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한강공원 계류에서 발 담그고 더위 식혀요~ 물놀이장도 곧 개장

시민기자 이시현

발행일 2024.06.13. 10:40

수정일 2024.06.13. 15:07

조회 1,855

잠실한강공원 물놀이장이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리모델링돼 6월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운영 예정이다. 본격 개장 전 유아풀 옆에 실개천 자연형 계류가 만들어져 4월부터 무료 운영 중이라 해서 아이와 함께 다녀왔다. 잠실한강공원 물놀이장 일대는 자연체험학습장, 모레놀이터 등 즐길 거리가 차고 넘친다. ☞ [관련 기사] 자연형 물놀이장, 노을명소…올해 한강에 생기는 것들

잠실한강공원 물놀이장은 잠실새내나들목 이용 시 접근이 용이하다. 잠실한강공원 계류월요일을 제외한 4월부터 10월까지 매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6월 개장 예정인 잠실한강공원 물놀이장과 주차장은 지도를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네이버지도
6월 20일 개장 예정인 잠실한강공원 물놀이장과 주차장 위치 ©네이버지도

아이와 함께 가면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차가 필수다. 그렇다 보니 주차가 중요하다. 주차는 잠실한강공원 자연형 계류에서는 2주차장이 가장 가깝지만, 주차장이 작아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되도록 일찍 가는 편이 좋다. 이중 주차도 가능했다.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은 3주차장도 아주 멀지는 않다. 3주차장도 평일이 아니면 혼잡하므로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잠실한강공원 자연형 계류가 개장하자마자 도착했는데 공휴일이어서인지 오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먼저 가져온 돗자리로 자리를 잡았다. 그늘이 많지 않은데 이미 좋은 자리는 벌써 선점됐다.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잠실한강공원에 '자연형 물놀이장'을 조성했다. ©이시현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잠실한강공원에 '자연형 물놀이장'을 조성했다. ©이시현

공간이 많이 넓지는 않고 깊이도 깊지 않아 시원하게 발을 담그거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바닥은 둥그런 돌로 채워져 있어 안전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수질 검사 결과도 있어 안심하고 즐길 수 있었다. 평일에 오면 사람이 많이 없어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둥그런 돌로 채워져 있는 계류 바닥 ©이시현
둥그런 돌로 채워져 있는 계류 바닥 ©이시현
자연형 계류 수질 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시현
자연형 계류 수질 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시현

탈의실은 남녀 탈의실 외에 아이와 쓸 수 있는 가족 탈의실도 있었지만 아직은 문이 잠겨 있었다. 탈의실 부근에 손이나 발을 간단히 씻을 수 있는 시설도 있다.
가족 탈의실이 마련되어 있지만 아직 운영 전이었다. ©이시현
가족 탈의실이 마련되어 있지만 아직 운영 전이었다. ©이시현

자연형 계류에서 잠실대교나 롯데월드타워가 보이는 쪽에는 자연학습장이 있다. 예쁜 장미나 푸릇푸릇한 풀들로 조경이 잘돼 있어 걷기 좋았다. 조금 더 잠실대교 쪽으로 이동하면 배구장잠실어린이탐험놀이터도 있다. 놀이터에는 집라인, 미끄럼틀, 그네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기구가 많이 보인다.
잠실한강공원 내 자연학습장은 각종 야생화와 농작물 등이 잘 조성되어 있다. ©이시현
잠실한강공원 내 자연학습장은 각종 야생화와 농작물 등이 잘 조성되어 있다. ©이시현

자연형 계류에서 청담대교, 영동대교, 탄천 방향에는 리모델링된 자연형 물놀이장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물놀이장은 많이 깊지 않고 부지가 넓고 사방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분수나 샤워기 같은 것들이 많이 보여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이 놀기에 좋을 것 같아 보였다. 물이 없어도 많은 아이들이 뛰놀고 있었다. 정식 개장이 기대가 된다.
개장 예정인 잠실한강공원 물놀이장 ©이시현
개장 예정인 잠실한강공원 물놀이장 ©이시현

탄천 방향으로 계속 이동해 봤다. 먼저 모래놀이터가 나왔다. 복잡한 도시 속에서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즐기기 어려운데 한강에서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모래놀이터 바로 옆에는 씻을 수 있는 시설도 있어 편리했다. 잠실한강공원 물놀이장 매표소도 나왔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이용요금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 각각 1,000원, 2,000원, 3,000원으로 안내돼 있었다.
잠실한강공원에 마련된 모래놀이터 ©이시현
잠실한강공원에 마련된 모래놀이터 ©이시현

조금 더 옆으로 이동하면 만남의 광장이 나오고 운동 시설이 있었다. 드넓은 모래일광욕장도 있었는데 모래 입자가 너무 고왔다. 이쯤 되면 더위에 목도 마르고 배가 슬슬 고파진다. 때마침 한강 편의점을 발견했다. 시원한 음료수와 한강라면은 기가 막히다. 편의점 주위에는 파라솔 테이블이 몇 개 있었다. 나무 그늘이 있어 돗자리를 깔고 음식을 먹어도 좋겠다. 배달 음식도 시킬 수 있는 것 같았다.
한강라면을 즐길 수 있는 잠실한강공원 편의점 주변 ©이시현
한강라면을 즐길 수 있는 잠실한강공원 편의점 주변 ©이시현

한강에 왔는데 자전거를 안 타고 그냥 갈 수 있을까? 편의점 바로 옆에 자전거 대여점이 있다. 지금도 즐길 수 있는 계류, 곧 개장 예정인 잠실한강공원 물놀이장, 자연학습장, 어린이놀이터, 모래놀이터, 한강라면, 한강 자전거 등 잠실한강공원을 맘껏 즐겨보자.
잠실한강공원에는 자전거 대여점이 있다. ©이시현
잠실한강공원에는 자전거 대여점이 있다. ©이시현

잠실한강공원 물놀이장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한가람로 65 한강사업본부 잠실안내센터
○ 교통 :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7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운영일시 : 6.20. ~ 8.18. 09:00~18:00
○ 자연형 계류(족욕) 시설 이용 : 4~10월 매주 화~일요일 12:00~18:00, 무료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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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이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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