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이 돌아왔다! '장미축제' 어디로 떠나볼까?

발행일 2024.05.23. 09:08

수정일 2024.05.23. 16:43

5월이 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꽃인 장미는 활짝 피어나 도심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간간이 보는 장미도 예쁘지만 서울 도심 속에서 다채로운 장미가 조성되어 있는 곳이 어디 있을까 하여 총 세 군데를 직접 방문해 봤다. 원 없이 장미를 눈에 담고 올 수 있을 만큼 자치구별로 다양하게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5월 18일부터 6월 6일까지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에서 '2024 로즈아워페스타'를 개최한다. ©염지연

① 송파구 '올림픽공원 장미광장'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올림픽공원 속 자연의 매력이 가장 돋보이는 '장미광장'에 다녀왔다. 장미광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장미와 조형물을 볼 수 있어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이었다. 1만 3,260㎡ 넓은 면적에 다양한 색깔의 165종 장미를 구경할 수 있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여름, 5월의 장미를 만끽하기 위한 많은 인파가 몰렸다.

5월 18일부터 6월 6일까지 개최되는 '2024 로즈아워페스타'는 장미광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오픈형 가든 페스티벌로 2022년부터 시작되어 매해 색다른 콘셉트로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각종 음료와 맥주, 다양한 음식들을 만날 수 있는 F&B 존과 수공예 소품부터 아기자기한 아이템까지 만나볼 수 있는 플리마켓도 준비되어 있다.

장미마을에 놀러 온 어린 왕자 테마가 꾸며져 있는 강동구 '천호동 장미마을' ©염지연

② 강동구 '천호동 장미마을'

천호동에도 직접 주민들이 가꾸기 시작한 장미터널이 있다. 장미열차와 장미마을이라는 팻말이 반겨주는 이곳은 실제 거주민들이 벽화 시안에 참여해 어린 왕자 테마로 만들어졌다. 긴 벽면을 활용한 장미열차의 입구에서부터 일자로 이어지는 길로, 실제 거주하고 있는 집들이 형성되어 있어 조용히 사진을 찍고 장미를 구경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장미마을에 놀러 온 어린 왕자가 골목 곳곳에 ‘평범한 일상의 모습들이 진정한 보물’이라는 메시지가 숨겨져 있어 잊고 있던 동화 속의 이야기와 장미터널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1,000만 송이의 장미를 심은 중랑구 '서울장미축제' ©염지연

③ 중랑구 중랑장미공원

중랑천을 수놓은 장미터널에 몰려든 인파로 축제 분위기를 실감 나게 했다. 오는 5월 25일까지 열리는 '2024 중랑서울장미축제'에서는 중랑천 제방을 따라 조성된 5.45㎞ 국내 최대 규모의 장미터널과 장미정원을 비롯해 209종, 1,000만 송이의 장미꽃 장미를 볼 수 있다.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무려 1,000만 송이의 장미를 심어 흐드러지게 핀 장미들을 만끽할 수 있는 '중랑천 매력정원'은 장평교 하부에 조성되어 있었다.

이곳 역시 중랑 가드닝 봉사단과 주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고 많은 체험 프로그램등이 진행되고 있다. 축제인 만큼 장미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집 먹거리와 장미마켓, 서점뿐 아니라 공연 행사 등도 열려 눈을 사로잡았다.