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드닝 클래스 행사장에서 만난 서울시 브랜드 북 <감각서울> 1호와 2호 ⓒ이정민
- 오감워크숍답게 서울의 향과 차를 내놓고, 엽서도 꾸밀 수 있게 준비했다. ⓒ이정민
초록 도시 서울을 감각하는 법! 화제의 책 '감각서울' 2호가 나왔어요~
발행일 2024.09.09. 16:10
오감워크숍 가드닝 클래스가 열린 무지(MUJI) 강남점 ⓒ이정민
“저희가 준비한 웰컴 티와 디저트 드시면서 잠시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9월 6일 저녁 6시 30분부터 무지(MUJI) 강남점 1층 카페에서 오감워크숍 가드닝 클래스가 열렸다. 행사에 앞서 테이블 세팅과 수업에 필요한 꽃을 나르는 스태프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조금 일찍 도착한 신청자들은 창가에 전시 중인 책 <감각서울>의 내용도 살펴보고, 비치된 엽서를 꾸미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9월 6일 저녁 6시 30분부터 무지(MUJI) 강남점 1층 카페에서 오감워크숍 가드닝 클래스가 열렸다. 행사에 앞서 테이블 세팅과 수업에 필요한 꽃을 나르는 스태프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조금 일찍 도착한 신청자들은 창가에 전시 중인 책 <감각서울>의 내용도 살펴보고, 비치된 엽서를 꾸미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감각서울>은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창간한 책이다. 서울시정을 감각적이고 트렌디하게 풀어내며, 서울을 서울답게 만드는 매력들을 하나씩 시리즈로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창간과 동시에 국내 최대 매거진 커뮤니티에서 ‘이달의 잡지’로 선정되는 등 로컬 매거진, 도시 브랜드 북으로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 [관련 기사] 서울 매력, 한 권의 책으로…'감각서울' 이달의 잡지 선정
책 <감각서울> 시리즈는 교보문고를 비롯한 영풍문고, 예스24 등 시중의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마침 가드닝 클래스가 열린 무지(MUJI) 강남점 4층에서도 판매 중이라고 해서 직접 둘러보았다.
4층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면 보이는 곳에 있어 바로 찾을 수 있었다. 대부분의 서점에선 겉표지만 볼 수 있게 랩핑된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진열된 책에 한해서 열람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고맙다.
4층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면 보이는 곳에 있어 바로 찾을 수 있었다. 대부분의 서점에선 겉표지만 볼 수 있게 랩핑된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진열된 책에 한해서 열람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고맙다.
<감각서울> 2호의 주제는 '서울의 매력, 초록'이다. 이에 맞춰 조성한 포토존 ⓒ이정민
지난 1호 한강 편에 이은 <감각서울> 2호의 주제는 ‘서울의 매력, 초록’이다. 서울의 아름다운 산과 숲, 광장과 공원, 꽃과 나무 등의 푸른 자연을 상징한다.
우선,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서울을 바라보는 뫼비우스 창 형태의 타공 표지 디자인에서부터 눈길을 끈다. 그리고 이번 호에는 '한눈에 보는 서울의 초록'과 '이야기가 있는 서울의 공원', '초록과 함께하는 하루' 등 초록도시, 서울의 면모를 가득 담았다.
우선,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서울을 바라보는 뫼비우스 창 형태의 타공 표지 디자인에서부터 눈길을 끈다. 그리고 이번 호에는 '한눈에 보는 서울의 초록'과 '이야기가 있는 서울의 공원', '초록과 함께하는 하루' 등 초록도시, 서울의 면모를 가득 담았다.
교보문고 강남점 지하 1층 경제경영 코너에 진열된 <감각서울> ⓒ이정민
특히 200여 페이지 속 다채로운 사진과 알찬 내용들 덕분에 서울의 초록과 함께 힐링하며 여행하는 기분을 마음껏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다가오는 10월에는 영문판을 공식 발행하고, 서울을 사랑하는 국내외 독자들을 위해 해외 진출도 예정되어 있다니, 더욱 기대가 된다.
“이번에 <감각서울>을 기획하면서 시민들과 초록의 에너지를 같이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함께 초록'이라는 행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행사 오프닝을 진행한 <감각서울> 편집부 이지나 주무관이 참가자들을 위해 간단한 책 소개와 행사 취지에 관한 내용을 설명해 주었다. '초록도시, 서울을 감각하는 법'이라는 콘셉트로 준비한 웰컴 티는 레몬그라스와 바질 등을 블렌딩한 디카페인 차로 참가자들의 미각을 자극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서울숲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곳의 높고 길쭉길쭉한 나무들을 보면 동화 속에 있는 느낌이 들어요. 그렇게 긴 나무를 표현하는 시간으로 오늘 여러분과 정원을 꾸미듯 작업하고 싶습니다.” 이날 가드닝 클래스를 맡은 임주언 플로리스트의 말이다.
베로니카와 아스파라거스 메이리, 자리공, 풍선초, 맨드라미 등 총 10가지 종류의 꽃을 나눠주고 각각의 꽃말과 특징까지 상세히 알려주는 것으로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베로니카와 아스파라거스 메이리, 자리공, 풍선초, 맨드라미 등 총 10가지 종류의 꽃을 나눠주고 각각의 꽃말과 특징까지 상세히 알려주는 것으로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처음보다 꽃을 다듬거나 꽂는 것에 익숙해져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들었다. ⓒ이정민
사실 튤립을 포함한 2~3 종류의 꽃 외에 나머지 재료들은 생소한 이름이라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플로리스트가 테이블을 돌며 참가자들의 취향대로 꽃을 꽂을 수 있게 가르쳐 주면서 조금씩 긴장이 풀리고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
“선생님, 이 꽃은 사선으로 자르는 게 맞나요?”
“튤립이나 거베라는 직선이고, 나머지는 사선으로 자르면 돼요.”
처음엔 다들 꽃을 다듬거나 오아시스 폼에 꽂는 것도 익숙하지 않아 보였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면 된다는 말에 용기를 내서 최선을 다해 저마다 자신의 작품에 정성을 들였다.
“선생님, 이 꽃은 사선으로 자르는 게 맞나요?”
“튤립이나 거베라는 직선이고, 나머지는 사선으로 자르면 돼요.”
처음엔 다들 꽃을 다듬거나 오아시스 폼에 꽂는 것도 익숙하지 않아 보였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면 된다는 말에 용기를 내서 최선을 다해 저마다 자신의 작품에 정성을 들였다.
조금씩 형태를 찾아가는 작품에 더욱 신중을 기하는 참가자들 ⓒ이정민
“꽃을 꽂으면 꽂을수록 엄청 신중하게 되네. 신기하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혼잣말에 너무도 공감하게 된다. 또 누군가는 “처음엔 분명 비전이 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라며 긴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옆 사람과 이야기도 나누게 되고, 상대방의 작품을 보며 칭찬과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똑같은 재료들을 다양하게 섞어서 각기 다른 모양이 된 작품들 ⓒ이정민
“오늘 재료들을 보시면 풀처럼 자라나는 꽃들도 있어요. 그런 것들을 다양하게 섞어서 재미있는 정원을 만드시면 돼요.” 이 수업에서 플로리스트가 끝까지 강조한 내용이다. 참가자들도 그 의도를 잘 이해한 듯 밝고 환한 표정으로 즐겁게 마무리했다.
서로 기념 사진을 찍어주며 초록의 추억을 남겼다. ⓒ이정민
“사진 찍어드릴까요?”
“너무 예쁘다. 박스도 되게 빈티지해 보이네요.”
어느새 두 시간이 지나고, 참가자들 모두가 수업에 열심히 참여한 결과물인 멋진 센터피스가 완성되었다. 서로 기념사진을 찍어주며 함께 초록의 추억을 남겼다.
한 사람씩 들고 온 화분들을 쇼핑백에 잘 담아 주는 것을 마지막 순서로 가드닝 클래스를 무사히 마쳤다. “오늘 사용하신 앞치마는 가져가세요.”, “와~ 좋아!” 아름다운 꽃과 서프라이즈 선물인 앞치마까지 받게 된 참가자들이 환호성을 외쳤다.
평소 꽃에 관심이 많았다는 한 직장인은 “꽃 수업이 너무 좋아서 집중하느라 같이 온 친구랑 대화도 제대로 못했어요. 잠깐 카페에 들러 얘기하다가 갈 거예요”라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너무 예쁘다. 박스도 되게 빈티지해 보이네요.”
어느새 두 시간이 지나고, 참가자들 모두가 수업에 열심히 참여한 결과물인 멋진 센터피스가 완성되었다. 서로 기념사진을 찍어주며 함께 초록의 추억을 남겼다.
한 사람씩 들고 온 화분들을 쇼핑백에 잘 담아 주는 것을 마지막 순서로 가드닝 클래스를 무사히 마쳤다. “오늘 사용하신 앞치마는 가져가세요.”, “와~ 좋아!” 아름다운 꽃과 서프라이즈 선물인 앞치마까지 받게 된 참가자들이 환호성을 외쳤다.
평소 꽃에 관심이 많았다는 한 직장인은 “꽃 수업이 너무 좋아서 집중하느라 같이 온 친구랑 대화도 제대로 못했어요. 잠깐 카페에 들러 얘기하다가 갈 거예요”라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화훼농가의 지속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사계절 동일한 가격에 판매 중인 꽃들 ⓒ이정민
한편, 서울시는 <감각서울> 발행기념 캠페인으로 '#함께초록-화분채움' 이벤트를 진행한다. 9월 14일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9월 21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선착순 100명에게 빈 화분에 꽃을 심어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에 힘을 보태고, 화훼산업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서울시 브랜드 북 <감각서울> 2편 신간이 발행됐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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