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달나라 여행 떠나는 법(ft. 서울달)

시민기자 김민지

발행일 2024.07.11. 16:40

수정일 2024.07.11. 20:09

조회 1,195

떠오르는 야경맛집, '서울달' 직접 타본 후기! ⓒ김민지

여의도에 '서울달'이 떴다

'서울달(SEOULDAL)'에 사전 탑승할 기회가 생겨 여의도근린공원을 방문했다. ‘서울달’은 헬륨의 부력을 이용해 수직 비행하는 가스 기구다. 우리가 흔히 아는 열기구와 달리, 비인화성 가스를 사용해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또한 기구가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어 예정된 비행 구간 외의 장소로 이탈할 위험이 매우 낮은 것이 특징이다. 항공안전법에 의거해 비행성능·안전관리 등 총 56개 항목에 대한 안전성 인증도 획득했다. ☞ [관련 기사] 달이 차오른다, 여의도 가자! '서울달' 타고 공중관광
낮에 떠있는 서울달 ⓒ김민지
낮에 떠있는 서울달 ⓒ김민지
밤하늘에 떠있는 서울달 ⓒ김민지
밤하늘에 떠있는 '서울달' ⓒ김민지

무섭진 않을까?

'서울달'을 탄 사진을 SNS에 올렸더니 지인들이 가장 많이 한 말은 "무섭지 않아?"였다. 서울달이 최대 130m 상공까지 떠오른다는데, 감이 안 와서 찾아보니 대략 아파트 40~45층 정도의 높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조금 무서워서 안전바를 꼭 붙들고 있었다.
  • 서울달을 타고 올라가서 본 야경 ⓒ김민지
    서울달을 타고 올라가서 본 야경 ⓒ김민지
  • 서울달은 대략 아파트 40~45층 정도의 높이까지 오른다. ⓒ김민지
    서울달은 대략 아파트 40~45층 정도의 높이까지 오른다. ⓒ김민지
  • 서울달은 수직 비행하며 열기구와 달리, 비인화성 가스를 사용해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김민지
    서울달은 수직 비행하며 열기구와 달리, 비인화성 가스를 사용해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김민지
  • 서울달을 타고 올라가서 본 야경 ⓒ김민지
  • 서울달은 대략 아파트 40~45층 정도의 높이까지 오른다. ⓒ김민지
  • 서울달은 수직 비행하며 열기구와 달리, 비인화성 가스를 사용해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김민지

출발, 도착할 때만 '흔들'

출발할 땐 생각보다는 조금 어지러웠다. 엄살쟁이라 그런지 "멀미약 먹어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하지만 흔들림은 잠깐뿐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도 귀가 먹먹하고 올라가는 느낌이 나는데 서울달은 '언제 이만큼이나 올라온 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쥐도 새도 모르게(?) 올라왔다.

서울달 기구는 가운데가 원형으로 뻥 뚫려 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서 멋진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케이블에 연결되어 있는 서울달 ⓒ김민지
케이블에 연결되어 있는 서울달 ⓒ김민지

안전, 또 안전

그런데 갑자기 궁금증이 들었다. '만약 사람들이 한 쪽 뷰만 마음에 들어서 몰리면 어떡하지?' 이렇게 또 기자의 MBTI가 'N'임을 확인한다. 조종사 님께 여쭤 보았다. 탑승 최대 인원 30명인데 기자가 탄 서울달은 10여 명이라 그런지 괜찮다고 하셨다. 승객이 많은 경우에는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승객들의 간격을 조정한다고 한다.
낮에 여의도공원을 지나가며 찍었던 서울달 ⓒ김민지
낮에 여의도공원을 지나가며 찍었던 서울달 ⓒ김민지

1회 비행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15분. 시간이 정말 금방 가버려서 아쉬웠다. 조종사 님 말씀으로는 야경 못지 않게 낮에도 꽤 멋지다고 하셨다. 서울달은 8월 23일부터 정식 개장·유료 탑승을 개시한다. 다음에는 낮에 타러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서울달이 있는 위치가 애매해서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 인근 편의점을 검색해서 오면 가장 쉽게 찾아올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서울달(SEOULDAL)

○ 장소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근린공원 잔디마당 ‘서울달’ 사업부지
○ 운영일정 : 8월 23일 이후 화~일요일 12~22시, 월요일 시설점검으로 미운영
 ※ 시범운영 :  지역주민(자치구별 선정 예정) 대상 7월(미정)~ 8월 22일
 - 7월(주중·주말) 17:00 ~ 21:00 시간당 2회 비행
 - 8월(주중) 17:00 ~ 21:00 시간당 3회  (주말) 12:00 ~ 22:00 시간당 3회 비행
○ 탑승료 : 성인 2만 5,000원, 소인(36개월~만 18세) 및 경로(만 65세 이상) 2만 원(현장 발권만 운영, 신분증 등 증빙자료 지참)
 ※ 할인 : 장애인·국가유공가 30% 할인, 단체(20명 이상) 및 기후동행카드 10% 할인(중복 불가)

시민기자 김민지

'아이와 함께 서울'을 직접 체험하며 알리는 시민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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