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근심 없어라…녹색치유공간 '무수골 녹색복지센터' 개관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4.07.05. 14:44

수정일 2024.07.05. 18:13

조회 3,330

도봉산 자락에 산림 치유 공간인 ‘무수골 녹색복지센터’가 문을 열었다. ⓒ김미선
도봉산 자락에 산림 치유 공간인 ‘무수골 녹색복지센터’가 문을 열었다. ⓒ김미선

신록이 우거진 자연 속에서는 특별하게 활동을 하지 않아도 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는다. 누구나 녹색 힐링 공간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도봉구에서는 도봉산 자락에 산림 치유 공간 ‘무수골 녹색복지센터’를 개관했다.
놀며 쉬며 녹색 힐링 공간을 향유할 수 있는 ‘무수골 녹색복지센터’ ⓒ김미선
놀며 쉬며 녹색 힐링 공간을 향유할 수 있는 ‘무수골 녹색복지센터’ ⓒ김미선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 1번 출구로 나가 북한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무수천을 따라 개울물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오르다 보면 무수골 녹색복지센터에 도착한다. 비가 와서인지 무수천의 물소리가 더욱 힘차게 들렸다. 자연을 만끽하며 걸어도 좋고, 도봉08번 마을버스를 이용해 무수골 정류장에서 하차해 방문해도 된다.

무수천변으로 어린이집에서 외출 나온 듯한 아이들도 잠시 쉬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서울시 테마산책길 무수히 전하길로, 도심 가까운 곳에 있는 숲길을 가볍게 걸으면서 전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무수천 개울물 소리를 들으며 오르다 보면 무수골 녹색복지센터에 도착한다. ⓒ김미선
    무수천 개울물 소리를 들으며 오르다 보면 무수골 녹색복지센터에 도착한다. ⓒ김미선
  • 어린이집에서 외출 나온 듯한 아이들이 무수천에서 쉬고 있다. ⓒ김미선
    어린이집에서 외출 나온 듯한 아이들이 무수천에서 쉬고 있다. ⓒ김미선
  • 숲길을 가볍게 걸으며 전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무수히 전하길' ⓒ김미선
    숲길을 가볍게 걸으며 전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무수히 전하길' ⓒ김미선
  • 무수천 개울물 소리를 들으며 오르다 보면 무수골 녹색복지센터에 도착한다. ⓒ김미선
  • 어린이집에서 외출 나온 듯한 아이들이 무수천에서 쉬고 있다. ⓒ김미선
  • 숲길을 가볍게 걸으며 전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무수히 전하길' ⓒ김미선

7월 3일 오전 10시부터 ‘무수골 녹색복지센터’의 개관 행사가 진행됐다. 먹구름이 몰려왔다가 다시 맑은 하늘을 보여 주기도 했다. 하늘 위에서 춤을 추듯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과 센터의 초록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 주었다.

식전 축하 공연으로 대금 연주와 성악이 울려퍼졌고, 축하 인사 후 제막식에는 주민들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 7월 3일 오전 10시부터 ‘무수골 녹색복지센터’의 개관 행사가 진행됐다. ⓒ김미선
    7월 3일 오전 10시부터 ‘무수골 녹색복지센터’의 개관 행사가 진행됐다. ⓒ김미선
  • 무수골 녹색복지센터의 개관을 모두가 축하했다. ⓒ김미선
    무수골 녹색복지센터의 개관을 모두가 축하했다. ⓒ김미선
  • 무수골 녹색복지센터 사업 개요를 들을 수 있었다. ⓒ김미선
    무수골 녹색복지센터 사업 개요를 들을 수 있었다. ⓒ김미선
  • 제막식에는 주민들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김미선
    제막식에는 주민들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김미선
  • 7월 3일 오전 10시부터 ‘무수골 녹색복지센터’의 개관 행사가 진행됐다. ⓒ김미선
  • 무수골 녹색복지센터의 개관을 모두가 축하했다. ⓒ김미선
  • 무수골 녹색복지센터 사업 개요를 들을 수 있었다. ⓒ김미선
  • 제막식에는 주민들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김미선

무수골 녹색복지센터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아담한 건물 2개동으로 조성됐다. A동에는 편백체험실, 건강측정실, 다목적실 등이 갖춰졌고, B동에는 심신이완실, 향기치유실, 차명상실 등이 마련되었다. A동과 B동은 나무데크 길로 연결되어 있고, 나무데크 위에는 지붕을 만들어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이동이 편리하도록 했다.

개관 행사가 마무리되고, 주민들은 1인 1체험을 할 수 있었다. 나는 차명상실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아쉽게도 모든 체험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불가했다.
  • A동에는 편백체험실, 건강측정실, 다목적실 등이 있다. ⓒ김미선
    A동에는 편백체험실, 건강측정실, 다목적실 등이 있다. ⓒ김미선
  • A동과 B동은 지붕이 있는 나무데크 길로 연결되어 있다. ⓒ김미선
    A동과 B동은 지붕이 있는 나무데크 길로 연결되어 있다. ⓒ김미선
  • B동에는 심신이완실, 향기치유실, 차명상실 등이 있다. ⓒ김미선
    B동에는 심신이완실, 향기치유실, 차명상실 등이 있다. ⓒ김미선
  • 차명상실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 ⓒ김미선
    차명상실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 ⓒ김미선
  • A동에는 편백체험실, 건강측정실, 다목적실 등이 있다. ⓒ김미선
  • A동과 B동은 지붕이 있는 나무데크 길로 연결되어 있다. ⓒ김미선
  • B동에는 심신이완실, 향기치유실, 차명상실 등이 있다. ⓒ김미선
  • 차명상실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 ⓒ김미선

명상의 숲이자 건물 입구의 맞이마당, 휴식정원과 그 앞에 펼쳐진 잔디마당 '행복의 뜰'에는 누구나 앉아 쉴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어 편하게 하늘과 초록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그 옆으로 꽃내음 정원, 단풍영상마당은 A동과 B동이 연결된 나무데크 뒤에 조성되어 있다. A동 뒤뜰에는 족욕장도 있고, B동 앞 돌의 정원허브텃밭에는 다양한 허브가 자라고 있었다.
  • 휴식정원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어 편하게 휴식을 즐기기 좋다. ⓒ김미선
    휴식정원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어 편하게 휴식을 즐기기 좋다. ⓒ김미선
  • 너른 잔디가 깔린 행복의 뜰 ⓒ김미선
    너른 잔디가 깔린 행복의 뜰 ⓒ김미선
  • B동 앞으로 돌의 정원과 허브텃밭에는 다양한 허브가 자라고 있다. ⓒ김미선
    B동 앞으로 돌의 정원과 허브텃밭에는 다양한 허브가 자라고 있다. ⓒ김미선
  • A동 뒤뜰에는 작은 족욕장도 있다. ⓒ김미선
    A동 뒤뜰에는 작은 족욕장도 있다. ⓒ김미선
  • 휴식정원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어 편하게 휴식을 즐기기 좋다. ⓒ김미선
  • 너른 잔디가 깔린 행복의 뜰 ⓒ김미선
  • B동 앞으로 돌의 정원과 허브텃밭에는 다양한 허브가 자라고 있다. ⓒ김미선
  • A동 뒤뜰에는 작은 족욕장도 있다. ⓒ김미선

맨발로 땅을 딛으면서 긴장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건강치유길’을 걸어 본다. 맨발 걷기는 혈액 순환, 소화 기능 개선, 피로 회복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평상이 마련되어 있어 누워서 명상도 가능한 장소다.
  • 맨발로 땅을 딛고 지면을 느끼며 ‘건강치유길’을 걸어 본다. ⓒ김미선
    맨발로 땅을 딛고 지면을 느끼며 ‘건강치유길’을 걸어 본다. ⓒ김미선
  • 평상이 마련되어 있어 누워서 명상도 가능한 장소다. ⓒ김미선
    평상이 마련되어 있어 누워서 명상도 가능한 장소다. ⓒ김미선
  • 맨발로 땅을 딛고 지면을 느끼며 ‘건강치유길’을 걸어 본다. ⓒ김미선
  • 평상이 마련되어 있어 누워서 명상도 가능한 장소다. ⓒ김미선

건강치유길 옆으로 조성된 ‘편백나무길’은 자연과 환경에 관심 있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기부한 편백나무를 심었다. 편백나무에서 방출하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혈중 농도 감소에 도움을 주며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편백나무들이 잘 자라 특유의 향을 뿜어낼 날이 기대된다.
어린 편백나무가 잘 자라 특유의 향을 뿜어낼 날을 기대해 본다. ⓒ김미선
어린 편백나무가 잘 자라 특유의 향을 뿜어낼 날을 기대해 본다. ⓒ김미선

무수골 녹색복지센터에서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 오후 2시, 1시간 동안 13세 이상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무수한 휴(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건강 측정, 온열 치유, 명상, 아로마테라피, 차담 등으로 치유의 시간을 갖는다.

2인 이상의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아기자기 무수골'은 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 1시간 동안 생태 놀이, 온열 치유, 걷기 명상, 가족 화목 추억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백세건강 무수천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활력숲 무수골' 등을 통해 체조, 산책, 명상, 족욕, 아로마테라피 차담 등을 진행한다.

프로그램들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7월 13일부터 7월 31일까지 도봉구민을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8월부터는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7월 체험 프로그램을 예약했다면 현장 결제 시 도봉구민임을 확인하기 위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8월부터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미선
8월부터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미선

‘무수골’은 아무런 근심 걱정 없는 골짜기이다. 몸과 마음을 살리는 녹색의 힘을 통해 신체,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시간으로 시민들의 건강과 심리 상태 개선의 기회를 제공한다. 

‘녹색 복지’로 숲속에서 시민들의 건강과 마음을 치유하며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는 무수골 녹색복지센터는 바쁜 일상에 지친 누구나 자연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 될 것이다.

무수골 녹색복지센터

○ 위치 : 서울 도봉구 도봉로169길 266-2
○ 교통 : 지하철 1호선 도봉역 1번 출구에서 도보 24분 또는 창동역 1번 출구에서 도봉 8번 마을버스(무수골 방향) 종점 하차 후 도보 7분
○ 프로그램 신청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
○ 문의 : 02-2091-3461~3

시민기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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