터 서울시청사, N서울타워, 한강 세빛섬, 서울로 미디어캔버스에서 '평화의 빛'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어 28일에는 서울도서관과 양화대교에, 3월 1일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평화의 빛’이 켜졌다. 서울시 주요 시설 이외에도 민간 운영 시설로는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이 지난 3월 1일부터 건물 외벽 조명을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바꾸었는데 점차 민간시설로도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도서관 정면 대형글판 '서울꿈새김판'에도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서울도서관 정면 대형글판 '서울꿈새김판'에도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도서관 정면 대형글판 '서울꿈새김판'을 통해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향한 위로와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꿈새김판 전면을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을 사용해 푸른 하늘과 광활한 노란 밀밭으로 표현했다. 막힘없이 펼쳐진 우크라이나의 밀밭처럼 우크라이나 땅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중앙에는 '우크라이나 땅에 하루 빨리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PEACE FOR UKRAINE)'라는 문구를 담고,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와 함께 서울시가 우크라이나와 함께 한다는 메시지(SEOUL STANDS WITH UKRAINE)도 우측 상단에 추가했다.
"우크라이나 땅에 하루 빨리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PEACE FOR UKRAINE)
"우크라이나 땅에 하루 빨리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PEACE FOR UKRAINE)

"No War"…전쟁을 반대하는 시민 응원 물결도 이어져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서울 시민들의 응원과 기부의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3월 1일 거리에서 ‘No War’가 적힌 작은 종이 피켓을 들고 서 있던 한 시민은 “우크라이나 사람들 외롭지 말라고, 함께 걱정하고 울어주는 글로벌 시민이 있다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응원해야겠다 싶어서 나왔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직접 찾아가 기부금을 내거나 물품을 기부하는 시민들도 줄을 잇고 있다. 70여 년 전, 우리는 전쟁의 고통을 겪고 여러 나라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현재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이러한 안타까운 마음들이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따뜻한 손길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곳곳을 다니다 '평화의 빛'이 밝혀진 건물을 보게 된다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뜻의 해시태그 '#PEACE FOR UKRAINE'와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담아SNS에 올려보자. SNS에 올린 시민들의 진심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전해질 것이다.

서울시는 협의를 통해 다른 시설들도 '평화의 빛' 캠페인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쟁 상황이 평화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평화의 빛' 캠페인은 계속된다.

'평화의 빛(Peace Light)' 캠페인 조명 점등 시간

○ 서울시청 : 파랑→노랑 순차 점등(18:00~23:00) 
○ 서울도서관 : 파랑+노랑 동시 점등(18:30~23:00) 
○ 남산 서울타워 : 파랑+노랑 동시 점등(19:00~23:00)
○ 서울로 미디어캔버스(우리은행 중림동 지점) : 파랑+노랑 동시 점등(17:00~23:00)
○ 세빛섬 : 파랑+노랑 동시 점등(19:00~23:00)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 파랑+노랑 동시 점등(20:00~24:00)
○ 양화대교 : 파랑→노랑 순차 점등(18:00~23:00)

시민기자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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