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 때 믿을 수 있는 곳 '시간제 어린이집', 원하는 시간만큼 이용하니 편리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4.10.11. 13:29

수정일 2024.10.11. 18:23

조회 1,137

서울시에서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엄윤주
서울시에서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엄윤주
아이를 키우다 보면 급하게 1~2시간만이라도 아이를 맡길 수 있었으면 하는 때가 있다. 병원 진료나 취미 활동 등 아이를 동반하기는 어려운 볼일이 생기기도 한다. 이럴 때 안심하고 맡길 곳이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이런 바람에 응답하듯 서울시에서는 저출생 극복과 시민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취학 아동을 위한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 [관련 기사] 1시간 돌봄도 가능!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나왔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필요할 때 안심하고 지정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는 보육서비스를 말한다. 지난 6월 12일부터 서울시를 네 개 권역으로 나누어 6곳의 어린이집에서 시행되고 있다. 시행 후 입소문을 타면서 100일간 639건(184명), 시간으로는 총 2,111시간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정도로 이용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높은 호응 속에 9월부터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이 3개소 광진구 광진어린이집, 마포구 하랑어린이집, 은평구 은하어린이집가 추가되어 9곳으로 늘었다. 또, 10월부터는 시간제보육에 적합한 월별 맞춤형 놀이 프로그램도 실시되어 오직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시행 후 더욱 좋아진 부분들을 살펴보았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으로 운영되는 금천구 동화나라어린이집성북구 숲속반디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았다.
서울시는 9월부터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3개소를 추가 개소해 총 9개소를 운영 중이다. ©엄윤주
서울시는 9월부터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3개소를 추가 개소해 총 9개소를 운영 중이다. ©엄윤주

①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이용 시간이 길어졌어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시행 초기 주중 낮 시간대에 시간 단위(1일 최대 4시간, 월 60시간 한도)로 이용할 수 있었다. 이후 사업이 시작되면서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해 요청이 많았던 ‘일 4시간’ 이용 한도를 없애고 보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변경 후 이용시간은 어린이집 기준 운영시간(7:30~19:30) 내에서 월 60시간 이내로 훨씬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해졌다.
금천구 동화나라어린이집 김지선 원장은 "전담 선생님들이 엄마의 마음으로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엄윤주
금천구 동화나라어린이집 김지선 원장은 "전담 선생님들이 엄마의 마음으로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엄윤주
금천구 동화나라어린이집 김지선 원장은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이용하시는 분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으세요. 시간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용산구에서 찾아오시는 부모님도 계실 정도입니다. 이번에 일 이용 시간 한도가 개선되면서 무척 편하다고들 말씀하시더라구요. 시간제라 염려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담 선생님들이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으니 안심하시고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일 4기간 이용 한도 해제는 이용자 설문조사를 통해 수렴한 건의사항 중 가장 많은 내용이었다고 한다. 이로써 긴급상황, 방학, 기존 어린이집 폐원 시에 보다 탄력적으로 이용이 가능해졌다.

② 시간제보육에 적합한 '월별 맞춤형 특화 놀이' 프로그램도 진행돼요

부모 입장에서는 낯선 환경에 있게 될 아이에 대한 걱정이 클 수 있다. '서울형 시간제전문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보다 쉽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이가 보다 쉽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제 보육에 적합한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엄윤주
아이가 보다 쉽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제 보육에 적합한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엄윤주
월별 특화 프로그램으로 처음 진행되는 <u>10월 주제는 ‘빛’</u>이다. 투과된 빛, 색의 혼합, 공간감을  경험하며, 빛이 주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즐겨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면 색 돋보기를 활용해 놀면서 두 색이 만날 때 다른 색이 되는 것, 빛이 비춰지는 방향에 따라서 사물이 보이는 현상과 변화도 빛 놀이의 하나다. <br /><br />

10월 ‘빛’ 놀이를 시작으로 <u>11월에는 ‘상자’, 12월에는 ‘천’을 주제로 한 놀이공간이 운영</u>된다. 이 놀이들은 선생님의 지도가 아닌 되도록 영유아의 호기심을 존중해 본인이 적극적으로 주변 세계를 탐색하고 스스로 놀이를 찾는 과정에서 상상력을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둔 놀이들이다. 놀이 프로그램은 서울시가 관련 전문가의 연구개발을 통해 시간제보육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개발되었다. 
전문적인 특화 프로그램은 10월에는 ‘빛’, 11월에는 ‘상자’, 12월에는 ‘천’을 주제로 운영된다. ©엄윤주
전문적인 특화 프로그램은 10월에는 ‘빛’, 11월에는 ‘상자’, 12월에는 ‘천’을 주제로 운영된다. ©엄윤주
  • 10월 주제 '빛'과 관련된 색 돋보기 ©엄윤주
    10월 주제 '빛'과 관련된 색 돋보기 ©엄윤주
  • 빛이 비춰지는 방향에 따라서 사물이 보이는 현상과 변화도 빛 놀이의 하나다. ©엄윤주
    빛이 비춰지는 방향에 따라서 사물이 보이는 현상과 변화도 빛 놀이의 하나다. ©엄윤주
  • 10월 주제 '빛'과 관련된 색 돋보기 ©엄윤주
  • 빛이 비춰지는 방향에 따라서 사물이 보이는 현상과 변화도 빛 놀이의 하나다. ©엄윤주
금천구 동화나라어린이집과 성북구 숲속반디어린이집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전용공간을 깔끔하게 마련해 놓았다. 두 곳 모두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으로 운영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높았다.

“홀로 가정양육을 하시는 분들과 일반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분들도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탄력적으로 애용하고 계십니다.”
숲속반디어린이집 김정예원장은 본격적인 어린이집 입학을 앞두고, 단체생활에 미리 적응시키기 위해 1~2시간 이용하거나 서울 친정집에 왔다가 이용하는 인근 주민도 있다며 다양한 이용자 사례를 소개했다.
숲속반디어린이집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전용공간 ©엄윤주
숲속반디어린이집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전용공간 ©엄윤주
숲속반디어린이집 김정예 원장은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엄윤주
숲속반디어린이집 김정예 원장은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엄윤주
마침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예약한 도원이 어머니는 “이런 어린이집이 있어서 너무 좋아요. 특히 고물가시대 이용요금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이용하는 편입니다”라고 이용 소감을 말했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이용료는 시간당 2,000원이며,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누리집에서 예약 가능하다. 서울시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예약을 좀 더 손쉽게 하고 예약상태(취소)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카카오톡 알림톡 기능을 추가했다. 서울시에서는 내년 25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이용해본 양육자들의 만족도는 95%에 달할 정도로 높다. ©엄윤주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이용해본 양육자들의 만족도는 95%에 달할 정도로 높다. ©엄윤주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누리집에서 예약 가능하다. ©엄윤주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누리집에서 예약 가능하다. ©엄윤주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 이용대상 : 6개월 이상~7세 이하 (취학전 아동)
○ 이용시간 : 월~금요일 07:30~19:30(주말, 공휴일 제외)
 ※ 공휴일 및 주말 이용은 365열린 또는 주말어린이집 이용 가능
○ 이용방법 :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누리집 온라인 신청 ☞ 예약페이지 바로가기
 ※ 이용 14일 전부터 예약 가능
○ 이용료 : 시간당 2,000원
○ 이용기준 : 월 60시간 한도

시민기자 엄윤주

서울 토박이 숲해설가 입니다. 숲을 즐겨 찾는 저를 따라 서울의 초록 숲 산책 어떠세요~~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