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서 팝페라를 즐기다! 불금의 '서울 문화의 밤'

시민기자 이혜숙

발행일 2024.06.14. 10:00

수정일 2024.06.14. 18:24

조회 666

초여름 6월의 따사로운 햇살이 저물어가는 저녁, 올림픽공원 한성백제박물관에서 특별한 시간이 마련되었다.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의 야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 문화의 밤' 특별 프로그램이 열린 것이다. ☞ [관련 기사] 금요일 밤, 꼭 가야할 곳이 생겼다! 야간개방 9곳은?

'서울 문화의 밤'은 2008년 처음으로 시행된 이후, 매주 금요일 밤 도심 내 주요 시립문화시설 9개소에서 진행된다. 박물관 4개소(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공예박물관, 우리소리박물관), 미술관 1개소(서울시립미술관), 기타 4개소(서울도서관, 세종충무이야기, 남산한옥마을, 운현궁) 등 다양한 장소에서 야간개방과 함께 시설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를 통해 서울의 야간 매력을 제공하고, 시민들의 저녁 이후의 삶을 문화 및 여가 활동으로 채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6월에는 서울공예박물관의 영화상영부터 한성백제박물관의 팝페라 공연, 서울시립미술관의 마술 공연까지 매주 금요일 밤마다 열리는 특별 프로그램들이 더욱 다채롭게 진행된다. 필자는 '더 보이스'가 함께하는 팝페라 공연과 백제왕성 달빛캠프,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전시실 및 야외마당에서 펼쳐진 ‘반짝반짝별빛 놀이터’, 그리고 상설 전시로 서울의 선사(문명의 기원, 백제의 여명), 왕도 한성, 삼국의 각축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이 펼쳐진 한성백제박물관 '문화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올림픽공원 한성백제박물관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서울 문화의 밤'은 '더 보이스'의 팝페라 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밤을 열었다. <고향의 봄>, <오솔레미오> 등의 노래를 부르는 행복과 감동을 담은 감미로운 목소리가 밤하늘 울려 퍼지며 잊지 못할 낭만의 밤을 선사했고, <푸니쿨리 푸니쿨라(Funiculi Funicula)>, <진또배기>, <이제 나만 믿어요> 등 다양한 장르의 웅장하고 깊이 있는 노래는 관객들의 많은 박수와 흥을 이끌어 내며 꿈 같은 순간을 선물했다.

이어진 백제왕성 달빛캠프에서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텐트를 치며 엄마, 아빠와 나누는 웃음과 대화는 진정한 행복의 순간을 선사했으며, 아이들의 명랑한 웃음소리가 ‘더 보이스’의 노래와 함께 어우러져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이벤트 참여시 멋진 굿즈가 선물로 기다리기도 했다.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의 밤 야간 행사에서는 백제 사람들의 집 형태와 종류 등의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수막새 문양의 의미를 배우며 직접 만든 수막새 문양 LED 풍선을 들고 야간 산책에 나서는 '반짝반짝별빛 놀이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LED풍선을 들고 산책에 나선 아이들의 신나는 발걸음에서 행복이 묻어난다.

한성백제박물관의 상설 전시도 놓칠 수 없었다. 서울의 선사시대부터 백제의 여명, 왕도 한성, 삼국의 각축 등 다양한 전시물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각 전시물은 세심하게 구성되어 있어, 백제의 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들 덕분에 서울의 밤은 더욱 빛났다. '서울 문화의 밤'은 단순한 야간 행사가 아니라,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매주 금요일 밤 펼쳐지는 멋진 문화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여 특별한 경험을 나누었으면 좋겠다. 재미있고 편리한 야간문화 활동을 통해 문화가 흐르는 서울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다. '서울 문화의 밤' 행사 정보는 서울문화포털누리집, 서울시문화본부 공식 블로그 에서 확인할 수 있다.
6월 초여름밤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서울 문화의 밤' 특별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혜숙
6월 초여름밤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서울 문화의 밤' 특별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혜숙
2008년 처음으로 시작된 '서울 문화의 밤' 행사는 매주 금요일 밤 진행된다. ©이혜숙
2008년 처음으로 시작된 '서울 문화의 밤' 행사는 매주 금요일 밤 진행된다. ©이혜숙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를 사용한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다. ©이혜숙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를 사용한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다. ©이혜숙
팝페라 가수 '더 보이스'의 깊이 있는 노래는 여름밤 낭만을 더해 주었다. ©이혜숙
팝페라 가수 '더 보이스'의 깊이 있는 노래는 여름밤 낭만을 더해 주었다. ©이혜숙
한성백제박물관 야간 특별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여름밤의 문화를 즐기고 있다. ©이혜숙
한성백제박물관 야간 특별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여름밤의 문화를 즐기고 있다. ©이혜숙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린 '서울 문화의 밤'은 고대와 현대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이혜숙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린 '서울 문화의 밤'은 고대와 현대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이혜숙
오랜만에 자녀와 함께 나온 가족이 '백제왕성 달빛캠프'에 참여해 텐트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혜숙
오랜만에 자녀와 함께 나온 가족이 '백제왕성 달빛캠프'에 참여해 텐트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혜숙
이벤트에 참여한 시민에게 기념품 굿즈를 제공하고 있어 기자도 사랑스러운 해치 키링을 받았다. ©이혜숙
이벤트에 참여한 시민에게 기념품 굿즈를 제공하고 있어 기자도 사랑스러운 해치 키링을 받았다. ©이혜숙
올림픽공원의 몽촌역사관이 화려한 변신을 거쳐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혜숙
올림픽공원의 몽촌역사관이 화려한 변신을 거쳐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혜숙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서울 문화의 밤' 야간 행사로 전시실 및 야외마당에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혜숙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서울 문화의 밤' 야간 행사로 전시실 및 야외마당에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혜숙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린 ‘반짝반짝 별빛놀이터’는 LED 풍선을 들고 몽촌토성을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혜숙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린 ‘반짝반짝 별빛놀이터’는 LED 풍선을 들고 몽촌토성을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혜숙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다. ©이혜숙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다. ©이혜숙
별처럼 반짝이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즐거움과 행복을 더해 주었다. ©이혜숙
별처럼 반짝이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즐거움과 행복을 더해 주었다. ©이혜숙
선사시대로의 여행, 해설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대의 숨결을 느낀다. ©이혜숙
선사시대로의 여행, 해설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대의 숨결을 느낀다. ©이혜숙
  • 오랜 세월 동안 깨진 채로 땅 속에 묻혀 있던 조각들을 잘 맞추면 원래의 완전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이혜숙
    오랜 세월 동안 깨진 채로 땅 속에 묻혀 있던 조각들을 잘 맞추면 원래의 완전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이혜숙
  • 나주 왕곡면 신포리 정촌고분 2호분 옹관 ©이혜숙
    나주 왕곡면 신포리 정촌고분 2호분 옹관 ©이혜숙
  • 박물관에서 백제와 놀기 ©이혜숙
    박물관에서 백제와 놀기 ©이혜숙
  • 백제는 서해와 남해로 이어지는 해안선이 길고, 큰 강이 많아 해상 활동에 유리하였다. ©이혜숙
    백제는 서해와 남해로 이어지는 해안선이 길고, 큰 강이 많아 해상 활동에 유리하였다. ©이혜숙
  • 다시 강한 나라가 되다. ©이혜숙
    다시 강한 나라가 되다. ©이혜숙
  • 신라의 문자와 예술 ©이혜숙
    신라의 문자와 예술 ©이혜숙
  • 오랜 세월 동안 깨진 채로 땅 속에 묻혀 있던 조각들을 잘 맞추면 원래의 완전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이혜숙
  • 나주 왕곡면 신포리 정촌고분 2호분 옹관 ©이혜숙
  • 박물관에서 백제와 놀기 ©이혜숙
  • 백제는 서해와 남해로 이어지는 해안선이 길고, 큰 강이 많아 해상 활동에 유리하였다. ©이혜숙
  • 다시 강한 나라가 되다. ©이혜숙
  • 신라의 문자와 예술 ©이혜숙
지호, 지아와 함께, 슝슝! 백제로! ©이혜숙
지호, 지아와 함께, 슝슝! 백제로! ©이혜숙
 '백제 아카이브' 화면을 터치하면, 백제의 숨겨진 보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혜숙
'백제 아카이브' 화면을 터치하면, 백제의 숨겨진 보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혜숙
  • 열려라! 백제 왕성 ©이혜숙
    열려라! 백제 왕성 ©이혜숙
  • 서울에는 백제의 흔적을 간직한 곳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혜숙
    서울에는 백제의 흔적을 간직한 곳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혜숙
  • 백제의 집은 어땠을까? ©이혜숙
    백제의 집은 어땠을까? ©이혜숙
  • 백제의 역사에서 가장 넓은 땅을 가졌던 근초고왕 ©이혜숙
    백제의 역사에서 가장 넓은 땅을 가졌던 근초고왕 ©이혜숙
  • 열려라! 백제 왕성 ©이혜숙
  • 서울에는 백제의 흔적을 간직한 곳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혜숙
  • 백제의 집은 어땠을까? ©이혜숙
  • 백제의 역사에서 가장 넓은 땅을 가졌던 근초고왕 ©이혜숙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은 백제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이혜숙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은 백제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이혜숙

한성백제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71
○ 교통 : 지하철 9호선 한성백제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6분
○ 관람시간 : 화~일요일 09:00~19:00 (11~2월 토·일요일, 공휴일 09:00~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누리집
○ 문의 : 02-2152-5800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24 (올림픽공원 내)
○ 교통 : 지하철 5·9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 관람일시 : 화~금요일 9:30~17:30, 금요일 야간개장 18:00~20:00, 주말·공휴일 9:00~17:30(6회차 운영)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 관람료 : 무료 (어린이를 동반하지 않은 성인은 입장 제한)
누리집
○ 프로그램 예약 신청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 문의 : 02-2152-5900

서울 문화의 밤

○ 기간 : 4월~12월 매주 금요일 매주 금요일 18:00~21:00
○ 주요내용 : 매월 첫 번째 금요일을 문화시설 야간 개방 및 문화프로그램 운영, 야간공연 관람권 제공
○ 운영장소 : 도심 내 주요 시립 문화시설(9개소)
⁲- 박물관(4개소) :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공예박물관, 우리소리박물관
⁲- 미술관(1개소) : 서울시립미술관
⁲- 기 타(4개소) : 서울도서관, 세종충무공이야기,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 사업내용 : 계절․기념일의 특성에 맞는 시설별 프로그램 및 기획 프로그램 운영
서울문화포털
○ 문의 : 02-120

시민기자 이혜숙

서울시 정책 홍보를 위해 도움이 되는 사진을 찍어올리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