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망대 말고 '서울달'에서 구경하자! 발 아래 한강이 한눈에~

시민기자 최용수

발행일 2024.08.06. 13:53

수정일 2024.08.22. 13:12

조회 1,592

서울의 랜드마크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서울시 2023 서울서베이 발표에 의하면, 서울시민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랜드마크 1위는 한강, 이어 광화문광장, 고궁, N서울타워가 2~4위였다. 반면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1위가 광화문광장, 그 뒤로 고궁과 DDP, 한강이 이어졌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서울의 랜드마크가 생겼다고 하여 찾아가 봤다.
8월 23일부터 정식 운영할 여의도공원 서울달 모습 ©최용수
8월 23일부터 정식 운영할 여의도공원 서울달 모습 ©최용수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를 나와 도보로 약 10분 거리.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새 랜드마크인 거대한 ‘서울달(SEOULDAL)’이 있다. 잔디마당 가운데 둥그런 계류장이 눈에 들어온다. 가스기구 ‘서울달’의 운영사무실을 찾았다. 탑승 체험을 위한 안전규칙 등에 대한 진행요원의 설명을 듣고 체험동의서에 서명하여 제출했다. 드디어 탑승 시간, 상상만 해도 설렌다. ☞ [관련기사] '달이 차오른다, 여의도 가자! '서울달' 타고 공중관광
가스기구 서울달은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있다. ©최용수
가스기구 서울달은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있다. ©최용수
탑승 전 안전 규칙 등 주의사항에 대해 듣고 있는 시민들 ©최용수
탑승 전 안전 규칙 등 주의사항에 대해 듣고 있는 시민들 ©최용수

‘서울달(SEOULDAL)’은 순우리말 ‘서울’과 ‘달’을 합성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이는 지름 22m의 거대한 달 모양의 계류식 가스기구다. 열기구와 달리 비인화성 가스인 헬륨의 부력을 이용수직 비행하는 가스기구다. 지금은 시범운영 중인데, 열기구에 비해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관계자 설명이다.
여의도공원에 있는 서울달 운영사무실과 서울달 ©최용수
여의도공원에 있는 서울달 운영사무실과 서울달 ©최용수
서울의달 운영사무실에는 다양한 기념품들을 전시 판매 중이다. ©최용수
서울의달 운영사무실에는 다양한 기념품들을 전시 판매 중이다. ©최용수

탑승을 하니 기구 안에서 안전 교육이 이어진다. 양손으로 손잡이를 굳게 잡았다. 드디어 서울달이 여의도 빌딩숲 상공을 떠오른다. ‘거대한 달’을 타고 하늘을 날다니, 마음이 저만치 앞서 하늘 높이 날아간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하다. 여의도공원과 여의대로가 발 아래 밟히며 손을 흔든다.
상공에서 내려다본 한강 주변 풍경 ©최용수
상공에서 내려다본 한강 주변 풍경 ©최용수
맑은 날에는 서울 도심은 물론 멀리 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최용수
맑은 날에는 서울 도심은 물론 멀리 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최용수

130m 상공까지 솟아오르니 눈앞에 펼쳐지는 서울 풍경은 별천지이다. 동서남북으로 탁 트인 전경, 주변을 둘러보니 국회의사당, KBS방송국, 금융가 빌딩이 키 자랑을 하고, 마포대교, 서강대교, 월드컵대교는 한강을 연결하는 오작교가 된다. 고개를 드니 멀리 남산타워, 북한산까지 품에 안긴다. 장마가 끝난 하늘에 뜬 구름과 도심이 어우러지니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낸다. 이쯤 되니 탄성이 저절로 터진다. 
서울달에서 내려다본 국회의사당 일대 ©최용수
서울달에서 내려다본 국회의사당 일대 ©최용수
서울달에서 내려다본 여의대로 일대 ©최용수
서울달에서 내려다본 여의대로 일대 ©최용수

‘서울달’과 같은 계류식 가스기구는 이미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 프랑스 파리의 디즈니랜드, 미국 올랜드 디즈니월드에서 운영 중으로 국제적으로 탁월한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 ‘서울달’은 유럽과 미국 등의 국제 안전 규정을 준수하여 제작되었다.

최대 130m 상공까지 떠오르지만 기구의 몸체는 케이블로 지면과 연결된 비행 구간 이외로의 이탈을 방지한다. 그만큼 안전성이 담보된 새로운 서울의 랜드마크가 탄생한 것이다. 6개월간의 시범운행을 거쳐 8월 23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의 서울달 계류장 ©최용수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의 서울달 계류장 ©최용수
멀리 N서울타워, 마포대교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최용수
멀리 N서울타워, 마포대교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최용수

‘서울달’에는 1회당 최대 30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매일(화~일요일) 정오부터 22시(정식 개장 이후 적용 시간)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 겸 정기 시설 점검의 날이다. 탑승료는 대인(만 19~64세) 2만 5,000원, 소인(36개월~만 18세) 2만 원이다.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는 30%, 단체(20인 이상)와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10% 할인을 해준다. 기구 특성상 강풍, 폭우 등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꼭 그날의 운영 여부를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확인은 다산콜센터(02-120)을 통해 가능하다.
탑승 전 서울달 탑승 체험동의서를 작성 제출한다. ©최용수
탑승 전 서울달 탑승체험동의서를 작성 제출한다. ©최용수
구름에 닿을 듯 떠오른 서울달. 지상 130m까지 올라간다. ©최용수
구름에 닿을 듯 떠오른 서울달. 지상 130m까지 올라간다. ©최용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우리가 관광지에서 그 도시의 모습과 분위기를 한눈에 보기 위해 전망대에 들르는 것처럼 이제 서울을 찾는 관광객은 ‘서울달’을 타고 이 아름다운 도시의 낮과 밤을 조망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의 새로운 명물로의 자리매김을 기대했다. 
탑승은 여의도역 도보 10분 거리,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서 한다. ©최용수
탑승은 여의도역 도보 10분 거리,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서 한다. ©최용수
여의도 도심 상공에 솟아오른 서울달 ©최용수
여의도 도심 상공에 솟아오른 서울달 ©최용수

대한민국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서울, 지금까지는 서울의 속살을 구경하려면 높은 산이나 고층 빌딩을 찾아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서울달’을 통해 아름다운 서울 도심과 한강 일대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서울달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가스기구도 체험하면서 서울이 가진 낮과 밤의 매력을 마음껏 느꼈으면 싶다. 정식 운영으로 입소문을 타면 새로운 서울의 명물이 될 것이라 확신이 든다. 본인의 탑승 체험 소감이다!  
계류장에서 막 출발하는 서울달 ©최용수
계류장에서 출발하는 서울달 ©최용수

서울달(SEOULDAL)

○ 장소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잔디마당 '서울달' 탑승장
○ 교통편 : 지하철 5호선・9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 도보로 약 10분 거리
○ 운영일정 : 정식개장일인 8월 23일 이후 화~일요일 12:00~22:00(월요일 시설점검으로 미운영)
 ※ 시범운영 : 지역주민(자치구별 선정 예정) 대상, 이벤트 당첨자 7월~ 8월 22일
 - 8월(주중) 17:00~21:00 시간당 3회 (주말)12:00~22:00 시간당 3회 비행
○ 탑승료 : 대인(만19세~64세) 2만 5,000원, 소인(36개월~만 18세) 및 경로(만 65세 이상) 2만 원(현장 발권만 운영, 신분증 등 증빙자료 지참)
 ※ 할인 : 장애인, 국가유공가 30%할인, 단체(20명 이상) 및 기후동행카드 10% 할인(중복 불가)
○ 문의 : 120(다산콜센터)

시민기자 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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