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광장에서 '2024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가 열렸다. ©김준범
- 서울장터에서는 농협 농수산물 선물 세트를 최대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김준범
- 축산물은 신선도를 위해 냉장 트럭에서 판매했다. ©김준범
전국 특산물 다 모였네! 서울장터, S-메트로컬 마켓에서 추석 준비 끝!
발행일 2024.09.03. 14:23
서울장터 개막식에서 이지은 캘리그래피 작가가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준범
한풀 꺾인 무더위와 반가운 잠자리들, 수확의 계절 가을이 성큼성큼 찾아오고 있다. 예년보다 빠르게 다가온 추석, 명절을 지내기에 앞서 지난 주말 시장에 방문하니 채소나 과일 할 것 없이 물가가 부쩍 오른 걸 체감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역 농수특산물을 산지 직송으로 그것도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장터가 추석을 앞두고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바로 ‘서울장터’와 ‘S-메트로컬 마켓’이다. 가장 먼저 서울장터가 열리는 서울광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지역 농수특산물을 산지 직송으로 그것도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장터가 추석을 앞두고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바로 ‘서울장터’와 ‘S-메트로컬 마켓’이다. 가장 먼저 서울장터가 열리는 서울광장으로 향했다
'2024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 포스터 ©서울시
① 추석 분위기 물씬~ ‘서울장터’에서 전국 특산물 만나기!
“어서 오세요! 영광입니다. 영광 기름 명장이 짜낸 참기름과 굴비 명인의 굴비, 저렴하게 들고 가세요. 모시떡도 있습니다.”
서울광장에 도착하니 이미 전국 각지의 농수특산물 가판대가 설치되어 상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나주 배, 상주 곶감, 홍성 한우, 임실 치즈, 강원도 황태, 울산 전복, 제주 감귤 등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전국 1,000여 개의 농수특산물이 서울광장에 펼쳐졌다. 말그대로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장이 펼쳐졌다. 서울장터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 [관련 기사] 전국 산해진미 모인다! 최대 30% 할인 '서울광장 추석장터'
서울광장에 도착하니 이미 전국 각지의 농수특산물 가판대가 설치되어 상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나주 배, 상주 곶감, 홍성 한우, 임실 치즈, 강원도 황태, 울산 전복, 제주 감귤 등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전국 1,000여 개의 농수특산물이 서울광장에 펼쳐졌다. 말그대로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장이 펼쳐졌다. 서울장터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 [관련 기사] 전국 산해진미 모인다! 최대 30% 할인 '서울광장 추석장터'
이번 ‘2024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에는 11개 광역자치단체의 104개 시·군 161개 농가가 참여하여 전국에 내로라하는 명품 특산물을 선보였다.
“우리 집 태양초 고추와 육쪽마늘이 최고라니까요. 많이들 오셔서 맛보고 괜찮으면 다음에는 택배로도 주문해 주세요.”
태안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유명농장’을 운영하는 유명희 어르신이 꼭 찾아달라고 말을 전했다. 빨갛게 말린 고추와 단단해 보이는 마늘에서 농부의 자부심이 느껴졌다.
서울장터에는 유명한 지역 특산물도 많았지만, 잘 모르는 지역과 그 고장의 특산물도 선보이는 자리였다. 서울장터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충북 괴산의 버섯농원에서 기른 표고버섯이 눈에 들어왔다. 생으로 자른 버섯을 기름장에 찍어 먹어 보니 숲의 깊은 향이 버섯에 배어 있었다. 가을의 별미인 버섯솥밥에 딱 맞겠다고 생각하여 한 상자를 구매했다. 이전에는 괴산을 잘 몰랐지만, 이제 나에게는 ‘버섯이 맛있는 괴산’이라는 이미지가 생겼다.
“우리 집 태양초 고추와 육쪽마늘이 최고라니까요. 많이들 오셔서 맛보고 괜찮으면 다음에는 택배로도 주문해 주세요.”
태안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유명농장’을 운영하는 유명희 어르신이 꼭 찾아달라고 말을 전했다. 빨갛게 말린 고추와 단단해 보이는 마늘에서 농부의 자부심이 느껴졌다.
서울장터에는 유명한 지역 특산물도 많았지만, 잘 모르는 지역과 그 고장의 특산물도 선보이는 자리였다. 서울장터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충북 괴산의 버섯농원에서 기른 표고버섯이 눈에 들어왔다. 생으로 자른 버섯을 기름장에 찍어 먹어 보니 숲의 깊은 향이 버섯에 배어 있었다. 가을의 별미인 버섯솥밥에 딱 맞겠다고 생각하여 한 상자를 구매했다. 이전에는 괴산을 잘 몰랐지만, 이제 나에게는 ‘버섯이 맛있는 괴산’이라는 이미지가 생겼다.
서울장터에서 구매한 버섯은 가벼워 충분히 들고 갈 수 있었지만, 혹시나 물품을 많이 구매하더라도 택배 배송 부스에서 택배를 부칠 수 있으니, 두 손 가볍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택배 배송 부스를 이용하면 두 손 가볍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김준범
“아이고~ 나주에서 오셨네. 저도 나주 사람인데….”
한편 서울장터 곳곳에서는 동향 만남의 장이 열렸다. 지금은 서울에서 지내도, 과거 내가 나고 자란 곳에 대한 각별한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행사에 참여한 광역자치단체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있었다. 고향에 기부를 하면 세액 공제와 답례품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서울장터가 지역 특산물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고향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만드는 특별한 장소이기도 한 것이다.
한편 서울장터 곳곳에서는 동향 만남의 장이 열렸다. 지금은 서울에서 지내도, 과거 내가 나고 자란 곳에 대한 각별한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행사에 참여한 광역자치단체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있었다. 고향에 기부를 하면 세액 공제와 답례품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서울장터가 지역 특산물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고향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만드는 특별한 장소이기도 한 것이다.
행사장 곳곳을 다니며 의령 쌀빵, 곶감, 생강차, 곳감 시식품을 챙겨 먹는 재미도 있었지만 이것 말고도 서울장터에는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했다. 행사 첫날에는 사물놀이패와 초대 가수 공연이,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농산물 무게 맞추기’ 이벤트와 가락시장 ‘농산물 경매’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또한 상시 행사로 서울장터에서 장보기 중인 ‘해치’와 사진 촬영, 투호와 제기차기, 한복 인증샷 프로그램 등도 준비돼 있다.
고사리손으로 송편 빚기 체험을 하는 어린이들, 해치와 춤추는 농부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외국인 관광객, 올해 추석은 서울광장에 먼저 찾아와 있었다.
② 지하철역 ‘S-메트로컬’에서 만나는 산지 직송 지역 특산물
혹시나 서울장터가 멀거나 시간이 맞지 않아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지역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또 있다. 바로 지하철역에서 ‘S-메트로컬 마켓’ 행사가 9월 2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유동인구가 많은 잠실역, 합정역, 압구정역, 노원역, 암사역에서 충주시, 하동군, 장성군 등 9개 지방자치단체의 제철 농산물을 선보인다. 날짜와 지하철역에 따라 담당 지자체와 특산물 종류가 다르니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교통공사 누리집에서 참고하자. ☞ [관련 기사] 지하철역 산지직송…추석맞이 농산물 직거래장터 열린다
유동인구가 많은 잠실역, 합정역, 압구정역, 노원역, 암사역에서 충주시, 하동군, 장성군 등 9개 지방자치단체의 제철 농산물을 선보인다. 날짜와 지하철역에 따라 담당 지자체와 특산물 종류가 다르니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교통공사 누리집에서 참고하자. ☞ [관련 기사] 지하철역 산지직송…추석맞이 농산물 직거래장터 열린다
지하철역 'S-메트로컬 마켓'에서도 지역 특산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준범
지하철 잠실역 5번 출구 방향으로 나오자마자 S-메트로컬 마켓이 보인다. 이미 충주시 특산물을 구매하기 위해 많은 방문객으로 북적거렸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밤이고, 두 번째는 충주 사과네요. 밤은 여기 남아 있는 것밖에 안 남았어요.” 판매원이 설명해 주었다.
판매 마감 시간이 한참 남았는데, 이미 7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충주 농산물을 구매했고, 매장 뒤편에는 판매 후 빈 상자로 가득했다. 매장에서 지켜보니 손님 대부분이 빈손으로 가기보다는 하나라도 구매해서 떠났다. 나도 충주 홍보 캐릭터 충주씨가 그려진 충주 사과와 오이고추 그리고 아내가 좋아하는 고구마 한 상자를 구매해 집으로 향했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밤이고, 두 번째는 충주 사과네요. 밤은 여기 남아 있는 것밖에 안 남았어요.” 판매원이 설명해 주었다.
판매 마감 시간이 한참 남았는데, 이미 7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충주 농산물을 구매했고, 매장 뒤편에는 판매 후 빈 상자로 가득했다. 매장에서 지켜보니 손님 대부분이 빈손으로 가기보다는 하나라도 구매해서 떠났다. 나도 충주 홍보 캐릭터 충주씨가 그려진 충주 사과와 오이고추 그리고 아내가 좋아하는 고구마 한 상자를 구매해 집으로 향했다.
전국 모두가 풍성한 한가위가 되길 바라며
서울장터는 16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 상생 축제다. 지역 농가에서는 그동안 대형 유통업계, 온라인 쇼핑몰 등에 밀려 일반 소비자들에게 선보이지 못한 자신들의 제품을 알리고, 매출을 증대할 소중한 기회다. 시민들에게는 산지 직송한 제철 농수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좋은 기회다.
작년 서울장터에서는 20만 명이 방문하여, 약 22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주 서울광장에서 열린 영양 고추 축제에서는 35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지역 농가의 매출이 높은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서울 시민들에게 지역 농가의 ‘맛’을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서울장터에서는 20만 명이 방문하여, 약 22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주 서울광장에서 열린 영양 고추 축제에서는 35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지역 농가의 매출이 높은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서울 시민들에게 지역 농가의 ‘맛’을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에는 아내와 함께 괴산 표고버섯으로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다. 깜짝 놀랄 정도로 버섯 향이 진해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서울장터, 여러분도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서울장터와 S-메트로컬 마켓에서 구매한 지역 농산물,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잘 샀다. ©김준범
2024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
○ 일시 : 2024. 9. 2.~4. 10:00~19:00
○ 위치 : 서울시 중구 태평로1가 54-3 서울광장 일대
○ 주요 프로그램 : 무대 프로그램, 농수특산물 판매, 체험 프로그램, 편의시설
○ 서울장터 누리집
○ 문의 : 서울시 대외협력과 02-2133-6664
○ 위치 : 서울시 중구 태평로1가 54-3 서울광장 일대
○ 주요 프로그램 : 무대 프로그램, 농수특산물 판매, 체험 프로그램, 편의시설
○ 서울장터 누리집
○ 문의 : 서울시 대외협력과 02-2133-6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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