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뻥 뚫려요…'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감성 한 '조각'
발행일 2024.05.30. 14:29
가슴이 뻥 뚫려요…'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감성 한 '조각' ⓒ김아름
이곳이 서울 도심 한복판이라는 것을 잠시 잊게끔 만드는 낭만적인 장소가 있다. 바로 ‘열린송현 녹지광장’(종로구 송현동 48-9일대)이다. 2022년 10월에 시민들에게 개방된 이래 인근 주민이나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멀리서도 찾아올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광활한 열린송현 녹지광장 뒤로는 북악산이 병풍처럼 시원하게 펼쳐져 있으며, 인근 서울공예박물관과 율곡로 일대에 자리한 개성 가득한 건물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이색경관을 자아낸다. 무엇보다도 공원을 관리하는 분들의 섬세한 손길로 식재되고 가꾸어진 잔디와 수목, 초화류 등은 이곳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만드는 매력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초록 물결 사이로 형형색색 만개한 꽃들은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달라지는 풍경들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열린송현 녹지광장은 그간 크고 작은 행사의 주 무대가 되어왔는데, 개인적으로는 지난 가을에 개최된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3.9.1.~10.29.)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실내서 진행되어 왔던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첫 야외 행사 장소로 채택된 덕분에 관람객들은 송현광장 곳곳을 누비며 산길, 물길, 바람길을 체험하면서 익숙한 도시를 새로이 경험하고 사유할 수가 있었다. 송현동 부지와 그 주변 땅의 기운을 느끼도록 한 작품 <땅소>, 조정구(구가건축) 건축가의 <한옥 파빌리온 '짓다'> 등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중앙잔디광장 쪽으로 걸어가면 근사한 조각 작품들을 만나볼 수가 있다. 서울의 공원 등 열린 공간에 수준 높은 조각 작품을 전시해 서울 전역을 거대한 ‘지붕 없는 전시장’으로 변신시키기 위한 사업 ‘조각도시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현재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는 뚝섬한강공원에서도 방대한 조각 작품들을 만나볼 수가 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5월 27일(월)부터 8월 15일(목)까지 한국조각가협회의 기획전시 <감성 한 조각>이 진행되며 원로 작가부터 청년 작가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명 조각가들의 대형작품 총 23점을 만나볼 수 있다. 환경과 지구, 인간, 동물, 자연 등 우리의 삶과 밀접한 주제를 가지고 제작된 작품들은 하나같이 친근하고 사랑스럽다. 중앙잔디광장의 중심부는 자라나는 잔디 보호를 위해 일시적으로 통행이 금지되어 있다. 일부 작품들은 멀찍이서 봐야 하지만, 바깥쪽으로 빙 둘러서 가도 충분히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은 ‘(가칭)이건희 기증관’을 품은 문화공원 착공(2025년 1월 예정) 전까지 임시 개방된다고 한다. 건물이 들어서기 전, 지금처럼 탁 트인 광장의 아름다운 경관들을 눈과 마음으로 가득 담아보자.
광활한 열린송현 녹지광장 뒤로는 북악산이 병풍처럼 시원하게 펼쳐져 있으며, 인근 서울공예박물관과 율곡로 일대에 자리한 개성 가득한 건물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이색경관을 자아낸다. 무엇보다도 공원을 관리하는 분들의 섬세한 손길로 식재되고 가꾸어진 잔디와 수목, 초화류 등은 이곳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만드는 매력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초록 물결 사이로 형형색색 만개한 꽃들은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달라지는 풍경들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열린송현 녹지광장은 그간 크고 작은 행사의 주 무대가 되어왔는데, 개인적으로는 지난 가을에 개최된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3.9.1.~10.29.)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실내서 진행되어 왔던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첫 야외 행사 장소로 채택된 덕분에 관람객들은 송현광장 곳곳을 누비며 산길, 물길, 바람길을 체험하면서 익숙한 도시를 새로이 경험하고 사유할 수가 있었다. 송현동 부지와 그 주변 땅의 기운을 느끼도록 한 작품 <땅소>, 조정구(구가건축) 건축가의 <한옥 파빌리온 '짓다'> 등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중앙잔디광장 쪽으로 걸어가면 근사한 조각 작품들을 만나볼 수가 있다. 서울의 공원 등 열린 공간에 수준 높은 조각 작품을 전시해 서울 전역을 거대한 ‘지붕 없는 전시장’으로 변신시키기 위한 사업 ‘조각도시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현재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는 뚝섬한강공원에서도 방대한 조각 작품들을 만나볼 수가 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5월 27일(월)부터 8월 15일(목)까지 한국조각가협회의 기획전시 <감성 한 조각>이 진행되며 원로 작가부터 청년 작가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명 조각가들의 대형작품 총 23점을 만나볼 수 있다. 환경과 지구, 인간, 동물, 자연 등 우리의 삶과 밀접한 주제를 가지고 제작된 작품들은 하나같이 친근하고 사랑스럽다. 중앙잔디광장의 중심부는 자라나는 잔디 보호를 위해 일시적으로 통행이 금지되어 있다. 일부 작품들은 멀찍이서 봐야 하지만, 바깥쪽으로 빙 둘러서 가도 충분히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은 ‘(가칭)이건희 기증관’을 품은 문화공원 착공(2025년 1월 예정) 전까지 임시 개방된다고 한다. 건물이 들어서기 전, 지금처럼 탁 트인 광장의 아름다운 경관들을 눈과 마음으로 가득 담아보자.
서울공예박물관과 열린송현녹지광장 ⓒ김아름
디기탈리스, 보리, 가자니아, 유채, 양귀비, 삼색제비꽃 등이 식재돼 아름다운 송현광장 ⓒ김아름
초록 물결 사이로 활짝 핀 꽃양귀비가 아름답다. ⓒ김아름
덕성여중, 감고당길 인근에는 형형색색 장미길이 반겨준다. ⓒ김아름
도심에서 이런 풍경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김아름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5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열린송현녹지광장 전경 ⓒ김아름
박찬걸 작가의 <슬라이스이미지 '페르세포네의납치'>(2020) ⓒ김아름
김영원 작가의 <Shadow of Shadow 12-3>(2021) ⓒ김아름
이길래 작가의 <Pine Tree With Three Roots 2015-1>(2015) ⓒ김아름
박태동 작가의 <Gemstone Garden>(2024) ⓒ김아름
김숙빈 작가의 <지구온도 15℃.....>(2024) ⓒ김아름
이후창 작가의 <형상과 현상-우담바라>(2023) ⓒ김아름
권치규 작가의 <대국(對局)>(2023) ⓒ김아름
이번 서울조각전시+에서는 동물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두드러진다. ⓒ김아름
박성배 작가의 <저기저곳>(2022) ⓒ김아름
서울조각전시+ <감성 한 조각>
○ 장소 : 열린송현녹지광장
○ 기간 : 5.27.(월)~8.15.(목)
○ 참여 작가 : 권치규, 김경민, 김도훈, 김숙빈, 김영원, 김인태, 김정희, 김지영, 김황록, 박성배, 박안식, 박찬걸, 박태동, 박태원, 변대용, 신한철, 양태근, 이길래, 이성옥, 이송준, 이형영, 이후창, 정국택(가나다순–23명)
○ 기간 : 5.27.(월)~8.15.(목)
○ 참여 작가 : 권치규, 김경민, 김도훈, 김숙빈, 김영원, 김인태, 김정희, 김지영, 김황록, 박성배, 박안식, 박찬걸, 박태동, 박태원, 변대용, 신한철, 양태근, 이길래, 이성옥, 이송준, 이형영, 이후창, 정국택(가나다순–2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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